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탈취, 국가안보 위협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공과 민간 부문의 통합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사이버안보 기본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 롯데카드·SGI서울보증 등 금융권 해킹사고에서 볼 수 있듯 사이버 위협은 국가와 국민 생활 전 분야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이버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해 조기 진화하기 위해서는 소관 분야별 대처보다는 통합적 대응이 필수다. 하지만 공공과 민간 부문의 통합적 대응을 위한 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광범위한 사이버공격에 효율적인 대처가 불가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현재 사이버공격 대응 시스템은 국가정보원이 공공 분야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국방부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국방 분야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일반 기업 등 민간 분야를, 금융위원회와 금융보안원이 금융 분야 사이버보안을 각각 전담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과 KT, 예스24 등 통신사, 일반 기업 해킹 사고는 과기정통부가 대응하고, 롯데카드와 SGI서울보증 등 금융권 해킹사고는 금융위원회 소관이다. 이에 따라 KT 무단 결제 사건의 경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유포 및 불법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 피해자가 형사 소송 절차에서 신속하게 배상명령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법률 제20006호)’ 일부개정법률안이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허위영상물을 반포하거나 촬영물을 이용해 협박·강요한 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처벌받을 뿐,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피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그와 별개로 민사소송을 따로 진행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쏟아야 하는 시간, 비용, 정신적 소모가 상당했다.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화성병)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소송촉진법에 딥페이크 및 불법촬영물 등 협박·강요 범죄를 추가하여 배상명령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피해자들이 불필요한 민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형사 절차에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 사례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개정안이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은 피해자들의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의원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거나 허위영상물을 제작하는 행위는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말
LG유플러스가 복잡한 디지털 생활 속에서 고객에게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통합 앱 ‘U+one’을 선보였다. U+one은 기존 고객센터 앱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대화형 AI를 더해 고객 편의성을 향상했다. 통합 앱 출시는 LG유플러스가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 철학인 ‘Simply. U+’의 일환이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을 일으키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고객 중심의 쉽고 편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Simply. U+의 취지를 담아 하나의 앱에서 모든 고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U+one을 개발했다.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U+one으로 통신 상품 가입부터 납부요금 확인, 멤버십 혜택까지 모든 통신 여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획·개발 과정에서 고객이 그동안 불편하다고 느꼈던 점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 중심으로 UI·UX를 구성했다. 실제로 마이페이지, 모바일, 인터넷·IPTV, 혜택, 고객지원, 너겟, 해외로밍, 유독 등 기존 8종에 이르던 메뉴는 하단 탭의 MY, 스토어, 혜택 3가지로 단순해졌다. 여기에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삼성스토어 홍대·대치·청담에서 삼성 OLED TV로 인기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Nintendo Switch 2)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닌텐도 스위치2’의 타이틀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와 오픈월드 액션어드벤처 ‘동키콩 바난자’를 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삼성 OLED로 다채롭게 즐겨볼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는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을 두루 갖췄다.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는 ‘글레어 프리(Glare-Free)’ 기술이 적용돼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삼성 OLED만의 뛰어난 화질과 팬톤으로부터 인증받은 정확한 색상 구현 성능은 ‘동키콩 바난자’의 3D 액션 요소를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 삼성 OLED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무빙 사운드+ 등 실감나는 사운드 기술을 탑재해 게임 속 장면을 더욱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어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최대 165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션 터보 165Hz’ 기능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
올해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피해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 감정을 악용한 신종 금융사기 수법으로, 주로 SNS나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장기간 신뢰를 쌓은 뒤, 금전적인 요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6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9월에 집계된 로맨스스캠 피해액은 1000억원, 피해 사건 수는 1565건이었다. 지난해 2월~12월 대비 피해액은 325억원(48%), 피해 사건 수는 300건 각각 늘어났다. 최근 로맨스스캠은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는 등 다른 사기 범죄와 결합돼 수법이 고도화되고 있다. SNS 대화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친밀감을 쌓은 뒤, 허위 가상화폐 등 투자를 종용한 후 돈을 가로채고 잠적하는 이른바 ‘돼지 도살 수법’이 대표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죄 거점이 해외에 있는 사례가 많아 경찰청 수사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로맨스 스캠 검거율은 12.7%에 불과했고, 올해도 46.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병도 의원은 “초국경 사이버 범죄는 피해자가 많고 피
카카오(KAKAO)가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공공서비스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카카오와 행정안전부는 27일 국민의 공공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와 행정안전부는 협약에 따라 카카오톡 내에 가칭 ‘AI 국민비서’ 시범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범 서비스 단계에는 전자증명서 발급 및 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카카오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API를 카카오의 AI 기술과 연동해 ‘AI 국민비서’를 구현한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적용해 사용자의 문맥과 의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행동 가능한 응답과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한다. 또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카카오가 자체 구축한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를 활용해 공공, 지역, 지식 등 다양한 분야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용자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를 자동으로 실행해 준다. 이를 통해 이
