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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에서 금동관·비단벌레 금동 장식품 등 발굴

바둑돌 등 발굴 유물로 무덤 주인공 여성·최상위 계층 추정

 

5세기 신라 무덤에서 금동관과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금동 장식품 등 수십여 점이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7일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 돌무지덧널무덤 발굴에서 무덤 수장자가 착용한 금동관과 금귀걸이 등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가슴걸이, 금·은 팔찌, 금·은 반지, 은허리띠 장식 등 장신구 조합과 비단벌레 딱지날개로 제작된 금동 장식 수십 점, 돌절구‧공이, 바둑돌, 운모(雲母) 등이 나왔다.

 

앞서 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무덤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연구소는 "장신구의 구성과 재질 등을 고려했을 때, 44호의 주인공은 신라 돌무지덧널무덤 축조기의 최상층인 왕족으로 추정된다"라며 "장식대도가 아닌 은장식 도자(刀子)를 지닌 것으로 보아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 "금동관, 귀걸이, 팔찌, 허리띠 장식 등 장신구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은 점도 피장자가 여성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라며 "장신구 크기가 작은 점은 기존 조사 사례 중 금령총과 유사하다'라고 했다.

 

 

연구소 측은 이번 발굴에서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금동 장식품을 주목했다. 비단벌레의 딱지날개 2매를 겹쳐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고, 앞뒤판 둘레를 금동판으로 고정해 만들었다.

 

비단벌레 장식은 기존 신라 고분에서도 황남대총 남분, 금관총, 계림로 14호 등 최상급 무덤에서만 출토된 바 있어, 수장자의 위계를 상징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유물이다.

 

바둑돌 역시 마찬기지로 무덤 주인의 생전 신분이 최상위 계층이었다는 점을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다. 과거 신라시대 바둑돌도 최상위 등급의 돌무지덧널무덤에서만 출토된 바 있다.

 

연구소는 "이번 바둑돌은 기록에 전하는 신라인들의 바둑문화에 대한 실물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바둑돌이 출토된 무덤의 피장자는 모두 남성으로 추정돼 당시 바둑이 남자의 전유물로 이해되기도 하였지만, 이번 피장자는 왕족 여성으로 추정돼 바둑돌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료로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중인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 44호분 발굴조사는 올해 7년 차로 현재 매장주체부 유물 노출까지 진행됐다.

 

그동안 호석 주변에서 행해진 제사흔적, 봉분 성토방식, 적석부 구조와 축조방식, 다양한 지점에서의 의례행위 등이 확인돼 중대형 적석목곽묘의 구조와 축조방식을 복원할 수 있는 다양한 근거자료가 확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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