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는 올해 9월까지 분양실적이 25.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가 회원사의 월별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에서 총 11만775가구를 분양해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595가구) 대비 25.0% 늘었다. 분양 실적을 보면 올해 초부터 분양 물량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1월(7421가구), ▲2월(7853가구), ▲3월(1만3764가구), ▲4월(2만 5105가구) 꾸준히 늘었다. 특히 3월과 4월은 전년 대비 각각 112.1%, 90.5% 급증하며 전체 누적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후 5월(7280가구) 잠시 주춤했으나 ▲6월(1만 1476가구), ▲7월(1만 5971가구)로 다시 반등하다가 ▲8월(1만 632가구)과 9월(1만 1273가구) 분양 물량이 전년보다 각각 15.3%, 26.2% 줄면서 최근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민간 건설사들의 신규 주택 공급은 10월에도 이어져 18.0% 늘어난 총 1만4379가구를 공급할 전망이다.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이 등록한 10월 분양계획 물량은 총 1만4379가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840가구와 외 지역 9539가구다. 전체 계획 물량 가운데 비수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IAA) 입법 과정에서 강화되고 있는 역내산 우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자동차·배터리·철강·원전 등 주요 산업계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EU 이사회와 유럽의회를 대상으로 외교·통상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주요 업계와 협회·단체,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EU 산업가속화법(IAA) 대응 민관합동 TF'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EU의 산업가속화법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민관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산업가속화법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7월 EU 이사회안과 9월 유럽의회안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입법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입법 논의 과정에서 EU 역내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우대 요건이 강화되고,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에 대한 동등성 인정 범위가 축소되는 등 보호주의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배터리, 철강, 원전 등 유럽 시장과
브라질산 신선란을 개당 약 1464원에 수입해 국내에 약 143원에 공급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면서 고가 수입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긴급 수급 상황에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 차원의 시범사업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야당은 수입 비용과 추진 절차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김창국 aT 사장 직무대행은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과 관련해 "수입선 다변화 측면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aT의 정산 자료를 근거로 브라질산 계란의 수입단가가 한 판(30개)에 4만3923원, 개당 약 1464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내 공급가격은 한 판에 4300원으로 개당 약 143원에 불과했다. 수입 가격의 약 10분의 1 수준으로 국내에 공급된 셈이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브라질산 계란 수입량은 110만개로, 약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개당 수입단가는 미국산 계란 456원과 비교해 약 3.2배 높은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시범사업이라 하더라도 개당 1464원짜리 계란을 10분의 1 가격으로 국내에 유통
새로 출범한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1호 사건으로 식품업체 담합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수년간 가공식품 김치,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식품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달 초 출범했다. 한때 '재계 저승사자'라고 불렸던 공정위 조사국이 폐지된 지 21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중점조사기획단의 첫 사건으로 꼽힌다. 중점조사기획단이 먹거리 관련 담합을 첫 업무로 맡은 것은 그만큼 민생 밀접 분야의 법 위반 행위가 엄중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중점조사기획단의 업무와 관련해 "조사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민 일상과 맞닿은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의 장기 침체 속에서 심각한 취업난과 인공지능(AI)에 따른 고용 감소 불안이 겹치면서 중국 청년 세대가 '잃어버린 세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무력감과 체념이 퍼지고 있다며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잃어버린 세대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8월 기준 16∼24세 도시 청년실업률은 약 19%로, 같은 연령대 미국의 실업률(약 9%)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사회 초년생 격인 25∼29세 실업률도 7.5%로 미국(5.3%)을 웃돌았다. 중국 전체 실업률인 약 5%보다 높은 수준이다. 홍콩대 경제학 교수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담당 책임자를 지낸 스티븐 바넷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도시 고용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자리 증가 추세가 유지됐을 경우와 비교해 약 7% 적은 수준이다. 일자리 수로 환산하면 약 3천700만개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자 수는 역대 최대인 1천270만명에 달해 청년층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침체와 소
국제유가가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공급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감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산 경유의 시장 공급 가능성이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상승 요인도 부각됐다. 13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0.90% 하락한 배럴당 10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43% 오른 배럴당 94.1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국제 원유시장의 주요 변수는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공급 합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산 경유 수출을 허용하는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른 공급 규모는 225만 배럴 이상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합의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외교적 시도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크렘린궁은 경유 공급 합의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경유가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15.89%를 확보하며 2대 주주로 등극하며 민영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5년간 한화 계열사로 영입된 KAI 출신 인력이 최소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명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인력 유출은 실무 핵심인 과장급과, 연구개발·생산기술 직무의 기술 핵심 인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시스템 17명, 한화오션 3명이었다. 황 의원은 "해당 통계가 퇴직자 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된 만큼, 실제로 한화 측으로 이동한 인력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KAI는 1999년 정부 정책에 따라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만든 민간 합작회사지만, 자본 구조와 사업 특수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기업의 성격을 띤다. 방위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연구·기술 인력에서 나오는 만큼, 자본력을 앞세운 특정 대기업의 핵심 인력 영입은 국가 방산 생태계를 위협하는 부당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황명선 의원은 “핵심 기술 인력 유출은 국방력 약화와 국민 혈세 낭비로 직결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에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한국 경제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는 13일 IMF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도 기존 2.5%에서 2.8%로 0.3%포인트 높였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경제 평균인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성장률 전망 상향 폭도 세계 평균(0.1%포인트)과 선진국 평균(0.4%포인트)을 모두 넘어섰다. IMF는 한국과 대만을 글로벌 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했다. 두 국가가 AI 관련 컴퓨터 하드웨어 순무역의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수요 증가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IMF 전망대로 한국이 3.3% 성장하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을 제외하고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기존 3.0%에서 3.1%로 상향했다. 미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