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북극항로가 우리 자원안보에 미치는 영향 세미나(이하 북극항로와 자원안보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북극항로 개척의 현재 상황과 세계 무역 및 에너지산업의 변화를 짚고, 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와 필요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이언주·문대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환영사에서 “북극해 변화는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라 세계 해상 네트워크와 에너지·광물 공급체계가 새롭게 짜이는 신호”라며 “북극항로는 물류 노선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전환에 맞서야 하는 새로운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에서 유럽으로 가는 기존 항로는 남중국해와 수에즈운하를 거쳐 약 2만km지만, 북극항로를 활용하면 북태평양과 러시아 북부 해안을 따라 약 1만5천km로 줄일 수 있다”며 “5천km의 차이는 곧 한국 경제에 시간·비용·위험을 절감하는 실질적 이익으로 환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가 15일 장중 3,420선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나타냈다. 연속 나흘간 신기록을 갈아치운 코스피는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라는 호재를 소화하며 장 초반 가파른 랠리를 보였지만, 이후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73포인트(0.29%) 오른 3,405.27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은 3,407.78(+12.24포인트, +0.36%)에서 출발해 한때 3,420.23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21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고, 반대로 개인은 724억원, 기관은 1천324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924억원), 기관(17억원), 개인(266억원) 모두 매도 우위다. 앞서 정부는 장 시작 전,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요건을 현행 ‘종목당 50억원’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말 내놓았던 ‘10억원 강화안’을 철회한 셈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회 당정협의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해외 기업 투자를 위축시키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가운데, 한국 통상 당국도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고위급 방미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다른 나라나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들을 환영한다. 우리는 그들의 직원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며 그렇게 머지 않은 미래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서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기꺼이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고 말하며 외국인 전문 인력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들이 매우 복잡한 제품, 기계, 다양한 ‘것들’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가지고 미국에 들어올 때, 나는 그들이 자국의 전문 인력을 일정 기간 데려와서 그들이 미국에서 점차 철수해 자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인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복잡한 제품들을 어떻게 만드는지 훈련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이것을 하지 않는다면, 칩, 반도체, 컴퓨터, 선박, 열차 등과 같이 우리가
정부는 14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카드사·은행·정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문자에는 소비쿠폰 지급 대상이나 금액 안내, 카드 승인·신청 등을 가장하며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있으며, 이를 누르면 악성 앱이 설치돼 금융정보와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화폐사는 2차 소비쿠폰과 관련해 URL이나 SNS 링크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배너 링크나 푸시 알림 등도 제공하지 않는다. 앞서 1차 소비쿠폰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탐지한 스미싱 건수는 430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불법 도박 사이트 연결이나 개인정보 탈취형 앱 설치를 유도하는 유형이었다. 특히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은 감염 후 주변인에게 문자를 재전송하는 기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 의심 문자 수신이나 URL 클릭 후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24시간 무료 운영되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 상담센터(☎118)에 신고할 수 있다. 2차 소비쿠폰 시행 전에는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예방 안내 문자가 순차 발송되며, 온라인 신청 페이지에도 주의 문구가 포함된다. 또한 은행과 주민센터를 통한 대면 신청 시에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또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사업자 선정이 1년 넘게 표류하며 해군 전력화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이 다시 ‘수의계약’ 카드를 꺼내 들면서 논란이 재점화된 것이다. 문제는 이 안건이 이미 지난 3~4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민간위원 반대로 좌절됐던 사안이라는 점이다. 국회와 민간위원이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음에도 같은 안건을 재상정한 것은, 방사청이 사실상 상생안이나 협력 방안 마련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특정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조차 “국내 굴지의 조선 대기업이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사이 해외 시장 기회를 잃고 있다”며 방사청의 ‘조율 의지 부족’을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총 7조8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전임 정부가 임명한 방사청장이 밀어붙이는 형국은 현 정부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방사청, 정권 바뀌어도 ‘수의계약 강행’ 움직임 여전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분과위에 KDDX 사업 추진 방안으로 ‘수의계약’ 안건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지난 12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을 체포한 사건과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이려면 임시 비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WSJ은 "지난 9일 조지아 현대차 공장에 대한 급습이 한국에서 강한 반향을 불러왔다"고 전하면서, 이 사태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100일 기자회견 발언을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투자가 기업들에 불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앞으로 대미 직접투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설비 설치에는 기술자가 필요한데, 미국에는 그런 인력이 없으면서 우리 인력에게 비자도 발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WSJ은 "미국인들이 듣기 불편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라며 "해당 분야 인력이 현지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WSJ은 과거 동맹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했지만, 이번처럼 자국 인내심을 시험하는 방식은 지속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갑과 사슬에 묶인 한국인들의 ICE 단속 영상은 한국 사회에 부정
오는 22일부터 전체 국민의 약 90%가 1인당 10만 원씩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1차에 이어 추가 지급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다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가 12억 원을 넘거나, 금융소득이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 가구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체에서 제외되는 규모는 약 92만7천 가구, 248만 명에 달한다. 이번 지급은 가구 단위로 이뤄지며, 6월 18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올라 있는 사람을 한 가구로 본다. 국내 거주 국민이 원칙이며, 취약계층으로 분류된 기초생활보장·차상위·한부모 가정 등 314만 명도 포함된다. 소득 기준은 건강보험료 합산액을 기준으로 한다. 직장가입자 가구의 경우 1인 가구는 월 22만 원, 4인 가구는 51만 원 이하여야 한다. 맞벌이 등 다소득 가구는 한 명을 더한 기준이 적용돼, 직장가입자 2명이 포함된 4인 가구는 5인 가구 기준인 60만 원 이하일 때 지급 대상이 된다. 신청은 22일 오전 9시부터 10월 31일까지 가능하다.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할 수 있고
