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8~9일 오물풍선을 또 살포하면서 경기북부 지역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북한의 3·4차 대남 풍선 살포 관련 112 신고 건수는 64건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파주와 고양, 의정부 등에서 총 28개의 풍선을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전했다.
풍선이 발견된 지역별로는 파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 7건, 의정부 2건, 가평 1건 등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의 누적 신고 건은 406건이며, 이 중 101건을 군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대남 풍선 관련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풍선 260여 개를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760여 개, 8~9일 330여 개를 무더기로 살포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8년 만에 재개하며 대응에 나서자, 북한은 9일 오후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경기도는 재난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