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의 원점은 경쟁사와 싸울 씨름판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사고의 혁신이 부족한 관리자는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 ‘경쟁자는 실행하고 있는가’를 확인만 한다. 차별화란 ‘경쟁사는 아직 손을 쓰고 있지 않아’라고 확인한 후 자사의 명쾌한 전략을 구축하는 데 있다. 기업의 차별화에 대한 인식은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경쟁기업을 너무 의식해서 모든 전략을 기업이 추진하는 전략을 기반으로 수립하게 된다. 이처럼 차별화 의식이 취약한 이유는 첫째 ‘이질적인 것을 싫어한다’라는 문화적 배경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차이를 배척하고 동질의 경쟁을 하는 것과 차별화와 동일한 것의 구별이 되지 않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즈니스에서도 공정하게 차별화하는 발상이 좀처럼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과거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 단계 측면에서 볼 때, 해외에서의 상품과 서비스의 모방을 포함해 오로지 벤치마킹을 통해 근면하게 비용경쟁에 힘쓰는 것만으로도 기업 성장이 보증되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글로벌 성숙 시장에서는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서 본질적인 차별화 전략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되었다. 전략상 경쟁자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싸우는 씨름
지난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체포되는 굴욕을 당한 윤석열 대통령이 며칠 전에 작성했다는 장문의 손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12월 3일 위헌적, 불법적 계엄 선포 이후 몇 차례 접한 담화문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이번에는 같은 맥락을 길게 설명했고, 감정적인 표현을 많이 사용하면서 그의 세계관이나 인간 역사에 대한 이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 윤리 의식, 민주주의에 대한 무지와 오해 등이 더욱 크게 부각됐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궤변이라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주장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지적해서 나중에라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겠다. 그는 탄핵소추가 되고 보니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상기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 밤늦게까지 정신없이 일만 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답게 권위도 갖고 휴식도 취하고 하라고 조언하는 분도 많이 계셨는데 못했다고 주장했다. 황당한 말이다. 그는 전두환 대통령 이후 권위주의적 언행이 가장 심했던 대통령이었다. 휴식도 많이 취한 대통령이었다. 그는 지난해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일정 가운데 하나인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했는데, 이틀 전에는 태릉에서 골프를 쳤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가 발간한 ‘2025년 일반산업전망’ 보고서는 ‘저성장이 불러온 불편한 손님, 양극화’를 올해의 핵심 이슈로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성장 기조는 과거보다 심화되었고, 사회 전반에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소득 격차, 고령화로 인한 소비 양극화는 내수 진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이 꼽은 저성장 극복을 위한 정책 중에서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되었다. 양극화로 인한 사회문제의 폭증은 저성장이 초래하는 위험한 요소다. 저성장은 경제적 자원의 한정성과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이는 먹거리 접근성 격차로 이어진다. 먹거리 불평등은 단순히 개인의 경제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구조와 제도의 문제로 확장된다. ‘저성장이 불러온 불편한 손님, 양극화’가 더 두드러지게 표출되는 분야가 농업·농촌이다.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 소비, 순환까지의 가치사슬이 연결된 먹거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이것이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지방소멸 위기의 확대 2024년의 농업・농촌・농민 관련 주요 이슈는 기후 재
세계 최고의 마천루 순위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118),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로얄 시계탑, 중국 심천의 핑안 금융센터 순이다. 한국의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6위의 높이로 555m(1,819피 트), 대만의 수도 타이페이의 101빌딩 또한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인식해 서울의 남산과 함께 한국의 주요한 관광콘텐츠인 롯데타워는 555m 높이에 123층으로 롯데그룹이 1987 년 매입한 땅에 24년간 23번이나 청사진을 변경하며 완성했다. 창업주 신격호 회장 필생의 꿈인 관광 한국의 랜드마크의 위상을 담아 미래에 남길 문화재로 창조된 롯데타워는 30년간의 숙원사업으로 약 4조3,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필자는 세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서의 가치가 큰 관광자원이라고 평가한다. 지난 1984년 공사를 시작해 1989년 7월에 개장한 롯데월드 또한 한국의 관광명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월드의 연간 방문객은 약 800만 명, 누적 방문객은 2억 명에 이르며, 중국 관광객이 가장
미국인들이 구글에서 쇼핑하는 하루 평균 횟수는 10억 번 이상이다. 그만큼 쇼핑을 위한 결정을 위해서 구글은 미국인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AI 발전과 더불어 구글에서는 소비자들의 쇼핑 검색을 위해 더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구매 전 옷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거나 렌즈를 사용하여 본 상품을 쇼핑하고 가격을 조사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을 넘어서 최근 새로운 구글 쇼핑 개선 사항을 출시할 것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쇼핑객이 전 세계 매장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보다 개인화된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재구축한 서비스 재출시의 의미가 있다. 미국인의 약 72%가 매장에서 쇼핑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의 50% 이상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한정된 정보로는 구매에 대한 확신이 없어 빈손으로 매장을 떠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전용 쇼핑을 넘어 구글 렌즈(Google Lens)가 업그레이드되었다. 