공익법인 임팩트투자사인 한국사회투자(이사장 이종익)와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하나증권 본사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 및 ESG 유망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사회투자 이순열 대표, 하나증권 김동식 경영전략본부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당국이 최근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벤처·스타트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G 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ESG 관련 창업기업 발굴 및 초기 투자 확대 ▲중소기업 스케일업 지원 ▲기술 자문·네트워크·해외 진출 등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제공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위한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증권은 이미 기업금융 부문을 확장하고 벤처 및 VC 투자 역량을 강화해 온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모험자본 공급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국사회투자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임팩트 투자를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ESG 분야 혁신기업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순열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혁신기업이 성장하려면 모험자본이 반드시 필요하
멕시코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와 부품, 철강, 섬유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이번 조치가 17개 산업, 1,400여 개 품목에 적용되며, 현재 0~35% 수준인 세율을 최고 50%까지 높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관세 인상안은 2026년 예산안에 포함돼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며 “한국, 중국 등 각국 대사관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는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대사관 역시 “멕시코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번 조치가 자동차뿐 아니라 철강, 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여러 산업에 걸쳐 총 52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경제장관은 “중국산 자동차가 참조가격 이하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현지 고용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WTO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의 피해도 불가피할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고용 창출과 근로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3년 연속 해당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확대, 근로환경 개선, 일·생활 균형 실천 등을 두루 평가해 매년 100개 기업을 뽑는 제도다. 올해 연속 3년 선정된 기업은 전국적으로 단 3곳에 불과하다. LIG넥스원은 최근 수출 호조와 신사업 확장세에 힘입어 대규모 신규 채용을 이어왔다. 특히 전역 군인 459명(장기복무 218명, 단기복무 241명)을 고용하고, 지난 3년간 신규 입사자의 절반 이상(1,469명)을 청년층으로 채용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사회공헌 비전인 ‘나라를 지키고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GIL’을 바탕으로 호국·상생·성장을 핵심가치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블랑제리길’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확대에 나선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회사는 근무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출근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충전과 자기개발을 위한 ‘L-Fresh 휴가제도’, 임직원 가족 참여형 행사인 ‘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초고성능 AI 반도체 메모리인 ‘HBM4’를 세계 최초로 개발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HBM4는 6세대 제품으로, HBM → HBM2 → HBM2E → HBM3 → HBM3E에 이은 최신 단계다. 이번 신제품은 대역폭을 기존 대비 두 배로 확대한 2,048개 I/O를 적용했고, 전력 효율도 40% 이상 개선됐다. 특히 고객 시스템 적용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끌어올려 데이터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데이터센터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독자적인 어드밴스드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결합해 양산 과정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칩 적층 시 발생하는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발열 방출 효율을 강화해 업계 내 신뢰성을 입증받았다. 또한 HBM4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 속도(8Gbps)를 크게 넘어선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했다. 조주환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일로 구성원과 협력사,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구금된 인원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와 관계자들, 그리고 현장에서 함께 힘쓴 미국 측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속한 석방 조치와 함께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한 미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구금으로 어려움을 겪은 구성원들의 고통에 공감한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유사한 상황을 예방하고, 사업적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인 귀국 지원 계획도 내놨다. 전세기에는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이 의료적 처치와 관찰이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됐으며, 일부 일등석은 집중치료석으로 운영된다. 일반 구금자와 관계자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하고, 전 좌석에는 어메니티 키트와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이 제공된다. 귀국 후에는 LG에너
HD현대가 조선 현장에 ‘스타링크(Starlink) 위성 통신망’을 도입한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기반 디지털 혁신 및 AI 업무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수천 기의 소형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세대 통신 서비스다. 특히 광케이블이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해상이나 산악 지대에서도 원활히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적용한다. KT SAT은 위성 서비스에 필요한 안테나와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접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한다. HD현대는 이를 통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원격 시운전 분야에도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시험 운항 중 통신 불통 지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선박을 다시 영해로 이동시킨 뒤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위성망을 활용하면 즉시 데이터 전송과 점검이 가능하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11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다. 귀국 과정에서 수갑은 채워지지 않으며, 향후 미국 재입국 때 불이익이 없다는 확약을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수갑을 채우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확약도 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석방 시점은 10일 새벽이었다. 같은 날 오후 330명(외국인 14명 포함)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도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상태였다. 그러나 전날 밤 미 당국이 갑자기 석방을 보류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구금 시설 측은 “위에서 중단 지시가 내려왔다”고만 답했다. 일각에서는 ‘수갑 논란’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외교부는 “출국 지연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정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이번만큼은 속박 도구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미국도 이를 받아들였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 지연
정부가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를 근절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대폭 강화한다. 핵심은 ‘한국형 디스커버리 제도’ 도입과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을 손해로 인정해 배상액 현실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경찰청 등과 합동 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가 현장 조사 후 결과를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사실조사 제도’를 신설한다. 또 소송 중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자료보전명령’을 도입하고, 디지털 증거까지 포함하도록 증거 제출 명령권을 강화한다. 이는 미국식 디스커버리 제도를 한국 실정에 맞게 조정한 것이다. 중기부는 앞으로 시정 ‘권고’가 아닌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미이행 시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가능하다. 기술 탈취에 과징금을 부과하던 기존 규제는 하도급 관계뿐 아니라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된다. 불법 취득한 기술의 재유출이나 해외 반출에 대한 벌금도 최대 65억원으로 높아진다. 기술 침해 소송에서 피해 기업이 투입한 개발비도 기본 손해로 인정해 배상액이 현실적으로 책정되도록 개선한다. 법원은 전문기관에 손해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