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장동민이 개발한 '페트병 원터치 분리 라벨' 특허기술이 시중에 상용화 된다. 장동민은 지난 7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 하늘'을 통해 광동제약, 삼양패키징과 함께 페트병 라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동민이 개발한 원터치 분리라벨은 기존 페트병의 가로형 라벨을 세로형으로 바꿔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분리돼 재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장동민은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는 과정이 번거로워 이같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푸른하늘은 원천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광동제약은 기술의 사업화를, 삼양패키징은 기술의 생산성 검토와 제품화 과정을 추진한다. 장동민은 "세로형 원터치 라벨 분리 기술은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라며 "소비자들이 손쉽게 라벨을 제거하고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4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장동민은 티빙 ‘크라임씬 리턴즈’, 웨이브 ‘피의 게임3’ 등에서 맹활약하며 방송계에서도 '지니어스'로 유명하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한 장동민은 앞서 페트
트럼프의 관세는 자유무역에 상처를 입힐 것이지만 그 타격은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오늘 자(4월 7일 인터넷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마크 랜들러 기자가 런던에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 상대국에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자칭 "해방의 날"이라고 선언했지만, 자유무역은 많은 국가에 큰 혜택을 주었기 때문에 세계는 아마도 가장 큰 손 없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갈 거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는 미국을 세계 경제에서 철수시키는 것으로 영국이 유럽 전체 무역 블록에서 철수하는 것과 비슷한 해방 행위로 보았다. 실제로 많은 경제학자는 지금 상황에서 더 중요한 건 자유무역의 증가라는 현실은 되돌릴 수 있는 성질이 아니며, 자유무역이 주는 혜택이 너무 강력해서 나머지 세계가 중심 플레이어가 없어도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방법을 찾을 수 있고 또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모든 무역 자유화의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동에서 표현된 불만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유무역 장벽은 계속 무너지며 진화하고 있다. 코넬 대학교 무역 정책 교수인 에스와르 S. 프라사드는 "세계가 가는 방향인 무
지구 표면으로부터 250마일(약 460km) 상공에서 돌고 있는 여러 위성의 별자리에서 얻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도약적으로 늘어난 태양열과 풍력 발전시설을 지도에 표시한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글로벌 환경 단체 「The Nature Conservancy」, 미국 의 지구 이미징 회사인 「Planet」, 그리고 「마이크로소프 트의 AI for Good Lab」 등 3개 회사의 협업체인 「Global Renewables Watch」 는 최근 전 세계의 모든 육상 풍력과 모든 대규모 태양광 농장을 담은 "살아있는 청정에너지 동 영상 아틀라스"를 만들어 뉴욕 타임스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 지구 청정에너지 아틀라스 '청정에너지 동영상 아틀라스'는 구글의 「Global Renewables Watch」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보면 미국은 8년 전, 태양열 바람이 분 2017년 이후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이 거의 3배가 늘어났고, 중국은 2024년 현재, 전 세계의 총 풍력 터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2만 개를 건설했으며 150만 에이커의 공익사 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밖에 튀르키예와 같은 신흥경제국도
더불어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 ‘비상’은 3일 “극한의 산불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 이제 국회가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75명의 사상자를 내고 주택 3,400여 채가 전소된, 역대 최악의 산불이었다. 피해 면적은 지난 1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미국 LA 산불의 두 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기후행동의원모임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서 “국회도 추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복구와 지원에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그린피스가 카이스트에 의뢰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인해 국내 산불 위험 일수는 산업화 이전 대비 연간 최대 120일 증가했다”면서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바로 이번 산불이 발생한 경북”이라고 전했다. 이어 “산불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름이 다가오며 폭염·홍수·태풍 등 또 다른 기후재난이 예고되고 있다. 산불과 폭우 등 양극단의 현상이 연달아 일어나는, 이른바 ‘기후 채찍질(climate whiplash)’이라 불리는 현상이 이
