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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엔솔, 전기차 캐즘 직격탄... 3년 만에 분기 적자

지난해 4Q 영업손실 2255억…적자 전환
전사 차원 위기경영…"캐즘 회복기 대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배터리업계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3년여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그동안 실적 버팀목이 됐던 미국의 보조금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LG엔솔은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2026년 이후 캐즘 회복기에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2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세제혜택 금액은 3773억원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손실은 60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1%, 73.4% 감소했다. 

 

4분기 매출 감소는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메탈가 하락에 따른 판가 영향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북미 전략 고객사 물량 감소에 따라 고수익성 제품 출하 비중이 줄어든 데다 고정비 부담 증가, 연말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회 당시 4분기 실적에 대해 "계절적 영향으로 고수익성 제품의 출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믹스(Mix) 영향에 더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및 당사의 연말 재고 정리등 일회성 요인도 있어 3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캐즘과 각국 친환경·에너지 정책의 변화 등 단기적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2026년 이후 예상되는 회복기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각형 등 새 폼팩터 채용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 및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등의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며 더 큰 도약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위기극복을 위해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품질 경쟁 우위 확보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미래 기술·사업 모델 혁신 등 4가지 핵심 과제를 이행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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