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 등 국제·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국내 드론 개발업체에 대한 해킹공격 시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사이버보안체계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다. 해커들은 업무관계자로 위장하여 피싱메일을 발송하거나 드론 개발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기업메일·문서중앙화시스템 등 IT솔루션의 보안취약점을 통해 기업 사내 전산망에 침투하여 드론 개발기술을 절취하려 했다. 해킹시도가 핵심기술 유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기업별 자체 사이버보안체계 구축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작년 12월 방위사업청·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과 함께 드론 개발업체 대상 사이버보안 관리 실태를 합동 점검했으며 보안시스템 미비·관리부실 등 다수의 보안취약점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국정원은 이와 같은 북한 등 국제·국가 배후조직 해킹에 대한 드론 개발업체들의 자체 대응력 제고를 위해 지난 13~14일 이틀간 인천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관련기업 및 기관·협회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보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국정원은 실태 점검을 통해 확인한 취약요인을 공유하고 보안대책을 제시하는 한편,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보안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서비스가 모바일 앱 개발·데이터 보안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가트너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코딩 자동화, 모바일 앱 프로토타입 제작 속도 향상, 온디바이스 기능 구현을 통해 모바일 앱 개발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iOS 등 모바일 운용체계(OS)별 앱을 각기 개발해야 하지만, 코딩 자동화 등 생성형 AI 하나로 개별 코딩을 최소화로 동시에 개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가트너는 AI 코딩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는 기업 비율이 2026년에는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개발자들이 자연어 기반 명령·설명으로 자동으로 코딩하는 것은 물론, 오류를 탐지하며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또한 네트워크 연결 없이 디바이스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온디바이스 기반 생성형 AI를 도입할 경우 효율은 극대화된다. 데이터를 프라이빗하게 처리해 유출 위험을 줄여 개인화와 프라이버시가 강화되고, 디바이스 기반 코딩으로 클라우드 서버 비용과 네트워크 지연을 줄일 수 있다. 특히, 가트너는 2025년 주요 사이버 보안 트렌드로 ▲데이터 보안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생성형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세계 최대 규모 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World 2025'에 탄소기업 12개사와 함께 한국관으로 참가하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경상북도가 지원에 나서는 이번 한국관 운영 사업은 국내 탄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JEC World 2025 전시회'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약 1,350개 업체 규모에 7만 8000명이 방문하는 등 복합소재와 연관된 모든 산‧학‧연‧관이 한 자리에 모여 현재 기술과 미래 지향점을 공유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에는 수요기업·기관과의 B2B 미팅 및 해외수출 판로개척, 해외 연구기관 및 클러스터와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K-Carbon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K-Carbon Global Partners Day)’가 전시장 내 비즈니스 미팅룸에서 이루어진다. 이 자리에는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주요국의 정부관계자 및 탄소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서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공동연구 의제 발굴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간다. 또한, 국내기
중국 연구진이 사람에게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방역 당국은 24일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ACE2)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고 봤다.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중국 연구진도 신종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만 확인됐고 인간의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대전 동구·산자중기위) 이 저소득층과 청소년 등을 위한 AI 구독료 등을 지원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장 의원은 이와 같은 내용의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학업 및 노동 현장 등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활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들이 대부분 유료라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도 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들의 경우 대체로 월 수 만 원 이상의 구독료를 부과한다.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능력은 당장의 생활편의뿐 아니라 장기적인 학습 능력과 기대소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적 이유로 저소득층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면,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능력이 떨어져 점차 소득 격차가 고착화 될 우려가 있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인공지능제품과 인공지능서비스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청소년 등에 대하여 그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예산의 범위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과학기술통신부장관이 인공지능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인공지능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확보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게 해 정책수립 단계에서부터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IT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가 국경을 넘나드는 부적절한 생성형 AI 사용이 2027년까지 AI 관련 데이터 유출 사고의 4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특히 AI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중앙 집중식 컴퓨팅 성능으로 데이터 현지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요그 프리츠(Joerg Fritsch)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의도치 않은 국경 간 데이터 전송은 주로 감독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다. 명확한 설명이나 발표 없이 생성형 AI가 기존 제품에 통합될 때 더욱 빈번하게 일어난다"며 "조직에서는 직원들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민감한 프롬프트가 알 수 없는 위치의 AI 도구나 API로 전송될 경우 보안에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트너는 글로벌 AI 표준화 격차가 운영 비효율성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AI 및 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일관된 글로벌 모범 사례와 표준이 없다면, 시장이 세분화되고 기업이 전략을 지역별로 따로 수립할 수밖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성북갑)은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자동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고속국도 통행료 감면을 현행 50% 수준으로 유지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2일 발의했다. 