한국연구재단의 논문투고시스템은 올해 6월 6일 새벽에 해킹 공격을 받아 12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국정감사에서 한국연구재단 해킹과 보안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훈기 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 출연연 기관들의 망분리 문제를 지적했었는데 아직도 24개 기관 중 세 곳만 망분리가 돼 있고 나머지는 그대로”라며 “결국 한국연구재단 논문투고시스템 해킹으로 12만명 정보가 유출됐고, 그 가운데 1559명이 자신의 뜻과는 무관하게 특정 학회에 무단 가입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연구재단의 논문투고시스템은 구축된지 17년이 됐지만 단 한 차례도 재구축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URL 파라미터 변조 같은 초보적인 작업만으로 해킹을 당했다. 재단 시스템은 이중 인증도 없고 ISMS 인증도 미취득, 정보보호 관리실태 점검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 2년 동안 ‘미흡’ 수준에 그쳤다. 이 의원은 재단의 이번 해킹 사태가 ‘예견된 사고’임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특히 통지 지연과 미통보 문제를 거론하며 “유출 통지는 법정 72시간 이내가 원칙인데 2차 정밀조사 때도 사흘
LG유플러스가 금오공대, 삼지전자와 손잡고 실제 상용망에서 오픈랜(Open RAN)의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오픈랜 실증단지를 확대 구축한다. 오픈랜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으로, 기존 네트워크의 제약을 벗어나 효율성·경제성 혁신을 추구해 5G-6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실증단지 확대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국책과제인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와 금오공대, 삼지전자 외 국내 계측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가 함께 참여해 5G 오픈랜 장비 제조사부터 통신사업자, 계측기 전문업체,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 회사와 협력사는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 전체 건물로 오픈랜 무선장치(O-RU)를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 12월 구미 캠퍼스 내 본관, 도서관, 실습관 등 일부 건물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O-RU)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캠퍼스 전체 건물로 범위를 확대해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했다. 또 회사는 오픈랜 상용망 실증단지 확보 외에 추가로 오픈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Clou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위원(국민의힘)은 육군 국정감사에서 “우리 군 통신망이 여전히 하드웨어 암호장비에 의존하고 있어, 첨단 IT기기·드론·5G 네트워크 기반 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미국처럼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화 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주요 선진국 군(軍)은 2000년대 후반부터 하드웨어 중심의 암호체계를 단계적으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최소 비용으로, 최단 시간 안에 상용 IT기기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 의원은 24일 진행된 국감에서 “미 육군은 2019년부터 삼성전자의 갤럭시 S9 Tactical Edition을 전력화했으며, 현재는 S20, S23 Tactical Edition을 실전에서 운용 중”이라며 “이들 단말기에는 소프트웨어 기반 암호화 체계가 적용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아직 국가용 하드웨어 암호장비만을 인정하고 있어 전력화 주기가 길고 작전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컨대 드론·무인차량 등에 하드웨어 암호장비를 탑재하려면 무게, 전력소모, 연동성 등에서 큰 제약이 발생해 작전 효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유
카카오(KAKAO)가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가 산리오 인기 캐릭터 한교동과 협업한 한정판 굿즈를 출시했다. 한교동은 1985년 처음 등장한 산리오 캐릭터로, 히어로가 되고 싶은 인어라는 독특한 설정과 허당미, 온천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과 한국은 물론 글로벌 팬덤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캐릭터다. 이번 협업은 온천을 좋아하는 인어 한교동에게 춘식이가 한국식 목욕탕 문화를 가르쳐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굿즈는 △랜덤 피규어 △가습기 △파우치 △담요 등 총 19종의 한정판 굿즈로 구성됐다. 특히 때타올과 편백 욕조향 차량용 방향제처럼 목욕탕 콘셉트를 살린 이색적인 아이템도 함께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온·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8일부터는 무신사에서도 판매된다. 이번 협업에 맞춰 매장 공간도 새롭게 꾸몄다. 한국식 목욕탕을 재해석해 ‘한춘탕(한교동+춘식이)’으로 연출했으며, 카카오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한 직영 매장에서는 정감 있는 한국식 목욕탕을 배경으로 한 주요 아트웍과 다양한 포토존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공간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굿즈와 포토존 등 이번 협업을 다채롭
카카오(KAKAO)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의 운영 기간 직접편익 763억원과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원, 이로 인한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에 달하는 간접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발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이자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 자리잡은 데이터센터다. 이번 조사는 김지환 한양대 에리카(ERICA) 경제학부 교수와 류한별 교수가 비용편익분석과 산업연관분석 방법론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사회, 경제적 편익을 정량적으로 산출했다. 총 763억원 규모의 직접편익 가운데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지역 대학 연계 편익의 경우 △한양대 ERICA와의 교육 협력 299억원 △연구개발(R&D) 협력 86억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운영하는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 27억원 등이 반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ixi-GEN)’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연어처리(NLP) 학회인 ‘EMNLP 2025’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는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국제언어학회) 산하에서 주관하는 세계 3대 자연어처리 학회 중 하나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주요 연구기관의 최신 AI 연구 성과를 엄격하게 심사해 평가한다. LG유플러스가 제출한 논문은 ‘ixi-GEN: Efficient Industrial sLLMs through Domain Adaptive Continual Pretraining’(도메인 특화 학습을 통한 산업 특화 소형언어모델 고도화)으로, 소형 언어모델(sLLM)의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산업 데이터를 지속해서 학습하면서도 범용 언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학습’(DACP) 기법을 활용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sLLM 모델은 특정 산업 환경에 맞게 학습할 경우 일반 언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