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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니 아빠 장애인? 어쩌라고ㅋㅋ”...치과의사 폭행한 환자 아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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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후유증으로 장애 판정을 받은 자신의 아버지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치과의사 A씨를 폭행한 환자 아들 정모씨가 결국 구속됐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전날(21일) 30대 남성 정씨를 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치과의사 A씨가 인수하기 전 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아들이다. 정씨는 직접 시술을 했던 전 원장에 이어 진료를 맡은 A씨에게도 아버지 장애 판정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약 3년간 책임을 물었고 A씨는 억울하면 소송을 하라는 답변으로 일관해왔다.

 

이에 정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A씨에게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는데도 진통제만 처방해 결국 장애 판정에 이르렀다며 A씨를 상대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정씨의 주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정씨는 A씨에게 “우리 아버지는 여전히 장애 때문에 고생하시는데 너는 잘 먹고 잘살고 있냐. 항상 몸조심하고 올해는 환자들 장애 안 생기게 치료 잘해라”라고 문자를 보냈고, A씨는 “장애 극복 잘해라 파이팅. 장애는 이겨내라고 있는 법이야. 왜 장애 때문에 고생을 하지? 이겨내면 되는데 이상하네”라고 답변했다.

 

A씨는 이어 “고소를 해. 장애 왔으면” “니 아빠 장애인이야? 와 억울하겠다” “고소해 아빠 장애인 됐다고” “어쩌냐 장애로 고생해서. 근데 뭐 어쩌라고 ㅋㅋ” “고소해서 장애 이겨내”라며 지속적으로 조롱했다. 정씨는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의 한 병원 건물 앞에서 A씨를 수차례 폭행했고, A씨는 얼굴과 눈 등이 크게 다치면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정씨는 “아버지는 매일매일 고통을 호소하시는데 B씨가 3시간 동안 온갖 조롱과 비아냥, 인신공격을 퍼붓고도 사과를 하지 않아 순간적으로 욱한 감정을 참지 못했다”면서도 “감정 조절을 못하고 폭행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고 대리인을 통해 전했다.

 

 

한편 A씨 측 변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A씨가 이렇게 대응한 이유는 정씨가 개인 핸드폰 번호까지 알아내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에 격분했기 때문”이라며 “사실과 많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모두 다 얘기할 수 없다. 일정 시점이 되면 언론을 통해 다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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