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난다는 것은 여러 가지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사실 중국 성장의 상당 부분이 외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물론 국내적으로는 부동산 등을 가지고 성장한 면이 있지만 말이다. 해외 기업들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쓰고 생산기지가 발달하면서 세계 시장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투자를 했었다. 그런데 시진핑 체제가 들어서면서 사회주의 독자성, 경직성을 강조하다 보니 각종 제한 조치들이 많이 나왔다. 기업들은 중국에서 경제활동이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판단을 했을 것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만이 그런 건 아니지만 차별정책 등으로 기업들에 애를 먹인다. 그렇지만 미·중 갈등을 겪으면서도 지켜야 할 국제표준이라는 게 있다. 중국이 그런 국제 규범을 따라야 하는데 주로 내놓는 조치들이 국제 규범과는 조금 괴리가 있었다. 이렇게 되면 투자 주체들은 “과연 중국에서 계속 경제활동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외 관계법 같은 것을 만들어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근거를 더 많이 만들어 놓으니 누가 기업을 하려 하겠는가. 시진핑 정부는 경제도 중요하나 안보와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상식적으로 누가 중국을 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성장 가능성 높은 국내 방송 장비 기업 지원해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지원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방송장비 세일즈업 챌린지’는 국내 중소 방송장비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기업 지원분야는 크게 제품 개발 및 인증 데모제작 등 상품화 분야와 전시회 참가, 해외 마케팅 홍보 등 해외 진출 분야로 나뉜다. 과기정통부는 참가 신청 사업자 접수 후 기술경쟁력 평가 등을 거쳐 20개 내외 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4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2024 NAB Show)에서 '한국 방송기술 테마관'을 운영, 차세대 방송시스템(ATSC3.0) 기술 등 우리나라의 방송기술 역량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 전시회에서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미국 방송사(Sinclair)간에 차세대 방송시스템 실증, 세계 시장 수요 공동 발굴 등 해외 전략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차 전환을 준비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4년도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사업」 지원계획을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차 부품을 생산하려는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비,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자금을 빌렸을 때 대출이자의 최대 2%p를 최대 8년 동안 지원한다. 한 업체당 대출 한도는 100억 원이다. 산업부는 올해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총 2,7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취급 은행은 기존 ㈜우리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5개 은행에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을 새로 추가해 기업의 은행선택권을 확대했다. 지원 신청은 3월 7일부터 4월 9일까지다. 대출은 은행심사 등을 거쳐 5월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가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총 1조1,410억원을 투자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451억원 규모의 소재부품 기술개발 신규과제를 1차 공고했다. 신규과제 대부분은 100억원 이상 대형통합 과제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274억원을 배정했다. 이날 공고된 과제에는 지난 1월 18일 발표한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전략 등에 따라 첨단기술 초격차,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등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초격차 기술에 694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고용량 차량용 배터리 충전을 위한 질화갈륨(GaN) 반도체 공정·소자·모듈 개발, 확장현실(XR)용 비접촉방식 촉감 구현 소재 개발, 경량 내열 타이타늄 알루미나이드(TiAl)계 항공기 엔진용 압축기 및 저압 터빈 블레이드 기술 개발 등 35개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185개 공급망 안정품목에 대한 기술개발에 586억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신규투자(101억원) 대비 5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산업부는 희토류 대체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기차 구동모터용 폐희토자석…
-30대초중반의 미 유학파 식품업계 오너 3·4세들 -해외사업 진두지휘, K-푸드 해외 매출 견인 중 글로벌 감각을 익힌 1990년대 생 해외파 국내 식품업계 오너의 3·4세가 K-푸드 해외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회사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전병우 상무,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이선호 경영리더, 그리고 농심의 신상열 농심 상무 등은 모두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한 동문이다. 이들 세 사람 모두 30대 초중반의 나이로 각각의 소속사에서 K-푸드의 해외 매출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 오너 3세인 전병우 상무가 이끄는 계열사 ‘삼양애니’는 올해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전 세계에 한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 2021년 ‘삼양애니’ 설립을 주도한 그는 해외에서 인기를 끈 불닭볶음면 등을 지식재산권(IP)으로 활용해 글로벌 젊은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 상무는 국산 1호 라면을 만든 삼양식품 창업주인 전중윤 명예회장(2014년 작고)의 손자이자, 전인장 회장·김정수 부회장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2019
온실가스 감축 시설과 연구개발(R&D)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에 정부가 135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추가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는 '24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 지원사업' 대상기업을 29일부터 모집한다. 탄소감축은 우리 기업들이 결국 가야하는 방향이지만 대내외 여건 악화로 신규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기술·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장기·대규모 시설 및 R&D 프로젝트에 융자금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1%대의 낮은 금리로,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까지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 산업계가 국제 온실가스 관련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우선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용이 개시된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 가능하도록 철강·시멘트·수소·알루미늄·비료·전력산업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선정 평가시 가점(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작년 10월부터 시범 운용이 시작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평가 때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27개월 만에 최대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매출은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2021년 10월(19.7%) 이후 가장 높은 16.8%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가전, 여행 등 서비스, 식품, 생활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상승했다. 