증권가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이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다며 부동산 시장과 건설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4일 평가했다. 다만 지방 투자와 세컨드홈 관련 세제 혜택은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건설주에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 주택과 비거주자를 중심으로 세제가 강화됐다”며 “1주택 실거주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기존보다 늘어나기 시작하는 주택 시세의 하한은 약 34억원”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시세 50억원 주택의 종부세가 현행 1155만원에서 1493만원으로 33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 기준은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아지지만, 비거주자의 기본공제는 기존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줄어드는 방향으로 개편됐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유세 강화와 함께 기대했던 양도세 완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며 “일부 다주택자의 중과세율이 완화됐지만 과거보다 다주택자가 줄어든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에
미국의 한 경제 매체가 한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과 정부의 미숙한 정책 대응으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하락하며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슐리 렌(Shuli Ren) 칼럼니스트는 4일(현지시각) ‘한국도 투자 부적합 국가가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국 증시의 최근 흐름을 집중해서 비판했다. 렌은 특히 지난 6월 코스피가 전고점 대비 불과 27거래일 만에 약 40% 폭락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2015년 중국 증시 폭락 사태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중국과 달리 탄탄하다는 강세론자들의 주장에도, 시장이 보여준 변동성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심각한 문제라고 분석한 것이다. 칼럼니스트는 코스피 시가총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을 소개하면서도, 이러한 단순한 낙관론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의 급격한 매도세와 정부의 서투른 시장 부양 시도가 오히려 새로운 투자자층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시장
정부가 2028년부터 거주 중심의 부동산 과세체계로 전면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주택 수 대신 주택가액과 실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개편하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보유 중심에서 거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정경제부는 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공시가격 14억원(시가 약 20억원)으로 확대된다. 반면,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9억원으로 축소된다. 종부세 세율은 주택 수가 아닌 주택가액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되며, 공정시장가액비율도 1주택자는 70%, 다주택자는 2028년까지 80%로 높아진다. 정부는 시가 20억~40억원 수준의 실거주 1주택은 세 부담이 줄거나 현행 수준을 유지하지만, 시가 40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고가주택은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도소득세도 실거주 중심으로 개편된다. 정부는 장기보유특별공제의 보유기간 공제를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거주기간에 대해서만 최대 80%의 공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금액에도 2028년 20억원, 202
신용보증기금(이사장 강승준)이 대구 본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금융·비금융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스케일업 지원과 국내외 금융제도 연구를 통한 정책지원 강화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양 기관의 역량과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신보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KTX와 SRT 통합 후 코레일과 에스알(SR)의 재무 부담 확대와 조직 통합의 어려움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통합 공사의 재무와 조직,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설명자료를 통해 "고속철도 통합은 차량과 좌석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국민 편익과 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실시한 교차·중련 운행 시범사업은 기존 운행계획을 유지한 상태에서 일부 열차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운영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시행한 것으로, 오는 9월부터 적용되는 통합 운행계획과는 대상과 산정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9월부터는 서울축 KTX-1 차량의 유연한 배치와 시·종착역 조정, 운행 간격 및 차량 배치 최적화 등을 통해 주말 기준 하루 최대 1만7000여 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차량과 선로 용량이 확충되면 좌석 공급과 통합 공사의 재무 개선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이후 신규 고속열차 31편성이 도입되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열차 운행과 좌석 공급이 확대돼 재무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통합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재고조됨에 따라 3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4차 포스트 중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공급망과 물류 동향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6월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중동전쟁 TF를 포스트 중동 TF로 개편하고 전후 중동시장 진출 지원에 역점을 뒀으나, 최근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하면서 나프타 등 중동 고의존 품목에 대한 생산·물류 동향과 대체 공급처, 국내 공급망 영향 등을 점검했다. 코트라 중동지역 무역관에 따르면 제품가격 인상, 운송기간 지연, 해상운임 상승 등이 현재 주요 불안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는 해외 무역관이 중동전쟁 발발 후 확보했던 대체 공급처들과 다시 접촉해 중동 고의존 품목의 생산·공급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응 체계를 재정비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중동 현지 컨테이너 항만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류 상황도 살폈다. 코트라는 중동 13개 무역관을 활용해 매일 현장 수출 물류 상황을 확인하고 기업 최적화 컨설팅과 해외공동물류센터 등을 통한 지원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트라는 중동 고의존 품목을 주로 수입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매주 수급 영향을 확인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3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시장 내 쏠림 및 레버리지의 급격한 해소 뒤 코스피가 자사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가 최근의 레버리지 청산 덕에 가격 부담이 낮아지며 투자자들에게 인공지능(AI) 트레이딩 및 반도체 슈퍼사이클 테마주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한국 주식에 대해 '비중 유지'(Equal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8% 폭등을 기록한 뒤 3일 장중에는 5.5%까지 급락했다. 오후 2시 30분 현재 5%대 하락한 수준인 6267포인트대에서 등락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해당 보고서에서 최근 매도세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측면의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헤지펀드 차입 투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 잔고 청산이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향후 코스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이 많다. 김동원
