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세품귀 현상까지 계속되자 차라리 내 집 장만을 하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전셋값이 과거 매매가격에 근접해 가면서 세입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하우스가 KB부동산리브온을 분석해 5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8년 이후 현재(올해 2월 기준)까지 3년간 무려 27.7%(3.3㎡당 739만원→931만원) 올랐다. 현재 전세수급지수도 170.4에 달한다. 비싼 전세금을 지불할 의향이 있더라도 전셋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현재 전셋값이 3년 전 매매가격을 넘어선 단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은평뉴타운 박석고개 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59㎡A형은 올해 2월 전세금 6억2,000만원(10층)에 세입자를 맞이했다. 동일 주택형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5억원 중후반대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실제 동일 주택형이 2018년 4월 5억5,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경기도 성남시 중앙동에 ‘중앙동 힐스테이트 2차’ 전용 84㎡형은 지난 1월 6억5,000만원(15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동일 주택형은 2018년 1월 4억5,500만원(15층)에 새주인을 맞이했다. 3년 전 매매가에 2억원을 더 지불해야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셈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동대구반도유보라’ 전용 59㎡형은 올해 1월 4억원(10층)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반면 2018년 1월엔 동일 주택형이 분양권 상태로 3억4,12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서울 은평구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한 중개업자는 “전세 매물이 대부분 고갈되면서 전세 만기 6개월 전부터 전셋집을 찾아다니는 고객들도 있다”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워낙 어려워지면서 결국 매매로 전환되는 사례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시장이 과열되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리얼하우스 김병기 팀장은 “분양시장은 기존 부동산시장과 달리 초기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며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 모두 무주택자들에게 우선권이 부여된 다는 점도 전세수요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 ·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주무 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 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변 장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국토교통부는 국무총리실의 지휘하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택지업무 유관 공공기관, 지자체 직원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에서 제기된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라고 했다. 이어 "담당 공직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까지 조사대상에 포함하여 토지 소유 및 거래현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변 장관은 "담당 공직자의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거래를 엄격히 제한하고 부동산 거래 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라며 "업무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미공개 중요정보를 편취하여 토지거래에 이용한 자에 대한 처벌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변 장관은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토교통부와 유관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더욱 엄정한 자세로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이라는 가치"라고 했다. 허 대변인은 "국민에 신뢰받는 기관이 될 때까지, 검찰 스스로 개혁의 주체가 되어 중단 없는 개혁을 하겠다던 윤 총장의 취임사는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라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은 오로지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에 충성하며 이를 공정과 정의로 포장해 왔다"라고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검찰의 '선택적 정의'와 '선택적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윤석열 죽이기'로 포장하며 정치 검찰의 능력을 보여 왔다"라며 "이제 정치인 윤석열이 어떻게 평가받을지는 오롯이 윤석열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향후 정치 입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총장 사퇴를 "'정치적 득실 따진' 야당발(發) 기획 사퇴"라고 했다. 노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 시점이 매우 석연치 않다"라며 "직무정지도 거부하면서 법적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 갑자기 임기 만료를 고작 4개월여 앞두고 사퇴하겠다는 것은 철저한 정치적 계산의 결과로 봐야 한다"라고 했다. 노 최고위원은 "특히,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이제 막 정해지자마자 돌연 사퇴발표를 한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임과 동시에 이슈를 집중시켜 4월 보궐선거를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려는 '야당發 기획 사퇴'를 충분히 의심케 한다"라며 "이미 어제 대구에 방문했을 때 국민의힘 소속 광역시장이 직접 나와 영접을 하고 지지자들 불러모아 '대선 출마 리허설'을 했던 것도 이제 와 보면 다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졌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브레이크가 없어졌다"라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사욕과 안위가 먼저인 정권의 공격에 맞서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것을 확인한 날"이라고 논평했다. 