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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스타트업 웹툰 홍보 전략

<방용성 칼럼> 『기업 경영자가 알아야 할 경영 추진 전략』

문화는 공유와 전파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하나의 문화콘텐츠가 성공하게 되면 그것은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가 되는 경우가 많다. K-한류를 이끌어 낸 드라마와 예능 같은 미디어 콘텐츠는 그 영향력이 단순히 국내 미디어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화장품, 패션,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해냈다.

 

 

이처럼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 홍보에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요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웹툰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웹툰의 성공사례를 알아본 후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하여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웹툰이란, 영어 표현의 'Web(웹)'과 'Cartoon(만화)'을 합성한 말로 '인터넷을 매개로 배포하는 만화'를 의미하며 출판된 만화를 스캔하여 보여주는 ‘뷰어’, ‘스캔 만화’와는 다른 개념이다. 최근 들어 웹툰 플랫폼 상위 5개 회사를 이용하는 웹툰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웹툰은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러한 웹툰이 대세가 되면서 브랜드 웹툰이라고 하여, 자사 제품을 직접 홍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웹툰을 통한 간접홍보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호감을 이끌어내는 마케팅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직접적인 홍보 대신 웹툰을 통해 유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으며 기업의 이미지 개선에도 성공한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기업으로 자사의 이야기를 주 소재로 하는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신입사원의 활약을 그린 이 웹툰은 시즌2 마감까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시즌3 브랜드 웹툰에서는 실제 부서와 인물을 모티브로 하는 등 사업과 직장생활을 연재하여 호평을 받았다.

 

브랜드 웹툰 시즌3은 직장인들의 몸속에 침투해 있는 돌연변이 인자가 종류별로 여러 가지 모습과 다른 능력으로 변신하여 회사 업무에서 맹활약하고 자신의 초능력을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로 흥미롭게 이루어졌다. 기업 간 거래라는 기업의 특성상 최종소비자인 일반인에게 제조업체라는 경직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기업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방법을 찾던 중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브랜드 웹툰의 최초 기획자의 말을 들어보면 "웹툰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미지에 대하여 전달됐으면 하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시즌3 이전에 연재했던 시즌 또한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 기업으로서 최초로 연재한 브랜드 웹툰의 경우 누적 조회 수는 5,000만 명으로 평균 조회 수는 113만 명이 넘기도 했다.

 

또한, 브랜드 웹툰 구독 후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브랜드 웹툰이 자사의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 브랜드 웹툰 시즌1 연재 이후 자체 설문 조사 결과, 총 구독자의 80.8%가 웹툰 마케팅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구독 후 회사에 대한 이미지 선호도는 기존 30.4%에서 70.4%로 상승하였다고 분석하였다.

 

관련 산업의 전문가에 의하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콘텐츠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원작이 너무 완결돼 있으면 새로운 창작자들이 개입하기 어렵지만, 웹툰은 그런 부분에서 열려있다며 어떤 콘텐츠든 다른 산업 분야로 활용되는 것은 필수적이다. 웹툰은 이미지와 구도가 완성돼있고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다른 분야에 적용하기가 좋다. 이미 화장품과 패션, 이미지 광고에도 활용되고 있으며 활용 분야는 점점 더 넓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다음으로 초기 스타트업이 적용 가능한 웹툰 마케팅 전략 방향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제품홍보가 아닌 스토리텔링 콘텐츠 차별화

 

웹툰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타깃 소비층에 대하여 자사가 가진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전통적 매체처럼 자사 제품을 직접 홍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간접홍보로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호감을 끌어내고, 정형화된 홍보 방식 대신 웹툰을 통해 유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이야기에 빠져든 고객을 자사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로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물론, 웹툰 마케팅도 그 활용방식에 따라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어느 한 제품에 대하여 호감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그 호감이 제품에 한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는 새로 출시된 신제품에 대해서도 신뢰를 갖고 구매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처럼 일방적인 홍보보다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은 장기적으로 기업에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타깃 고객층 대상 전략적 웹툰 활용

 

웹툰은 그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툰 마케팅 전략 방향을 구분한다면, 광고 콘텐츠로 웹툰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사의 제품이나 기업의 홍보물을 웹툰을 이용하여 제작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광고 콘텐츠로서 웹툰을 통하여 타깃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웹툰 캐릭터 활용 상품 제작

 

이미 성공한 인지도 높은 웹툰의 인기 캐릭터를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사용하여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특별한 차별점이 없는 생활용품에 웹툰 캐릭터를 접목하여 독창성을 부여하고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사 이야기의 브랜드 웹툰 제작

 

앞서 성공사례로 언급한 기업의 웹툰 성공사례처럼,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기업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연재하는 방식이다. 광고 콘텐츠로 웹툰을 활용하는 방식과 다르게 비교적 장기간 연재를 이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은 많이 들어가나,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웹툰 활용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체가 속해있는 산업과 자사 제품의 특성에 따라 그 효과가 상이 하기 때문에 굳이 브랜드 웹툰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웹툰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웹툰 마케팅은 소비자의 시각에서 그들의 언어로 자사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웹툰을 광고 콘텐츠로 사용하든,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든, 웹툰이라는 매개체는 기업 홍보에 스토리텔링이 가진 강력한 흡입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웹툰 이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에 국한된다는 한계점은 존재하지만, 기업과 소비자와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웹툰 마케팅의 대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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