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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해에는 채권 투자에 눈을 돌려볼까?


 

채권이라고 하면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우리가 돈을 빌릴 때 차용증서를 쓰는데 이 차용증서가 채권이다. 다시 말해 어떤 기업이나 지자체가 돈을 빌리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가 바로 채권인 것이다.

만기가 있고 확정이자가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인 채권은 발행하는 주체가 국가면 국채, 지자체면 지방채, 회사면 회사채 등으로 구분 할 수있다. 채권은 돈많은 부자들만 하는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실제 PB고객들이 채권의 주매수자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채권은 증권사가 큰 물량을 떼어 와서 증권사 고객들에게 소액으로 쪼개서 파는 경우가 많아 투자 금액 부담은 없다. 저금리시대가 오래 이어지다 보니까 은행금리보다 높은 확정금리를 주는 채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채권의 가장 큰 장점은 고금리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각 채권마다 형성되는 금리가 다르기는 하나 일부 회사채의 경우는 금리가 연 7~8%까지 형성되기도 하므로 은행 이자의 2배 가량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국채나 AA등급의 회사채 등은 금리는 다소 낮으나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잘 고르면 수익성이나 안전성을 모두 취할 수도 있는게 채권의 장점이다. 발행한 회사가 부도가 나도 주식보다 변제순위가 앞서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채권의단점

채권은 기본적으로 무보증이다. 예전 IMF 이전만해도 보증채권이 많았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채권이 무보증이다. 따라서 발행한 회사가 부도나면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조차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 국채나 AA등급의 회사채는 안전한 반면 금리가 너무 낮은측면이 있다.

국고채 3년 물의 경우를 2011년 12월 3일 기준으로 봤을 때 연 3.38%에 불과하다.  AA- 등급의 회사채는 연4.23%였으니 은행 정기예금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가장 안전한 채권은 아무래도 국고채다. 국고채 중에서도 거래가 많은게 3년 물이다.

통안채는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고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두 채권이 다 분리과세 가능한 2종 채권으로 인기가 높다. 물가가 오르면 그 만큼을 반영하여 이자를 주는 물가연동채권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다만, 이들 국공채는 금리가 워낙 낮아 은행금리보다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 따져본 후 투자를 해야한다. 투자는 증권사를 통해서 할 수있고 증권사 창구나 HTS를 통해 집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회사의 등급을 따져본 후 투자 

기업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도 많다. AA- 등급인 회사채는 연 4.2% 안팎으로 국고채보다 1%P 가량 더 높다. A등급은 4% 후반,  그 아래 BBB등급으로 내려가면 연 6~7%의 수준의 회사채를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안전성, 즉 원리금 지급 가능여부에따라 금리가 높은데, BBB등급 이상이어야 투자 가능한 채권이라고 볼 수 있다. 투기 등급 채권, 하이일드 채권펀드 등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의 신용등급을 따져본 다음에 투자해야 한다.

회사채의 등급을 매기는 전문 회사들로는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이 있고 AAA등급부터 D등급까지 있다. 투자 가능한 등급은 BBB등급 이상이며, 특히 A등급 이상의 회사채면 거의 안전한 채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전환사채, 영어 약자로 줄여서 CB라는 채권도 있다.

전환사채는 공모와 사모 두 가지가 있는데 사모는 소수투자자에게 발행하는 것으로 일반투자자들이 투자하기는 어렵다. 반면, 공모는 증권사를 통해 2일에 걸쳐 이뤄지는데 이 공모를 통해서 투자할 수 있고, 또 공모를 마친 채권은 상장되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 주식 투자처럼 HTS로 공모, 매수, 매도 모두 가능하다.


초우량기업은 채권자체를 발행 안해

신주인수권부사채, BW라는 것도 있다. 전환사채와 거의 비슷하나 워런트를 따로 분리해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워런트는기본적으로 투기성이 다소 있고 실제가치보다 몇백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주가가 오를 경우 레버리지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오르면 워런트 가격이 크게 오르지만 주가가 예상처럼 오르지 못하고 만기가 되면 휴지조각이 될 위험도 많다.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할 때는 조심해야 할 부분도 많다.

무엇보다 주식 관련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이 우량한 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잘 따져봐야 한다. 초우량회사의 경우 채권자체를 발행하지 않는다. 설령 발행을 한다고 해도 사모로 발행해 버린다.

즉,  다소 애매한 회사들이 주식 관련 채권을 발행하므로 안전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특히 원리금 지급에는 문제없는 채권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큰 회사, 성장성이 있는 회사 등을 잘 가려서 투자해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도 주식처럼 분산투자를 하는게좋다.

기업어음,  RP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을 한바구니에 담아 쪼개서 투자자에게 판다. 투자자가 돈이 필요할 때 환매를 요구하면 응한다 해서 환매조건부채권이라고 부르는데 수익률은 CMA 금리 수준이라 매우 낮은 편이다.

기업어음은 CP라고 하는것인데 채권에 비해 발행하기가 편해 기업들이 많이 이용한다. 만기는 90일짜리가 일반적이다. 금리는 같은 등급의 회사채보다 1~2%p 이상 높게 형성되어 있다.


채권 투자를 할 때 투자자들이 주의할 점

채권은 어떤 측면에서는 주식보다 더 위험한 금융상품일 수 있다. 따라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 만기에 원리금을 줄 수 있는 회사인지 잘 판단하고, 철저하게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수익이 가능한 전환사채 등도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따라서 공부하는 만큼 더 돈을 벌 수 있는 투자라는 것을 명심하자.


<MBC 이코노미 매거진 1월호 P.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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