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와 협력해 캠퍼스 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인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공랭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발생하는 팬 소음과 높은 내부 온도로 인해 연구 활동에 지장이 생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보다 효율적인 냉각 기술이 필요해졌다. 이에 HD현대오일뱅크의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해 2026년 초부터 기존 공랭식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프로젝트에서 서울대학교는 액침냉각 성능 테스트를 위한 데이터센터와 GPU 서버를 제공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테스트에 필요한 액침냉각액 공급과 함께 기술 자문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데이터빈은 침지냉각시스템인 스마트박스(SmartBox)를 설치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 등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다. 특히 서버와 액침냉각재 간의 호환성을 실제 사
자동차 배터리 전문 기업 현대성우쏠라이트가 전기차(EV) 전용 차세대 배터리 ‘시판용 eAGM60’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쏠라이트 eAGM60 배터리는 전기차의 전력 안정화 및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맞춤 설계된 신제품으로, 충방전 효율과 내구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에 장착 시 기존 AGM 대비 방전심도(DoD, Depth of Discharge) 성능이 130% 향상돼, 전력 소모가 많은 EV 환경에서도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전용 배터리 수요 증가를 고려해 eAGM60을 국내 애프터마켓에 선보인다. eAGM60은 기아 EV6에 순정품으로 장착돼 이미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eAGM60은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능 향상과 배터리 수명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전기차 전용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을 고려한 전기차 맞춤형 배터리 개발을 지속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쏠라이트 eAGM60은 12월부
한국전력이 한국-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계기로 튀르키예 원전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개발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11월 24일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 TÜRKİYE NÜKLEER ENERJİ ANONİM ŞİRKETİ)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MOU를 통해 튀르키예 신규원전 사업개발 추진을 공식화하고, 사업부지 평가, 원자력 기술, 규제 및 인허가, 현지화 등 원자력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의 사업 예정 부지 평가를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Alparslan Bayraktar) 에너지천연자원부(Ministry of Energy and Resource,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시놉(Sinop)원전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조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김동철 사장은 “시놉원전 사업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은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
한국가스공사는 11월 24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2025년 CBC 창업경진대회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CBC(Creative Business Cup) 대회는 창의적 사업 모델 지원 및 청년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덴마크 CKO(Center for Cultural and Experience Economy)가 주최하고 전 세계 7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창업경진대회다. 우리나라는 경북대학교가 CBC 파트너로서 국내 예선전인 ‘CBC KOREA’를 주관하는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올해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선정된 우승팀은 내년 9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릴 Global Finals 대회에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내 CBC 대회를 후원하며, 우수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세계 대회 덴마크 Finals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팀은 지난해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인베랩’이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팀 1곳에게는 경북대학교가 제공하는 △국제대회 참가를 위한 영문 IR 피칭 자료 제작 및 컨설팅 지원 △Global Finals 모의 대회 참가 등
이재명 대통령이 풍력 발전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대대적인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는 해상에서 대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해상풍력 설비를 지난해 기준 2.19GW에서 2030년 17.3GW, 2040년 40.6GW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내년 3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위한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해상풍력 산업을 어떻게 국내에 연착륙시킬지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얼마나 세밀하게 이해관계자 갈등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대규모 확충 계획의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 단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주민 수용성이다. 특히 조업 훼손에 대한 어민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해상풍력 설비를 설치할지에 대해 업계와 어민 사이 사전 협의가 선행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 자체가 좌초될 수 있다. 입지 선정, 해저 케이블 매설 경로, 시공·운영 과정에서의 어장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둘러싸고 체계적인 소통 구조를 만드는 일이 필수적이다. 섬나라이자 해상풍력 산업을 적극 추진 중인 일본도 비슷한 갈등을 겪었다. 일본 정부는 자국 해역에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면서 어민들의 반발에 직면했고,
KC코트렐은 11월 20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한화 700억원 규모의 롱푸 1(2x600MW)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C코트렐이 지난 2016년 러시아 OJSC Power Machines(PM)사와 체결했던 기존 계약이 2018년 미국의 금융 제재로 이행이 중단된 뒤 사업주 및 베트남 내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7년 만에 사업주인 PVN과 직접 계약을 성사시킨 성과다. KC코트렐은 이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서, 주요 환경 설비인 전기집진기(ESP)와 탈황설비(FGD) 관련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으며, 해당 설비의 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가 담당할 예정이다. 본 발전소의 준공 예정일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대기환경 기준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롱푸 1 화력발전소의 주요 연료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유연탄이다. 전력 공급지역은 베트남 남부 속짱(Soc Trang)성과 메콩 델타 지역으로, KC코트렐은 베트남 전력 수급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또 럼(To
