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7.8℃
  • 구름많음강릉 11.2℃
  • 박무서울 8.6℃
  • 흐림대전 7.4℃
  • 박무대구 3.2℃
  • 박무울산 10.2℃
  • 광주 9.9℃
  • 구름조금부산 13.9℃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17.5℃
  • 흐림강화 9.9℃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4.0℃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박범계 장관, '한명숙 모해위증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법무부 감찰관실·대검 감찰부 합동으로 특별점검 실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7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해위증 교사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당시 수사 과정에 합동감찰을 지시했다.

 

이정수 법무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내용을 전했다.

 

박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민원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에서 사건관계인에 대한 인권침해적 수사 방식, 수용자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정보원 내지 제보자로 활용한 정황, 불투명한 사건관계인 소환·조사가 이루어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가 합동으로 위법·부당한 수사절차 및 관행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 및 개선방안 등을 신속히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대검의 모든 부장이 참여하는 '대검찰청 부장회의'를 열어 한 전 총리 재판에서 허위증언을 했다고 지목된 김모씨의 혐의 유무와 기소 가능성을 심의하라고 지휘했다.

 

또 대검 부장회의에서 감찰부장과 감찰3과장, 임은정 검사로부터 사안 설명을 듣고 의견을 청취해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치라고 했다.

 

한 전 총리 사건에서 검찰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에서 수면위로 드러났다.

 

2011년 당시 검찰 수사팀이 금품 공여자인 고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 최모씨와 김씨를 사주해 '한만호가 한명숙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라는 법정 증언을 하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다.

 

최씨와 김씨는 지난해 7월 법무부에 해당 내용을 법무부에 진정을 냈고, 사건은 이 사건은 대검 감찰3과에 배당돼 한동수 감찰부장 지시로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이 조사에 나섰다

 

임 연구관은 최씨와 김씨를 모해위증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2일 허정수 대검 감찰3과장을 이 사건 주임검사로 지정했다. 이후 허 과장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최씨와 김씨, 수사팀 모두를 불기소 처분했다.
 

최씨의 공소시효는 지난 6일 이미 끝났고, 남은 김씨의 공소시효는 오는 22일까지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