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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극단 예인방 ‘못생긴 당신’,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 수상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은 연극 '못생긴 당신'이 한국연극협회가 주는 제13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베스트 작품상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엄마의 강'으로 작품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못생긴 당신에서 엄마역을 맡아 열연한 임은희(나주연극협회장)씨가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하면서 겹경사도 맞았다. 특히 임씨는 2014년 같은 상을 받은 남편 김진호 씨와 함께 부부 수상이라는 영광도 안았다.

 

못생긴 당신은 돈밖에 모르는 생선장수 아내 덕자와 난봉꾼에 바람둥이인 남편 오철과의 전투같은 삶을 그려 가정회복이라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져준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전남지역 순회공연을 넘어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 무대에 올려져 한국 연극을 선도하는 예인방의 위상을 각인시켰고, 가정의 달과 추석을 맞아 광주MBC가 전막을 녹화 방영하면서 지역 내 문화 메세나 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말기 암 환자 역을 열연한 임씨는 강렬한 내면연기를 통해 '익숙하기 때문에 잊고 살아가는' 세태에 경종을 울렸다. 연출가 송수영 씨는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연극계에서 흔들림 없이 가족서사를 고집해온 예인방의 대표적인 정극(正劇)"이라며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DNA를 객석에 각인시킨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1981년 전남 나주에서 문을 열어 내년에 40돌을 맞는 예인방은 이번 수상이 새로운 40년을 기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예인방은 그간 350여회의 공연을 통해 정량적 평가는 물론 정성적 평가를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해왔다. 10여 년 전부터 가족 이야기에 천착해온 예인방은 향토적 서정이라는 지역의 경계는 고수하되, 지역을 넘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가족사를 사회적 서사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을 생산하거나 가족 해체로 인한 현대인의 근원적 고독에 주목하는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TV 드라마 '용의 눈물'로 잘 알려진 고(故) 김재형 감독이 2010년 초연한 창작극 '김치'를 스테디셀러로 만들려는 시도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예인방은 설명했다. 김치는 2013년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에서 6회 연속 만석을 기록했고 올해 송년공연에서는 광주MBC가 전막을 녹화, 내년 특집방송으로 방영한다.

 

김진호 예인방 이사장은 "김치는 내년 상반기 중에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영화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진다. '매일 죽어서 다시 살아나는 일회성(一回性)'을 특질로 하는 연극의 요소에다 복제예술을 특질로 하는 영화적 스킬을 가미,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버전의 김치를 버무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쉬지 않고 더 치열하게 연구하고 노력하는 극단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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