배 대변인은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며 "정권의 핵심과 그 하수인들이 당장 희희낙락할지 몰라도 이제 앞으로 윤 총장이 내려놓은 결과의 무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선한 국민을 보호함에 최선봉에 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정권의 적폐를 훌쩍 넘어선 현 정권하의 수많은 비리 행위를 목도하면서 정의를 구현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채 떠나는 윤 총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국민은 불안하다"라며 "지속적인 권력 수사에 대한 무력화 시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하기까지 숱한 고뇌의 날들을 보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변인은 "그동안 윤 총장의 기개와 결기는 충분히 드러났고, 개혁이 요구되는 조직의 리더로서의 고민과 책임감 또한 여러 족적에 묻어나 천만다행"이라며 "입으로는 공정이니, 정의니 남발하며 위선과 가증스러운 행태로 내로남불이 당연히 여겨지는 세상을 만들어버린 현 정권에 맞서서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남은 일생의 모든 힘을 보태어 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까지"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앞 현관으로 들어서며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향후 정치 입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윤 총장은 발언 이후 대검찰청사로 들어가며 '어제까지 거취 언급은 없었는데 오늘 입장 표명을 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사퇴 이후 정치 입문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다 말씀드렸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문 대통령은 제도 개선책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도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이 조사하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히 대응하라"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 사례와 관련해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한 뒤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며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정부가 중심을 잡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는 6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는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라며 "백신접종에 따른 섣부른 방역 완화조치, 변이 바이러스 확산 그리고 느슨해진 경각심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한 백신에만 의존하는 나라가 있다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방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라고 했다. 특히 정 총리는 "많은 전문가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는 3월 말 또는 4월 초에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겠다"라며 "백신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되어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다. 적극적인 접종 참여와 함께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실천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4일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세훈 후보가 41.64%를 득표해 36.31%를 득표한 나경원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사실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라며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과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이대로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라며 "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우리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분명한 경고의,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제대로 된 길, 공정한 길, 정의로운 길,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는 지상 명령을 전달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라며 "서울 시민 여러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라고 했다. 다음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수락 연설문 전문 서울 시민 여러분 감사하다. 정말 감사하다. 사실 지난 10년 간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 간 살아오면서 그 죄책감,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과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저 나름대로 준비해왔다. 사실 출마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좌고우면하고 고민이 깊었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손실도 많이 봤고 시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참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한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 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는 즐겁고 행복한 결과가 아니다.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시는 신뢰를 보내주신 거라고 받아들이고 그 무거운 중압감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 다 아시다시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이대로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우리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분명한 경고의,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제대로 된 길, 공정한 길, 정의로운 길, 국민을 무서워하는 길을 가라는 지상 명령을 전달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이 뜻은 결코 더불어민주당 지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이제 국민소득 3만 달러 언저리에서 더 번영된 나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을 제대로 챙겨라' 하는 뜻을 담아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촛불이 가시기도 전에 이 정부는 배신의 정치, 기만의 정치, 분열의 정치, 보복의 정치, 국민 무시의 정치를 펼쳐왔다. 4월 7일은 그 무도한 문재인 정부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고 국민 여러분의 저 깊은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경고의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 가슴팍에 박히는 그런 선거가 돼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가 영광의 자리가 아니라, 그 준엄한 역사적인 소명을 저에게 주신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이라고 스스로 다짐한다. 