구글에서는 구글 렌 즈를 통해 매월 200억 건에 가까운 검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중 20%는 잠재 소비자가 쇼핑을 위한 초점을 맞춘 검색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직권 남용 및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차 집행에 실패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았고, 2차 집행에서는 반드시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단호하게 밝히고 있다. 공수처는 1월 3일 영장 집행에 실패하면서 국민적 불신과 우려를 자초한 만큼 2차 집행에서는 차질없이 임무를 수행해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엄연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현직 대통령 체포 장면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될 경우 국가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면서 다른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결코 동의할 수는 없다. 오히려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서 내란과 외환 범죄를 저지르면 체포될 정도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법은 만인앞에 평등하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법보다는 주먹이 세다는 생활의 지혜가 더 강력한 지침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윤석열 체포를 계기로 지구촌 시민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법치주의가 존재한
관광산업은 경쟁 심화와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발 맞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 전략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지역 연계 플랫폼 사업화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번쯤은 누구나 설렘에 밤잠을 설치며, 행복한 여행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휴가나 여행과 같은 관광 상품은 마르지 않는 지속적 수요를 가졌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업화 아이템에 대하여 예비 창업자도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성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만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관광 상품에도 온라인 서비스의 대중화와 스마트폰의 활용성 증가로 O2O 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화 영역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O2O 서비스란 ‘Online to Offline’의 약어로, 이용자가 스마트폰 등의 온라인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만약 이러한 O2O 서비스를 관광 상품에 적용한다면, 오프라인의 다양한 관광 상품을 스마트폰 앱(App)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하여 홍보하고, 효율
환경 변화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하며, 결국 지배적인 가치 판단 기준 및 성공적 기업경영을 위한 원리와 문제 해결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기업의 혁신전략은 과거 패러다임의 파괴 없이 근본적 혁신은 불가능하며 패러다임이란 현상이나 사물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독특한 규칙이나 사고의 체계를 말하며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에 기업경영을 접목해 나타나는 수많은 현상 중에서 가장 큰 특징은 ‘집단의 시대’에서 ‘개성의 시대’로의 전환이다. 전략에 관한 다양한 정의나 내용에 대해서 기업에서의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어 응용하려고 하면 좀처럼 생각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많은 조건 때문에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 포인트이고, 어떻게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면 되는지를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아 결국 전략의 정의로부터 동떨어지게 된다. 지금까지의 연장선상에서 골격이 애매한 상태에서 전략이라는 이름만이 붙어있는 계획이 완성되고 만다. 지금처럼 외부 환경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아주 기본적이고 동시에 중요한 핵심 항목을 도출하여 간단하고, 명확한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2025년 새해 첫날 한남동 관저 부근에서 동조 시위를 하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자신을 보호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제기했다. 국회에서 계엄선포를 빙자한 내란 혐의 등으로 이미 탄핵소추를 받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과 수색 영장이 발부된 상황, 그리고 수사 당국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로 지목된 점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 서한은 대다수 국민은 물론 수사 당국과 법원이 바라보는 접근법과 완전히 다른 맥락이다. 지난 12월 3일 밤 비상 계엄 선포 이후 자폭에 해당하는 담화문을 잇따라 낸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그동안의 상황 변화를 고려하면 자폭 담화문의 결정판이다. 국가 권력의 최정점인 대통령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국회, 특히 야당이 자신의 말에 순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과 경찰 수천 명을 동원해 국회 무력화를 시도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유튜브에서 쏟아내는 헛소리에 현혹돼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불법 점령하는 망동을 일으킨 일로도 우리는 충분히 충격을 받았다. 국회의 준엄한 탄핵을 받고도 계엄령 선포는 거대 야당의 횡포로 국정이 마비된 것과 관련해 야당에게 경종을 주기
한국 사회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12월 말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주가 되지만, 계엄의 우두머리는 용산에 똬리를 틀고 있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환율은 치솟고 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11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이뤄지긴 했지만, 대통령 직무대행은 위헌심사에 필요한 3명의 헌법재판관들을 임명하지 않고 있고, 대통령은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대한민국의 위험지수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박근혜 前 대통령이 탄핵된 지난 8년 전보다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해보인다. 2016년에는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잘못을 인정하고, 순순히 탄핵의 절차에 동의하고 대다수의 국민들도 한목소리를 내 국론이 크게 분열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8년전에는 계엄 모의가 있었다고 전할 뿐이었지만, 이번에는 특수군 장병들이 완전 무장을 하고 국회에 난입했고, 국회의 주요인사들을 납치·감금하려는 지시까지 확인됐다. 