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하루 400㎎ 이상의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페인 400mg 이상은 커피 4잔, 탄산음료 10캔, 에너지 드링크 2개를 마셨을 때 체내에 들어오는 양이다. 인도 델리에서 16일(현지시각)부터 18일까지 열리는 '2024 미국 심장학회 연례회의((ACC Asia 2024)’에서 인도 구자라트주 다호드에 위치한 지두스 의과 대학·병원의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부교감 신경을 교란해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넨시 카가타라 박사는 "카페인을 규칙적으로 마실 경우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건강한 사람도 고혈압이나 기타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는 카페인 섭취가 심장 건강, 특히 심박수와 혈압 회복에 미치는 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는 만 18~45세 사이 건강한 성인 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카페인 음료를 일주일에 5일 이상 1년 넘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을 만성적 섭취로 정의했다. 연구에는 차, 커피, 콜라 등 탄산음료, 레드불·몬스터 같은 에너지 음료도 포함됐다. 혈압과 심박수 등을 테트스한 결과 매일 400mg
전기차 포비아가 확산되는 가운데 16일 오후 7시4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등 인원 5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질식 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신고 접수 3시간 10여분 만인 오후 10시 57분 큰 불길을 잡았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테슬라 차주는 주차 직후 타이어에서 이상한 소리와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작심 발언 이후 첫 공식 입장을 16일 밝혔다. 안세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랬다”며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너만 그런 게 아니다’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보다 ‘한번 해보자’ ‘그게 안 되면 다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자’라는 말 한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중학생때부터 7년간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를 도맡아 한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에 제출한 건의서 내용이 공개돼 또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시사저널은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제출하기 위해 직접 작
서울대 기금 조성을 담당하는 서울대발전재단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울대학생 가족임을 나타내는 차량용 스티커를 배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14일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에는 ‘SNU Family 스티커를 드립니다’라는 배너가 띄워졌다. 재단 측은 “서울대학교발전재단에서 서울대학교 가족분들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안내해 드린다”며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정보를 입력해 주시면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린다”라고 안내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학부모와 자녀의 정보를 입력하면 학교 소식과 모금사업 안내 등을 하고 기념품을 발송하는 형태인데, 지난 1월부터 배부를 시작해 8월 현재까지 약 2100개 세트가 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이 지급하는 스티커에는 서울대 로고와 함께 △I'M MOM(나는 엄마) △I'M DAD(나는 아빠) △PROUD FAMILY(자랑스러운 가족)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서울대 학부모들은 신청 링크를 통해 자녀의 이름과 학과 등을 입력하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학벌주의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시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느낄 감정이라든지
인천 청라, 충남 금산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하면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으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셀 내에서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이온을 전달하는 물질인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를 의미한다. 전해질 물성에 따라 산화물계·고분자계·황화물계로 나뉜다. 액체 전해질 배터리는 가연성으로 고열에 폭발할 위험이 있지만, 고체 전해질로 만든 전고체 배터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에너지 밀도도 높아 한 번 충전으로 긴 거리의 운행도 가능하다. 이런 경향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최근 관련 주식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027년 삼성SDI를 시작으로 2029년 SK온, 2030년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3사가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황화물계 전도체는 기술 장벽이 높아 고분자계와 비교해 개발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외에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는 한농화성, 씨아이에스, 아이앤씨, 천보, 레이크머티리얼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있다. ●비싼 황화리튬·고체전해질 원료 가격... 상용화
정부가 14일 ‘티메프 사태’ 피해업체가 요구했던 경영안정자금의 이자 완화 및 대출 기한 연장,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 확대, 선 구제 후 구상 방안 등에 대해 사실상 거절의사를 내비쳤다.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답변은 지난 7일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위메프·티몬 사태 추가 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판매 피해자들이 궁금해하는 대출 개시, 규모, 절차 등 정확한 정보파악이 어려워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질문에는 ‘금감원 상담센터’를 총괄로 기관별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조치는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이에 장철민 의원은 “정부가 양평-고속도로,대왕고래프로젝트 등을 해명하겠다며 누리집(웹사이트)을 따로 개설한 것과는 대조적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일반 보증상품을 이용해 30억원 규모의 대출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장철민 의원실로 보낸 자료에 따르면 실제 현장에서는 대출 조건이 까다로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정부 답변서에 따르면, 대출 조건이 완화된 것은 소진공과 중진공에서 운영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각각 최대 1.5억원과 10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기업