존경하는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다. 제 출마 선언이 매끄럽지 않았던 뜻도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점이 있어도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는 나름의 결단이었다. 그 충정, 단일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그 서울 시민 여러분의 지상 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를 정말 아릅답고 멋진, 치열한 경선으로 만들어주시느라 애써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 당원 동지 여러분깨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드리겠다. 서울 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일로써 유능한 일꾼의 일머리로 보답드리겠다. 감사하다. 당에서도 기획 하신 것 같은데, 치열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긴장이 생기고 지나친 네거티브를 안 하고 정책 공방을 하도록 여러가지 뜻을 보여줬는데 이심전심으로 이해하고 뛴 세 후보들께 감사드린다. 아까 언급해줬지만 오신환 예비후보 우리 미래자산이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친하기 때문에 지지선언을 좀 해줬으면 했는데, 안해줬다. 그 모습을 보면서 든든했다. 마음속으로 개인적으로는 도와주길 바랐지만, '야 이제 우리당 미래자산이 생기는구나' 했다. 끝까지 뛰는 게 정치인생에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선을 통해 괜찮은 미래의 기대주가 생겼다고 보셔도 될 거다. 조은희 예비후보, 정말 자랑스러운 후보였다. 제가 서울시장 때 발탁돼서 정무부시장으로 모시고 일한 경험이 있다. 보셨겠지만, 정말 서초구에서 일 잘 해서 그걸 바탕으로 이렇게 높은 지지를 획득한, 우리당으로서는 또 하나의 든든한 미래 자산이 생겼다는 걸 매 토론마다 말했다. 그리고 제가 안다. 더 몰아붙일 수 있었지만 옛 정을 생각해 봐주셨단 걸 잘 알고 있고 언젠가 갚아야 할 빚으로 쌓아 놨다.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당의 미래다. 나경원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주 혼쭐이 났다. 다 지켜보셨겠지만, 정말 부지런하고 집념 강하고 무엇보다도 정책이 제일 탄탄하다고 할까. 잘 준비돼 있어서 토론 때 공격하기 쉽지 않았다. 어려운 상대 만나서 저를 돌아보고 제가 좀 더 치열해져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하는, 다시 한 번 저를 담금질 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좋은 맞수 나경원 후보. 아마 오늘 이 순간에 당 대표에서 후보로 나가지만 언젠가. 이번 기회에 국민적 오해도 씻으셨고 경선을 뛰는 모습에서 국민들께서 강한 인상 받으셨을 거다. 사실 야당은 스스로 인재를 키워야 한다. 여당은 키우기 쉽지만 야당은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함께 뛰었던 세 분의 후보들 저 스스로 마음 깊이 존경하고 앞으로 함께 몇 번 선거에서 졌던 국민의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든든한 동지로 마음을 모아 함께 뛰겠다는 생각을 했다. 죄송하다. 우리 네 사람 한 몸이 돼서 열심히 뛰어보겠다. 격려 부탁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근무자들이 사전에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명 시흥은 물론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부-LH-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하라"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수조사는 '총리실'이 지휘하되 '국토부'와 합동으로 충분한 인력을 투입해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강도 높이 조사하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수사 의뢰 등 엄중히 대응하라"고 했다. 또 "신규 택지 개발과 관련한 투기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권 단일 후보의 기호를 놓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들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기호인 '2번'을 달아야만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호 4번'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되든 2번을 달고 나와야 한다. 4번 달면 나가서 진다'라는 말에 동의하느냐고 묻는 말에 "그럴 확률이 높다"라고 답했다. 오 예비후보는 "가능하면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 여러분들,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당세가 확실히 차이가 나지 않느냐"라며 "시장 혼자 시정을 이끄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조직 선거의 성격이 강하다. 투표율이 많이 낮을 것"이라며 "그런 경우를 산정해 보면 국민의힘 하부조직들이 아무래도 국민의당보다는 더 광범위하고 단단하다"라고 했다. 나경원 예비후보 역시 같은 방송에 출연해 "당이라는 것을 무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누가 진짜 일을 할 수 있느냐. 그래도 당의 힘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소위 뒷심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 예비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될 경우 선거운동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 질문에 "당연히 해 드려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그때 저희 당에서 이야기하는 2번 얘기가 그런 것이다. 보궐선거라서 투표율이 일반 선거보다는 좀 낮지 않겠느냐. 우리 당의 모든 당원들 또 우리 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 투표장에 열렬히 나가려면 2번을 안 단 안철수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안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해 기호 2번으로 출마를 해야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안 후보는 여전히 기호 4번을 고수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기호 2번이) 7연패를 했다"라며 "그래서 계속 진 방법보다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자고, 서로 실무선에서 협의하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에 많은 분들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거기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기호가 몇 번이어야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은 제가 만나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기호가 몇 번이 되든 야권 단일 후보는 두 번째 후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여권은 똘똘 뭉쳐 있고 야권은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 반민주당·비국민의힘이 있다"라며 "이 두 분을 모두 다 지지를 결집을 해야지만 겨우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기호 4번이어야 '비민주당, 비국민의힘' 입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주장이다. 