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와의 실질적인 소통과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상생위원회’를 오는 6월 말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단순히 제도 도입 차원을 넘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겠다는 백종원 대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상생위원회는 올해 5월 초부터 진행 중인 브랜드별 간담회에서 수렴된 현장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반영하면서 추진 중이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3일 홍콩반점 점주들과의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백스비어, 인생설렁탕 등 총 10개 브랜드 참여하에 11차례 간담회를 진행해왔다. 여타 브랜드 점주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백 대표는 모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점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간 브랜드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달 29일에는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상생위원회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법무법인 ‘덕수’와 함께 본격적인 위원회 설계 및 실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상생위원회는 더본코리아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기획·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 1위에 농심이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해당 부문별 퍼블릭(Public)·트렌드(Trend)·미디어(Media)·소셜(Social)·긍정(Positive)·부정(Negative)·활성화(TA)·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한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식음료 상장사 시총 상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온라인 빅데이터 3,069만 2,131건을 분석하여 진행됐다. K-브랜드지수 식음료 상장사 부문은 1위 농심에 이어 풀무원(2위), 삼양식품(3위), CJ제일제당(4위), 오리온(5위), 빙그레(6위), 매일유업(7위), 하이트진로(8위), SPC삼립(9위), 동원F&B(10위)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식음료 업계는 최근 5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 생산액을 기록했다”면서 “K-푸드 열풍에 라면, 조미김, 소주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모듈형 구조 기반의 고압 추진 드라이브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기추진 함정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본격적인 진전을 이뤘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 MMC(Modular Multilevel Converter) 방식의 고압 추진 드라이브 개발을 완료하고 육상 실증 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 시연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 사업대표, HD현대일렉트릭 김영기 대표 등 그룹 주요 인사들과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제품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전기추진 함정은 디젤 추진 대비 기동성과 운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소음이 적어 군사 작전의 은밀성을 높이는데 유리해 차세대 해군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추진 시스템의 핵심인 추진 드라이브는 전동기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무기체계의 전력 안정성과 함정 생존성까지 영향을 미치는 고성능 장비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서울대, 경북대와 협력해 2022년부터 해당 기술의 독자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12월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실증 시험을 통해 기술
삼성전자가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기념해 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UN Ocean Conference, UNOC)에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의 시사회를 개최했다. 유엔해양총회는 해양 보전을 위한 최고위급 국제 협의체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 주최하며 3년 주기로 열린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산호초 생태계를 조명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 기술이 해양 복원 활동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날 시사회에는 국제기구 관계자, 해양 생물학자, 환경단체 활동가 등 전 세계 전문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상영 이후에는 해당 영상 감독과 삼성전자, UC 샌디에이고 해양연구소, 환경단체 시트리 관계자들이 모여 토론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UCSD 산하 해양과학연구소 스크립스,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해 ‘코랄 인 포커스’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의 비티레부 섬 등 산호초 파괴가 두드러진 지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해저 산호를 촬영하고, 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 원자재에 이어 철강 부품이 포함된 가전제품에도 최대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가전업체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철강 파생제품 관세 부과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품목에는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오븐, 전기레인지, 냉동고, 음식물 처리기 등 가정용 주요 가전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철강 관세 정책의 연장선으로, 철강이 일부라도 사용된 제품에 대해 해당 철강 부품의 가치만큼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처음 발표된 이 정책은 당시 25% 수준이었으나,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율을 50%로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삼성·LG 등 한국 업체들이 일부 제품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멕시코 및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업계는 "미국 생산 비중을 감안해도 타격은 불가피하다"며 단가 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6월 23일부터 본격 적용되며, 미국 철강업계는 이 외에도 에어컨, 산업용 로봇, 농기계,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를 1조2000억원 웃돈다는 회계법인의 재무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홈플러스 측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를 추진하기로 했다. 12일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사위원회는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3조6,816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2조5,059억원보다 1조1,700억원 가량 높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회생 절차를 계속 밟기 위해 조사위원 권고에 따라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하거나 채권자들이 회생계획안을 거부하면 청산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받자마자 퇴짜를 놨다. 이에 대한항공 측에 즉시 수정·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일 공정위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기존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던 것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마일리지 통합비율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 등에 있어 공정위가 심사를 개시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신뢰를 보호하고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소비자들의 권익이 균형 있게 보호돼야 할 것 등의 심사 기준을 설정했는데 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한항공이 제시한 통합 마일리지 제휴 사용처 범위가 기존보다 축소돼 아시아나항공 소비자에게 불리하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마일리지 통합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6개월 안에 마일리지 제도 통합안을 보고하고, 별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일단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제출한 방안의 세부 내용을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현시점에서 대한항공 측이
최근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업계에도 근심이 드리우고 있다. 1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특란 10구 평균 소비자가격은 3,811원을 기록(8일 기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4% 오른 가격이다. 일반적인 계란 한 판(30구) 기준 가격은 평균 7,034원으로, 계란 한 판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정부는 현재 계란 가격이 실제 시장 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계란 생산 및 유통 현장 점검을 이어오고 있으며, 가격 인상 배경으로 수급 불균형보다는 담합 가능성 등 유통 구조상의 문제에 더 주목했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최근 5개월 간 병아리 입식 수가 월평균 대비 10만 마리 이상 증가하며, 병아리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산란계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 미국 수출 증가, 동물복지형 사육환경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등도 산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정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식품 기업 대상 담합 조사를 지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