휴대폰 신기종 사전 예약 프로모션, 여행 예약 수요 증가,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간편식 판매 증가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올랐다. 반면 1월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대형마트 매출이 9.2% 감소한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 감소했다. 1월 백화점의 매출 증가율도 0.7%에 그쳤다. 편의점과 SSM의 매출은 각각 6.1%, 7.1% 늘어났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11.4%), 생활·가정(11.1%), 서비스·기타(15.8%) 등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아동·스포츠(-0.3%) 매출은 하락했다. 소비 양극화 현상이 오프라인 유통업 매출에선 두드러졌다. 해외 수입 화장품과 의류,
- LNG코리아 등 3개사, 인도네시아 1300억원 규모 '해양플랜트 사업' 수주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합작한 컨소시엄이 13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해양프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해양수산부는 LNG코리아와 칸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 지역의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인니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사는 지난해 3월 누사 텡가라와 술라웨시 말루쿠(SULAWESI MALUKU)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3조90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했다. LNG코리아, 칸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누사 텡가라 지역 입찰에 참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약 13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해수부가 인도네시아의 발전소 에너지 전환 정책을 포착하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발전소 연료전환·공급망 구축 사업을 개발했다.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와 공동조사를 통해 사
오른 물가를 다시 내려오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오른 가격에 익숙해져 있고, 기업들은 가격을 올려 이윤을 창출하고 있는데 일부러 가격을 내릴 필요가 없다. 또한, 물가가 오르면 제품 가격뿐 아니라 원자재, 인건비, 물류비, 기타 모든 비용이 동시에 올라 물가가 내려가긴 힘이 든다. 아파트 가격이 엄청나게 급등했다가 아무리 폭락을 한다 해도 처음 올랐던 때의 가격으로 내려오지 않는 것도 같은 이치다. 그래서 각국은 경제안정을 위해 목숨을 걸고 물가를 잡으려고 한다. 세계 경제 1위, 미국은 어떨까? (뉴욕 타임스 2024년 1월 6일~7일 자 business 면에 실린 “Is inflation truly tamed? 인플레이션은 다스려진 건가?”의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물가를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물가 상승은 여전하나 속도가 느려진 미국 미국 물가는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급등했다. 이는 미국인의 가계에 부담을 주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깎아 먹었다. 그러나 물가 급등은 경제학자들이 예측했던 시기보다 이른 2023년 후반에 진정되었고, 이로 인해 경제의 진전(進展)속도가 빨라지면서 사
- Buy American? Easier said than done 윤리적으로 만들어지는 상품은 어떻게 다른가? 제조업의 공동(空洞)화 책임은 자유무역 정책 오프쇼어링(offshoring;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서 생산, 용역, 일자리 등을 해외로 내보내는 현상)시대에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만 사는 게 가능할까? 그리고 그런 목표는 제대로 된 것일까?-근로자, 소비자, 혹은 지구촌을 위해서 말이다. 저널리스트인 레이첼 슬레이드(Rachel Slade)는 메인 주에 있는 작은 의류제조업체를 연구 사례로 하여 “Making it in America, 미국에서 만들기”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슬레이드는, 미국에서 제조뿐만 아니라 전적으로 국내 공급 망을 가지고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워 2015년에 아메리칸 루츠(American Roots)를 창업한 벤과 위트니 왁스맨(Ben and Whitney Waxman)을 따라가고 있다. 이 회사는 맞춤복이 전문이다. 티셔츠, 스웨터 그리고 언뜻 화려하게 들리는 시그니쳐 후디티(signiture hoodie, 모자가 달린 옷). 이 회사의 후디는 6겹의 천을 딱 맞게 접합시켜 다른 제품이 따라올 수 없을
시진핑 사상은 글로벌 질서·평화와의 정합성에도 맞지 않아 중국 지도부는 유럽이 중국 경제와 거리를 두는 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경쟁을 벌이려고 한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편을 들지 말았어야 했다. 유럽 전체가 러시아와 사실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모른 척 한 것인지 중국 외교의 ‘실책’ ‘단견’이라고까지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시진핑 집권 이후 외교를 되돌아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이 중국과의 디리스킹을 하지 않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군사력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데 군사력 증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첨단기술을 이전하고 막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은 모순일 수밖에 없다. 중국의 체제 특성상 경제와 기술의 향상은 곧바로 군사력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동일 시스템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4일 중국이 신장 롭노르 사막에 있던 핵 시설에서 신형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심층 보도를 했다. 중국은 그런 사실을 부인했다. 롭노르 사막은 중국이 60년 전 최초로 핵폭탄 실험했던 곳으로 근래 들어 이곳에서 최소 지하 3백 미터 깊이로 구멍을 뚫는 굴착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신문은 전하고 있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4분기 영업이익 136억 달러 -고대역폭 메모리칩 공급사 SK하이닉스 주가 강세, 삼성도 맹추격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시장을 80&이상 독점해온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 달러, 영업이익 136억 달러의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자, 삼성. 구글, 메타, 오픈 AI를 비롯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이합집산이 가속화 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치를 8%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가 임계점(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업, 산업, 국가 전반에 걸쳐 AI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최신 고대역폭 메모리칩(HBM)의 주요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경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은 여러 개의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