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 돕기 모금을 위한 ‘사랑의 온도탑’이 올해도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017년 1월 3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지회에서 72일간의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해 모금액은 지난해 대비 2.5% 증가된 3,588억원이다. 지난해 달성 모금액은 3,500억원이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을 달성하면 온도탑의 수은주가 100도를 가리킨다.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5년 동안 목표액 달성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목표액 2,180억원에 달성액 2,593억원, 2012년 3,20억원(목표액 2,670억원), 2013년 3,173억원(3,110억원), 2014년 3,384억원(3,268억원), 2015년 3,500억원(3,430억원)이었다.
지난 5년간 목표 모금액 달성에 성공했지만, 올해에도 모금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수년째 이어지는 경제 저성장으로 인해 삶이 팍팍해진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인데다 최근 전국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세간의 모든 관심이 이 사건에 쏠려 모금 홍보가 쉽지 않은 탓이다.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에 동참을 원하는 국민들은 ▲ARS 전화기부(060-700-1212, 한 통 2,000원) ▲문자기부(9004, 문자당 2,000원) ▲물품을 구매하면 판매가의 일부가 자동 기부되는 ‘나눔상품(CRM) 구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밖에 곳곳에 설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이나 인터넷 홈페이지(www.chest.or.kr)를 통해서도 기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