SK지오센트릭이 납사(Naphtha) 중심의 원료 구조에서 벗어나 에탄(Ethane)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NCC(납사분해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9일 SK가스와 에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정적인 에탄 공급망과 원료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석유화학산업 구조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토대로 에탄 공급 시기와 물량 등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은 자율·선제적 사업 재편을 위해 에탄 도입을 통한 원료 구조 다변화와 공정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NCC 경쟁력을 제고한다. SK가스는 북미 지역의 구매·운송·가격 협상 등 공급망 전반을 총괄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인프라를 구축한다. 양사는 에탄의 수입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 체계를 마련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에탄은 기존 납사 대비 가격 변동성이 낮고 에틸렌 생산 효율이 높은 원료로, 북미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중국, 인도, 유럽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이미 폭넓게 활용 중이다. 특히 북미 지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공급이 구조
세계 최대 배터리 셀 제조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국제 랜섬웨어 조직 ‘아키라(Akira)’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정작 자사 홈페이지나 공식 공지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에게 피해 가능성을 알리지 않아 ‘정보 축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아키라는 11월 17일(현지시간) 다크웹 게시판에 LG에너지솔루션을 새 피해자로 올리며 “1.67TB의 기업 문서와 46GB 규모의 SQL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권·비자·의료기록·주소·전화번호·이메일 등 임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각종 계약서, 재무자료, 고객·파트너사 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이 현재까지 외부에 밝힌 내용은 “미국 소재 생산시설 한 곳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고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며, 유관 기관 신고 및 필요한 대응 조치를 진행했다”는 답변이 전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사와 다른 공장은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뿐, 어떤 정보가 어디까지 유출됐는지, 고객·협력사 데이터가 포함됐는 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아키라가 다크웹에 남긴 글을 보면, 유출 자료에는 임직원 비자와 한국·미국 여권 사본, 의료 서류, 한국 신분증, 주소·전화번호·이메일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전력망 연결과 확충 등을 모색하는 '전남 재생에너지 대전환 토론회'가 18일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 평생교육원에서 정부관계자·에너지업계·학계전문가·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국 1위 전남···그러나? 전남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전력계통 제약으로 인해 생산된 전력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 현황과 전력계통 제약 문제 △정부의 탄소중립 및 전력계통 투자계획과 전남 연계 과제 △ESS 설치 및 용량 증대, 노후 선종 교체를 통한 전력계통 확충 방안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전력망 최적화 전략 △지역주민 참여형 에너지 이익공유 모델과 에너지 기본소득 구체화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우리 전남은 전국 최고의 일사량을 기록하는 태양에너지와 드넓은 농지, 전국의 37.35%를 차지하는 해산풍력 자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도 제가 위원장일 때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 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하여, ‘지역키움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펀딩은 민간 플랫폼 와디즈(Wadiz)와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 가치 창출 프로젝트 ‘루트잇(RootIt)’의 일환으로 지역기업의 판로를 확대하여, 지역경제의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역의 뿌리(Root)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선발된 8개 기업은 지역 농가, 소상공인, 청년 창업기업 등으로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식품,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이들 기업이 시장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 마케팅을 포함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기업들은 오는 11월 17일부터 각자의 제품을 선보이고, 시민들의 후원과 참여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확보하게 된다. 이번 펀딩 대상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식품 브랜드 △청년 농가의 로컬 푸드 △독자 기술 특허 제품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단순한 판로 지원 사업이 아닌, 지역 브랜드의 고정 고객을 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육상풍력만 대상으로 하반기 풍력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해상풍력 경쟁입찰은 군 당국과 인허가 적정성 협의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 공고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부가 1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올린 공고에 따르면, 당국은 12월 30일까지 230㎿ 규모의 육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접수받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상풍력 물량만 공고됐는데, 하반기는 육상풍력만 입찰을 진행한다. 이번 입찰 공고에서 해상풍력이 빠진 것은 군 당국이 서남해상 곳곳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군 작전성 검토 때문이다. 이미 기후부 입찰에 선정되고도 군 작전성 검토 탓에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속출하자 입찰 단계부터 군 당국과 협의하려는 것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군 작전성 문제가 사후에 불거지면, 참여 기업들의 매몰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사전에 짚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는 예비 사업자의 자료를 받아 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연내 협의가 마무리되면 해상풍력 물량을 추가 공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20년 고정가격 방식으로 진행된다. 계약 상한
한국수력원자력이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제224회 전체회의를 통해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오는 2033년까지 7년여간 추가 가동될 전망이다. 고리2호기는 1983년 8월 1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두 번째 원자력발전소로, 지난 2023년 4월 8일 운전허가기간이 종료되어 정지되어 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주민의견수렴 결과를 포함한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이후 3년 7개월여 동안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원위의 승인은 고리2호기가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되었음을 최종 확인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를 포함해 2030년 이전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고리2·3·4호기, 한빛1·2호기, 한울1·2호기, 월성2·3·4호기)의 계속운전 안전성평가보고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 원전 10기 계속운전의 첫 시작인 고리2호기 계속운전 승인은 한수원뿐만 아니라 국가 에너지 및 산업 정책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