해상풍력 송전선로 개설의 장애물이었던 습지보전법 시행령이 개정돼 오늘(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1일 습지보호구역에 2km 이내의 가공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습지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번 개정으로 해상풍력사업에 필요한 송전선로를 구축할 경우에 한해서 습지보전지역에 송전 철탑 건설이 허용된다. 기존 습지보전법 시행령에서는 습지보호구역에서는 해저 송전선만 설치할 수 있었다. 전남도가 추진 중인 집적화단지 공동접속설비 구축사업 중 해저 송전선로 구축 시 건설 비용은 3200억 원이지만 가공선로 구축 시 140억 원 정도로 3000억 원 정도가 절감된다. 시공 기간도 70개월에서 32개월로 단축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환경단체와 현장을 방문해 해저 송전선로는 공사 기간이 길고 공사비도 많이 들며 갯벌 생태계 훼손이 심하다는 점을 설명해 시행령 개정 협조와 공감을 얻어냈다. 또 단거리 갯벌구간 내 가공선로 횡단 시 환경영향 검토 용역을 통해 해저 송전선로와 가공 송전선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밀하게 검토한 결과, 단거리 구간의 경우 해저 송전선로보다 가공선로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전남도는 지난
“이거 보세요. 약을 안 했더니 풀이 이렇게 많이 나왔네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장미가 핀다는 섬진강 기차마을이 있는 전남 곡성 대평리 오영석 씨는 2년째 딸기 농사를 짓고 있다. 초보 농부인 오 씨가 재배하는 딸기 농사 면적은 600평. 하우스 3동이 전부다. 지난달 말 자기 딸기 하우스에서 만난 오영석 씨는 “다른 농가들은 기후 이상으로 온갖 병충해가 극성이라는데 약 한 번 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건강하네요”라며 부지런히 배드 위에 난 풀을 뽑았다. 올해 첫 번째 수확을 끝냈다는 오 씨의 딸기 하우스에는 탐스러운 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오 씨는 두 번째 수확(2화방)을 앞둔 딸기들이라고 했다. 오 씨는 지난해 600평의 하우스에서 2,000여 톤의 딸기를 수확했는데 올해는 3월 말 기준으로 4,000여 톤의 딸기를 수확해 두 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정도면 지난해보다 3~4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그는, 어른 손바닥보다 큰 딸기 밑동을 잡아 보이며 “한번 뽑아보라”고 권했다. 딸기 밑동은 아주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데 오 씨는 “다시마액비를 썼더니 신기하게도 이렇게 됐다”고 했다. 요즘과 같은 고온에서는 점박이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북극해 대서양화 현상이 태평양과 닿아 있는 서북극해까지 깊숙이 확장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서양화(Atlantification)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바닷물의 북극해 유입이 늘면서, 따뜻하고 짠 대서양 해수의 특성이 더 확산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서양화가 진행되면 북극해의 수온과 염분이 높아지고 특히, 높아진 열이 표층까지 도달하면 바다 얼음을 녹일 수 있다. 극지연구소 조경호ㆍ정진영ㆍ양은진 박사 연구팀은 미국 알래스카 대학교 등과 함께 2017년부터 7년간 서북극해의 동시베리아해에 한국형 장기계류관측시스템을 운용해 대서양화 현상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대서양화의 영향을 받은 고온·고염의 바닷물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아서 북극해 중층부에 위치하는데, 연구팀이 서북극해에서 관측한 고온·고염 바닷물층 상단의 높이는 2000년대 초와 비교했을 때 약 20년 만에 90m가량 상승했다. 이는 대서양화가 북극해 반대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서북극해에서 연 단위 장기 관측을 통해 대서양화의 수직적 변화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서양화는 열과 함께 영양염을 표층으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국내 산불 위험일이 산업화 이전보다 연간 최대 120일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31일 나왔다. 최근 발생한 경북 산불이 축구장 6만3245개 면적을 태우고 75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힌 상황에서 국내 산불 위험기간이 연장되고, 위험 지역도 늘어나 산불 규모가 더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그린피스는 산업화 이전 대기 상태의 지구와 현재 지구간의 산불 위험지수(Fire Weather Index, FWI) 차이를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팀에 연구 의뢰한 결과 산불이 위험한 날이 연간 최대 120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산불 위험지수는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유무에 따라 산불의 위험한 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자 진행했다. 김 교수팀은 기후 모델 기반의 가상지구(MetaEarth) 플랫폼을 활용해 산업화 이전 지구와 현재 지구에서의 산불 위험지수를 계산, 비교했다. 기후 모델링이란 수학, 물리적 원리를 이용해 기후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이다. 복잡한 기후 시스템을 여러 요소로 나누어 각 요소 간 상호작용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