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4.8℃
  • 구름많음강릉 23.0℃
  • 서울 15.4℃
  • 대전 17.5℃
  • 흐림대구 20.4℃
  • 흐림울산 20.5℃
  • 광주 17.5℃
  • 흐림부산 19.0℃
  • 흐림고창 17.1℃
  • 제주 19.1℃
  • 흐림강화 14.0℃
  • 흐림보은 17.6℃
  • 흐림금산 17.9℃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20.6℃
  • 흐림거제 19.9℃
기상청 제공

정치


국힘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전현희 “굉장한 성적수치심 느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중 언급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왜 이렇게 질척거리느냐’는 발언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의원에게 이같이 말하고 "이 부분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전 위원장에게 "선별적 규제 완화라고 하는 것이 특혜로 될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고 이것이 권익위만의 결정이 아닌 다른 여러 가지 부분이 결정이 돼야 한다는 데 대해 대단히 조심스러운면이 있다"며 "기업에 대한 규제완화가 권익위를 통해 이루어진 케이스를 전부 전수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전 위원장이 설명을 하려고 하자 윤 의원은 말을 자르며 "고만하시고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왜 이렇게 질척거리나. 좀 깔끔하게 합시다"라고 했다. 야당 측에서 항의가 이어졌고 윤 의원은 "발언이 그렇지 않느냐"며 "제가 오죽하면 이런 얘기를 하겠나. 깔끔하게 좀 '네'라고 하면 되지 않느냐. 아 정말"이라고 말을 끊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저에게 질척거린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굉장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며 "이 부분에 대해 취소하고 사과를 바란다"고 반박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질척거린다는 말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달라붙는 모습을 표현할 때, 이미 헤어진 연인 관계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매달리는 모습을 의미할 때 쓰이는 표현”이라며 “과연 전 위원장의 답변 태도에 대해 동료 의원께서 쓰실 수 있는 표현인지,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질척거린다는 표현은 제가 봐도 문제가 있는 표현으로 보인다"며 "공식적으로 윤 의원이 사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예 아니오로 대답하라는 것은 다른 의원도 그러는 것을 많이 봐서 그랬다”며 “(질척거린다는 말에)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깔끔하다’의 반대말로 쓴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자꾸 끌어들여서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시고 질책하신다면 저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위원장이 문제를 삼으신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데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 위원장이 “저 말고 전 위원장에게 깔끔히 사과해달라”고 요청하자, 윤 의원은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고 의미가 더 이상 확장되는 데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전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 위원장이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고, 야당은 권익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등이 지나치다며 전 위원장을 엄호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윤상현 "알리·테무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유해물질 범벅...정부의 적극 대처 시급"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에 대해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품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71개 중에 41%인 2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계 플랫폼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어린이 학용품과 슬라임 등 완구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초저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이 공산품을 넘어 신선식품·어린이제품 등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유해물질 관련 상품의 안전성, 불량·파손·가품 등 피해 대처뿐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도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 미비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경쟁업체들에 부과되는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