정부는 탄소중립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자 '유료도로법'에 따라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 자동차에 대한 고속국도 통행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해 왔다. 기존 50%였던 통행료 감면율은 2025년 40%로 줄었고, 2026년(30%), 2027년(20%)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폐지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의 ‘2030년 전기차 및 수소차 누적 450만 대’ 보급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정 속에서 환경친화적 자동차에 대한 혜택을 줄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충전 인프라 부족, 초기 구매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여전히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통행료 감면 혜택을 유지하는 것이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을 촉진하는 핵심 정책 수단 중 하나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영배 의원은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자동차 등 환경친화적
환경부도 6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PC에서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오픈AI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접속은 막지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딥시크는 개인정보 수집 체계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정보당국도 사용에 신중하라고 당부했다"면서 "딥시크 측이 공개한 자료를 봐도 정보 수집 체계가 챗GPT 등과 다른 것으로 파악돼 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접속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챗GPT는 정보당국에서 마련한 생성형 AI 활용 수칙에 따라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접속을 차단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지난 4일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와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한 뒤 접속을 차단하는 부처가 늘고 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기획재정부는 이날 차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면서 산하 기관·공기업도 같은 조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주요 기반시설 중 하나인 댐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도 이날 중 딥시크 접속을 차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6일부터 모바일 및 키오스크 체크인(수속) 단계에서 리튬 배터리 관련 강화 규정에 대한 탑승객들의 동의 절차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제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 전 보조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를 기내 선반에 넣는 대신 '몸에 직접 소지해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는 내용에 관해 확인 후 동의해야 수속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100Wh(와트시) 또는 2g 이하 배터리의 경우 보조 배터리는 1인당 5개까지, 노트북·카메라 등 리튬 계열 배터리 장착 전자제품은 1인당 15개까지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Wh 초과 160Wh 이하 또는 2g 초과 8g 이하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 및 보조 배터리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며, 160Wh 또는 8g 초과 배터리는 아예 휴대할 수 없다. 제주항공은 또 탑승 게이트에서 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강화된 규정의 안내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탑승권, 국내선 종이 탑승권에도 강화된 규정을 추가해 안내하고 있다. 기내에서도 객실 승무원들이 보조 배터리 등 리튬 배터리 직접 소지 및 과열 발생 시 승무원에게 즉시 통보할 것을 안내하는 방송을 2회 실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미국에서 토마토, 아보카도 등 농산물부터 장난감, 데킬라 등까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를 꼽았다. 관세 부과 이후 미국의 국내 생산자들이 방울토마토 생산을 늘릴 가능성도 있지만 수입 방울토마토 가격에 맞춰 가격을 올리려 할 수도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지적했다. 또 WSJ은 중국에서 생산된 장난감 '통카' 트럭은 미국에서 매년 1백만대 이상 판매된다면서 10% 관세를 부과하면 통카 트럭의 소매 가격이 약 29.99달러에서 34.99~39.99달러로 인상될 수 있다는 업체 측 전망을 전했다. 장난감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80% 이상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캐나다 생산량의 60% 이상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메이플 시럽과 멕시코산 데킬라 역시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맥주 5병 중 4병이 멕시코에서 들어온다. 캐나다 역시 위스키 등 증류주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슈퍼볼 경기를 보면서 즐
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미국 빅테크와 정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2024년 AIME(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o1'을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또 ‘딥시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V3'의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의 '라마(Llama) 3' 모델 훈련에 투입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해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이 미·중간 AI패권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불거졌다. '딥시크' 충격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의 폭락을 촉발시켰다. 엔비디아 주가는 27일(현지시간) 17% 가까이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약 85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에 따르면 딥시크의 ‘추론 AI’ 모델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의 최신 모델보다 앞서는 성적을 받았다. 딥시크 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올해 설 명절을 맞아 3,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국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의 갓길 구간을 개방하고,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좌석 공급량을 늘려 원활한 통행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을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기간에 귀성·귀경과 여행 등으로 총 3,48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책기간이 닷새였던 작년 설보다 29% 늘었다. 설 당일인 오는 29일에 601만명의 최대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고속도로 통행량은 639만대로 관측됐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02만대로, 명절 연휴 기간이 늘어난 데 따라 분산돼 전년보다 7.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선호하는 귀성 출발 시간은 28일 오전이 20.9%로, 귀경 출발 시간은 30일 오후가 22.6%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 20.2%는 설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이 87.7%, 해외가 12.3%다. 이동 시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