심지어 발포를 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라고는 섬뜩한 대통령의 명령까지 확인되고 있다. 8년 전보다 수백배, 수천백 더 엄중하고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갈등과 분열로 추락하는 대한민국 하지만 대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하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공동체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 역동적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여 국가의 품격을 높이고자 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저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제 국민은 주권자의 권리로써 국가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환의 시작점은 당면한 민생 현안의 해결이다. 2024년 6월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농산물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농산물은 자영업자, 서민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어 있다. 농산물 가격 안정화를 통해 민생과 안보를 챙기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정책 대전환의 방향 장기적인 어젠다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므로 대전환의 방향은 공화주의 기틀 아래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생태적 복지국가여야 한다. 생태적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공선을 실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생산-유통-소비-폐기라는 가치사슬 연계 및 순환 경제에 토대를 둔 기본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단기적인 정책 대전환의 방향부터 잡아보자. 농림축산식품부의 202
틱톡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마켓에서 틱톡을 통한 마케팅은 2023년에만 약 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라이브 스트리밍과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추세인데, 향후 틱톡은 디지털 마케팅의 전반적인 흐름과 함께 더욱 다음과 같은 이유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 뷰티 분야에서 틱톡 마케팅을 성공시키려면 △첫째로 트렌디한 콘텐츠를 신속히 반영하고, △둘째로 인플루언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셋째로 브랜드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틱톡은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틱톡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활용한 사례 중 주목할 만한 세 가지는 구찌(Gucci), 이니스프리(Innisfree), 그리고 레브론(Revlon)이다. 이들 브랜드는 각기 다른 전략을 통해 틱톡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 구찌(Gucci) - 틱톡 챌린지의 성공적 활용 구찌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구찌 댄스 챌린지'를 론칭했다. 이 챌린지는 사용자가 구찌의
협상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협상력의 문제 등으로 절반의 성공 또는 그 이하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협상 당시에는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뒤늦게야 협상테이블에서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도 있었음을 알고 안타까워하는 경우가 많다. 비효율적인 협상의 행태와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협상 전문가들과 학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비효율적인 협상의 행태 1)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고 마무리 협상당사자들은 모두가 윈-윈 잠재력(win – win potential)을 활용하지 못하고 모두가 잃는 협상(lose–lose negotiation)으로 끝을 낸다. 2) 아주 작은 몫을 받고 합의 너무 많이 양보한 경우로 이는 승자의 비극 (winner’s curse)에 해당한다. 3) 좋은 제안을 거부해 협상 결렬 자만심이나 심각한 오산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4) 더 좋은 대안보다 못한 조건에 합의 꼭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즉, 합의 편향(agreement bias)때문이다. ◇왜 비효율적인가? 1) 피드백 부족 협상의 기회가 많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협상전략과 기술을 배우는 일이다. 이 를 위해서는 지난 협
윤석열 대통령 내란 사건과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26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것으로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변명을 반복했다. 이런 주장은 국회 탄핵 이후 윤 대통령의 담화 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입장문 발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계엄포고문 작성과 관련해 자신과 대통령 역할을 과도하게 자세하게 정리한 부분이 있는데, 공개적으로 말맞추기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 다만 다른 내용을 보면 법적 다툼에서 불리한 내용을 쏟아냈다는 점에서 오해와 편견, 망상에 사로잡힌 결과 자신의 불만 해소를 위해 저지른 자해 행위일 수도 있겠다. 입장문은 국가와 사회,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틀려 있고, 그런 인식에 기초한 변명으로 일관돼 있어서 분노와 참담함을 넘어서 동정과 연민의 정도 느껴질 정도다. 김 전 장관은 이번 계엄선포가 거대 야당의 패악질에 맞서 경종을 울리기 위한 조치로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무위원 탄핵 22차례, 방탄 국회 운영, 예산안 폐지 등을 들었다. 야당이 국무위원들을 탄핵한 것은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야당이 반대 의
아이들의 취미로만 여겨지던 장남감,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쓰는 키덜트족이 새로운 소비시장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키덜트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키덜트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연간 1조 6000억 원 이상으로 매년 20~30%씩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향후 최대 1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매우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키덜트는 현대 성인들이 각박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감성적이고 즐거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심리상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옛 어린 시절의 환상을 통해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사회적 현상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피규어나 조립 모형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이라고 하기 어려운 고가이다. 전문가들은 키털트 문화의 유행 원인을 현대인의 각박한 삶 속에서 어릴 적 감성으로 돌아가 정서적 안정을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디지털 문화와 맞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