독도 그림을 넣은 한 쌀과자 업체가 '독도는 빼달라'는 일본의 요구를 거절하고 수출을 포기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내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유아용 쌀과자 업체 '올바름'은 2021년부터 제품 뒷면에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와 함께 독도 지도를 넣어 판매해왔다. 최근까지도 경영난을 겪은 올바름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는데,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에 달할 정도였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를 하려면 독도를 지우라"고 요구했고 김정광 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김 대표는 "사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거절한 건 아니다"며 "하지만 당장 눈앞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국가의 자부심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더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독도 의미를 생각할 수 있었다. 아기들이 먹는 과자인 만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았으면 좋겠단 마음에 독도 그림을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제품은 홍콩, 대만 등에 포장지 뒷면에 독도 그림이 그려진 채로 수출되고 있다. 이런 사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쌀과자 주문이 급증했다. 여러 지역별 '맘카페'에는 "아기가 간식 먹으면서
안세영(22‧삼성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최근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의 ‘내부 갑질’ 의혹에 이어 고질적인 체육계 악습까지 드러났다. 14일 SBS 보도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7년 동안의 대표팀 생활에서 일부 선배의 빨래를 도맡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세영의 부모는 안세영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이후 7년 내내 대표팀에서 막내 생활을 하며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줄을 갈고, 선배 방의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빨래까지 도맡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세영의 부모는 지난 2월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대표팀 선수촌 내 생활 문제 개선 등을 함께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안세영 측은 일과 후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같은 잡무로 인해 피해를 받아왔다고 협회 측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협회는 안세영 측과 면담을 실시한 뒤 대표팀에 개선 의견을 바로 전달했으나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당장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순 없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업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배달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운영사 만나플래닛)’가 배달기사들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오는 15일 150여명의 만나플러스 피해자들과 만나 ‘만나플러스 피해자 비대위’를 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비대위는 만나플러스를 이용한 총판(지역 대리점을 관리하는 지사)업자, 지사장, 라이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나플러스는 음식점 점주와 배달기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인데, 점주가 배달비 명목으로 예치금을 만나플러스에 입금하면 배달이 발생할 때마다 일정 수수료를 떼고 배달기사에게 배달비를 지급한다. 소비자가 배달앱에서 주문을 하면 점주가 만나플러스에 배달기사를 요청한다는 점에서 배달앱과는 다르다. 지난 5월 만나플러스는 배달기사에게 지급할 ‘배달비’의 출금가능금액과 시간을 제멋대로 제한하면서 일부 배달기사가 배달비를 제때 받지 못했고, 두달 후인 7월 13일 만나플러스가 배달기사들에게 ‘대금 지연’을 공지 하기에 이르렀다. 만나플러스 측은 “정산 대금을 8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최근 인천 청라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금산 공영주차타워에서 발생한 잇따른 전기차 화재 사건들은 이른바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시민들의 공포증은 잦아들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중구난방식 대처로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87대의 차량이 전소되고 793대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또 수도와 전기가 끊기는 등 아파트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고는 특히 주차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포감이 더 했다. 해당 차량의 배터리 제조업체는 중국 기업 파라시스로 알려졌다. 이어 6일에는 충남 금산군 금산읍 한 주차타워에서 2022년도식 기아 EV6 챠량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주 A씨는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EV6 배터리 제조사는 국내기업 SK온이다. ●“내 일 아니잖아” 주무부처 제각각...컨트롤타워의 부재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21년 24건에서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정부는 지난 6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이후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재난 위험 요소를
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이 이번 달 국제대회에 모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의 ‘내부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안세영이 불참하는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20∼25일)과 슈퍼 500 코리아오픈(27일∼9월 1일)이다. 당초 안세영은 두 대회 모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뛸 예정이었다. 명목상의 불참 이유는 무릎과 발목 부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한국시간으로 12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전캠프에서 발목 힘줄을 다쳤다. 이런 상황에서 김 회장의 폭언, 과도한 의전 등 내부 갑질 정황이 폭로됐다. 13일 세계일보의 따르면, 김 회장의 폭언과 억압적인 태도로 인해 직원들이 견디기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협회 직원 A씨는 “김 회장은 자기중심적으로 협회를 운영하며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을 경우 욕하고 소리를 지르는 건 일상이었다”면서 “이런 폭압적인 분위기로 인해 협회 내부에선 아닌 것도 아니라고 말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A씨는 덧붙였다
감사원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불법 의혹’ 국민감사의 감사기간을 일곱 번째 연장한다고 통보했다. 참여연대는 13일 감사원이 대통령 집무실·관저 이전 의혹 관련 국민감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한 데 대해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국민감사를 장기간에 걸쳐 일곱 차례나 연장한 전례도 없을 뿐 아니라 법적근거도 찾기 힘들다”며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이 감사를 끝낼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감사원이 휴정 기간 이후인 오는 29일 감사위원회 의결을 예고했다며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며 감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이 감사기간을 거듭 연장하는 사이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당시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에 후원했던 ‘21그램’이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하면서 김 여사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또한 ‘21그램’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실내건축공사업체인데도 가급 국가중요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 공사를 수주하면서 불법 공사 논란까지 일었다. 앞서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