한편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선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기호 2번도 4번도 아닌 무소속 후보가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9일 '배종호의 M파워피플 초대석'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제3의 지대, 무소속으로 가서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당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 당원이나 많은 사람들이 100% 지지를 하겠느냐"라며 "이런 차원에서 여러 최선의 대안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시장이 침체됐지만 거래량은 오히려 전년보다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해 1월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 거래량은 6만3354건으로, 전년도(6만148건) 대비 약 5.3%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거래량은 5852건으로 지난해 동월(4382건) 대비 약 33.5% 증가했는데,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로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월 전국에서 거래량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1758건 거래가 이뤄진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1203건) △부산(551건) △인천(294건) △경남(283건) △대구(248건) 등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 중 수도권에서만 55.6%가 이뤄졌다. 지난해 1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역시 628건 증가한 경기도다. 이어 △부산(264건 증가) △서울(151건 증가) △경북(81건 증가) △충남(74건 증가) 등 순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가 있었지만 주거용 부동산 규제의 증가, 저금리 기조 유지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익률이 높은 상업용 부동산의 인기는 꾸준하다"며 "여기에 최근 시세보다 저렴한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 종종 시장에 나와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와 경기도의 기본소득 지급을 두고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성장이 코로나 이후의 시대정신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선거가 가까워지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악성 포퓰리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이들의 공통점은 돈 쓰는 데는 귀신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 정신이 팔려 국책사업의 원칙을 무너뜨린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시리즈는 돈 먹는 공룡"이라며 "현재의 복지제도만으로도 앞으로 엄청난 돈이 필요한데, 기존의 복지를 그대로 하면서 기본소득을 얹어주려면 그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가"라고 했다. 또 "지금 저소득층에게 인간답게 살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것도 돈이 부족한데, 중산층까지 30년간 저렴한 임대료로 살 기본주택을 공급한다니 그 엄청난 손실을 무슨 돈으로 감당하겠는가"라며 "자신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심하다고 생각했는지 말로는 증세를 얘기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그들이 증세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보통 가정에서도 가장(家長)이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돈 쓸 궁리만 한다면 집안이 거덜 나는 건 불 보듯 뻔한 거 아닌가. 국가경제도 마찬가지"라며 "나라살림을 책임진 정부가 나라야 망하든 말든 돈 쓰는 데는 귀신이고 돈 버는 데는 무능하다면, 그 나라의 앞날은 파탄뿐"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나는 최근 한 가닥 희망을 발견했다"라며 "지난 2월 15~1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경제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2%, "소득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32%였다. 코로나로 1년 이상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니 기본소득이니 악성 포퓰리즘의 넘실대는 유혹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경제성장이라고 응답한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은 성장의 가치를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양극화라는 삼중의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과제다. 코로나 이후 이 3대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그 해결의 출발점은 바로 경제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건전한 상식이 살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수정치는 국민만 믿고 경제성장을 위한 개혁의 길로 용감하게 나아가야 한다"라며 "우리가 그 정답을 알고 있지만, 역대 어느 정부도 제대로 하지 못한 노동개혁, 규제개혁, 교육개혁을 단행할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것만이 민주당과 엉터리 진보세력의 악성 포퓰리즘에 대항하는 정공법"이라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덕신공항을 8년 안에 완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가덕신공항이 생기고 옆을 지나갈 중부내륙철도, 부산신항과 어울려서 트라이포트를 갖추게 되면 부산의 역사가 바뀌고 청년들의 미래가 바뀐다"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 시장은 부산의 역사를 가덕신공항 '이전'에서 '이후'로 바꾸는 그 전환기를 책임질 시장"이라며 "'어떠한 당 소속이 그 전환을 가장 잘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시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대로 민주당 사람이 시장이 됐을 때, 역사적 전환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변성완·김영춘·박인영 세 사람 중에 누구를 선택해 주시던 저희 민주당은 그 시장과 함께 부산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가덕신공항의 항공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는 것,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시키고 2030 부산엑스포까지 성공시키는 것,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이 경선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많이 참여해 주시고 가장 유능한, 그 변화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 그 인물에게 여러분의 지지를 '가덕가덕' 담아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