오늘(3일)부터 중복상장 제도개선 방안이 시행된다. 물적분할 자회사의 중복상장 시 모회사 일반주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주주동의를 의무화하고, 모회사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례회의에서 한국거래소의 상장규정 및 공시규정 일부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7월 6일 발표된 중복상장 제도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됐으며, 거래소 규정과 가이드라인은 8월 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복상장 심사는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 모회사 이사회의 5대 의무 이행 및 찬성 결의, 모회사 주주보호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물적분할 자회사의 경우 주주동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일반 자회사는 주주동의를 받을 경우 주주보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반면 주주동의를 받지 못하면 강화된 개별심사를 거치게 된다. 저비중 자회사는 주주동의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회사 이사회에는 △주주 영향평가 △주주보호 방안 마련 △주주소통 또는 주주동의 표결 △이사회 찬·반 결의 및 자회사 통지 △공시 등 5대 의무가 부여된다. 이들 절차는 독립적 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이 하반기 들어 공급 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8월 분양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공급의 약 8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으로 쏠릴 전망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33개 단지, 총 2만8015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만7759세대)보다 58%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도 1만8861세대로 전년 동월 대비 43% 늘어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 공급이 압도적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2만2492세대가 공급돼 전체 예정 물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경기도가 1만626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6770세대, 인천 5096세대가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은 경남·경북·대구·광주·전북·충남 등 6개 지역에서 총 5523세대 공급에 그친다. 다만 올해 분양시장은 예정 물량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일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연초에는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하며 분양 일정을 조정한 영향으로 계획 대비 실적이 부진했고, 봄철 들어 일부 사업장이 이월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이후 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첫 실적발표 행사를 앞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이색 질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기업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는 회사의 매출이나 사업계획 등과 관련한 질문이 많게 마련이지만 이번 스페이스X에 대해서는 유독 사업과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질의가 많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상장한 스페이스X는 오는 4일 증시 정규장이 끝난 뒤 일론 머스크 창업주가 참석하는 가운데 실적발표 행사를 갖는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가 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이 미리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포럼을 개설했다. 투자자들은 질문을 포럼에 올릴 수 있으며, 여러 질문 가운데 답을 원하는 질문을 골라 투표도 할 수 있다. 실적 발표는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와 스타링크 위성 통신 네트워크의 수익 등에 집중될 전망이지만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다소 엉뚱한 것에도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한 투자자가 '로켓을 분홍색으로 칠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등 로켓 외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또 다른 투자자는 최근 공개된 스페이스X의 시바견 마스코트 '애스터로이드'가 교육이나 아동 자선 활동
한국 수출의 지난달 실적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7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7월 수출은 988억9000만 달러(한화 약 142조9949억4000만원),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6월(1021억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900억 달러(한화 약 130조1400억원)를 넘겼으며,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호황에는 반도체가 핵심 역할을 하며 자리잡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 달러, 무려 178.8% 증가하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AI 확산, 특히 ‘에이전틱 AI(Agentic AI)’로 불리는 차세대 AI 추론 기술의 대중화가 서버용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실제로 DDR5·낸드(NAND) 등 주요 메모리 고정가격은 5월 이후 7월까지 각각 20~30% 이상 상승하며 수출 단가를 올렸다. ◈AI 인프라 투자 폭증...컴퓨터·무선통신기기·디스플레이까지 ‘IT 전 품목 호조’ 반도체 외 IT 품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컴퓨터(기업용 SSD 중심) 수출은 404% 증가한 47억9000만 달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주식회사 에스알(SR) 영업 양수와 주식 취득에 따른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레일이 기존 고속철도 'KTX'와 SR이 운영하던 'SRT'를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공정위는 고속철도 여객운송 시장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으며, 국토교통부와 함께 통합 이후 3년간 운임과 공급좌석, 서비스 분야의 사업계획 이행 상황을 공동 점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SR의 고속철도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가 보유한 SR 지분 58.95%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8월 3일 기업결합을 승인했으며, 국토부는 사업양수도 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양사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레일과 SR은 모두 정부가 단독 지배하는 공기업으로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에 해당해 원칙적으로 간이심사 대상이다. 다만 공정위는 고속철도가 국가 기간시설로 국민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심층심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에도 경쟁 제한 우려는 낮다고 판단했다. 운임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시한 상한을 초과할 수 없고 변경 시에도 신고수리가 필요해 임의 인상이 어렵다. 운행구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