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간밤에는 열대야가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현재 동해안 지역은 대부분 폭염 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서쪽은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렸다. 이날 서울과 광주가 36도, 광명은 37도까지 오르겠다. 반면 동해안은 강릉 28도, 울진 26도 등 30도를 밑도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6~36도로 예상된다. 인천·경기 서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인천·경기 서해안은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경북 남부 동해안은 밤사이, 제주도는 오전부터 10일 아침까지 소나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30㎜이다. 제주도의 경우 5~40㎜로 많은 곳은 60㎜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미세먼지는 원활환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경기 파주·광명 지역이 낮 기온 40도를 기록하는 등 올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8일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 설치된 무인기상관측소에서 40.1도로 관측됐다. 비슷한 시간 광명시 철산동 소재 무인기상관측소도 40.2도를 가리켰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기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발생한 것은 작년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작년 8월 4일 경기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파주와 광명을 비롯한 도내 31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천·안성·여주·양평·광주(경기)·가평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하남·용인은 지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각각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광명·과천·안산·시흥·동두천·연천·포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화성 등도 전날(7일) 오전 10시부터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부천·김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한편, 1904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폭염휴식권(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 일하면 20분 휴식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을 며칠 앞두고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권고로 무산된 지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최근 연일 폭염경보·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그중 3분의1 이상이 일하다 쓰러진 노동자들이다. 이에 민주노동당과 노동당·녹색당·사회대전환 연대회의는 8일 “지금 당장 폭염휴식권 보장을 촉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는 어제(7일) 경북 구미에서 베트남 국적 20대 노동자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국민주권 정부는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는 내란 규개위의 시행규칙 개정 반대 의결을 취소하도록 즉각 명령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이백윤 노동당 대표는 “긴급 폭염대책의 최우선 당사자는 서민과 노동자들이어야 한다. 탄소배출의 주범인 기업과 부유층의 이익 보전을 위해 노동자들과 서민들이 목숨을 거는 사투를 벌여야 하는 이 현실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상현 녹색당 대표는 이어 작년 여름 물류
S-OIL은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와 함께 액침냉각 기술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S-OIL의 액침냉각유 ‘S-OIL e-Cooling Solution’을 적용해 지투파워가 AI 제어 기반의 액침냉각형 ESS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 따른 것이다. S-OIL은 지투파워가 수행 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인 수냉식 액침 적용 리튬이차전지 패킹 및 안전제어 연구를 지원하는 과정부터 기술협력을 지속해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액침냉각형 ESS의 연내 상용화와 공동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지투파워의 액침냉각형 ESS는 기존 공랭식 대비 화재 및 폭발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S-OIL의 저점도·고효율 액침냉각유와 AI 기반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용에너지를 최대 30% 절감하고, 충방전 효율은 약 10% 향상했다. 아울러 배터리 모듈별 열발생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차단했다. S-OIL과 지투파워는 향후 ESS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시스템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일부터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사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9일부터 시작된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 신청은 현재까지 총 118만 5000가구(7월7일 기준)에게 발급이 완료됐다. 이는 올해 전체 발급 목표 가구인 130만 7000가구의 90%에 해당한다. 에너지바우처는 기초생활수급 가구 중 노인, 장애인, 영유아 등 기후 민감 계층에게 전기요금 등 에너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심각해지는 폭염 속에서 상황에 따라 에너지바우처를 집중적이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5년도부터는 하절기(7월~9월)와 동절기(10월 이후)로 구분되어 있던 계절별 상한을 없애고, 총 지원 금액 범위 내에서 계절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이는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절기 동안 사용한 전기요금은 요금고지서에서 자동 차감하는 방식으로 지원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하절기에 지원 금액을 모두 사용할 경우 동절기에 추가 지원이 불가하므로, 하절기 동안 에너지바우처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여름철 적정 냉방 온도(26℃) 준수 등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본격적인 청정수소 협력을 시작한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체코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 연구에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체코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과 법·제도·안전 규제 및 경제적인 요건을 검토한다. 또한 향후 본격적인 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 입지 선정 및 수요처 개발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은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인증하기 위한 여러 지원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 EU위원회의 경우 재생에너지 이외에 원자력발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중요한 탄소감축 수단의 하나로 인정하여, 관련 규정 검토를 진행 중이다. 특히 내륙 지방에 위치한 체코와 같이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유럽 국가들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수원은 세계 최대 규모인 10MW급 저온 수전해 기반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실증사업을 국내에서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해 9월 체코수소협회(HYTE
GS칼텍스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사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 플랫폼 ‘AIU’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AIU는 AI와 油(기름 유)를 합친 단어로, 전통적인 정유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 방향성을 담은 이름이다.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AIU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AIU를 통해 회사 데이터와 전문 지식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업로드하지 않아도 다양한 생성형 AI 도구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게 됐다. 특히 AIU는 임직원들이 생성형 AI 기술과 회사 내부 데이터를 결합해 손쉽게 AI 에이전트(지능형 디지털 도우미)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써 전문 개발자가 한 달에 걸쳐 만들던 앱을 임직원들이 일주일 이내에 구현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AIU 플랫폼 내에서 공유할 수 있어, 다른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자신의 업무에 맞게 수정해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GS칼텍스는 생성형 AI 기술을 경영 및 업무 전반에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AIU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간밤(7일)에 서울 최저기온이 26.9도로 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화요일인 8일은 서울을 포함해 태백산맨 서쪽은 더위가 더 심해지겠다. 동해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 동쪽은 더위가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서쪽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은 간밤에 최저기온이 26.9도로 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강원 원주, 충북 충주, 대전, 전북 전주,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전국에 폭염특보가 더욱 강화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은 27∼36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대전은 한낮 36도까지 기온이 오르겠으며 광주 최고기온이 35도, 대구는 34도, 인천은 33도, 울산과 부산은 31도겠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날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땡볕 더위'가 나타나겠다. 이에 오후 시간 햇볕은 수십 분만 맞아도 피부에 화상이 생길 정도로 자외선이 강하겠으니 외출 시엔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대기오염물질이 햇빛과 광화학 반응하며 형성되는 오존 농도역시 높겠다. 오후부터 밤까지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 호남, 경북 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