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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인권센터 "친일파 백선엽, 현충원 아닌 야스쿠니 신사로 가야"

"잘못된 역사, 살아서 누린 영광으로 충분하다"
정의당 "독립운동가들 어떤 낯으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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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백선엽 육군 예비역 대장이 별세한 가운데 고인의 친일 행적 등을 이유로 국립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12일 성명에서 "일제 침략 전쟁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 믿었던 백 씨가 갈 곳은 현충원이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센터는 "백씨는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한 사람이다. 일제의 침략전쟁에 자발적으로 부역함은 물론, '조선인 독립군은 조선인이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에 따라 독립군 토벌대로 운영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독립을 꿈꾸는 세력을 절멸시키는 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는 신념을 가졌던 이 조선인 일본군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내고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았다"라며 "숱한 세월이 지나도록 친일 행적에 대해 사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백 장군은 1943년부터 일제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중위로 복무하며 독립군 토벌 행적 등으로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다.

 

센터는 백 장군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한 정부와 군을 향해서도 "현충원에 묻어 전 국민이 자손 대대로 그를 추모하고 기억할 것을 강요한다"라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에게 친일파를 우리 군의 어버이로 소개하며 허리 숙여 참배하게 한다.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했다.

 

센터는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장을 중지하고 조기 게양으로 국기를 모독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군의 명예를 더럽힌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라며 "국가보훈처 역시 대전현충원에 백 씨를 안장하는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친일파를 국립묘지에서 모두 파묘해 이장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잘못된 역사는 백선엽이 살아서 누린 영광으로 충분하다"라고 했다.

 

정의당도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전날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전쟁 당시 일부 공이 있다는 이유로 온 민족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일제의 주구가 돼 독립군을 토벌한 인사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면 과연 앞서가신 독립운동가들을 어떤 낯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도 정부의 이번 조치에 큰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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