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0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8월 말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 교역에서 원화가 지닌 구매력이 하락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환율이 이제 1,5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매년 2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외환 위기는 더 커질 것이다. 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서민들의 장바구니에는 한숨만 담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환율·고물가로 국민이 겪는 고통은 결국 이재명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무능세’”리며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골몰하느라 경제의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가 상승 요인 중에는 이재명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재정 정책’이 한몫을 하고 있다”며 “유동성 확대와 통화량 증가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을 입틀막 하듯이 틀어막는다고 물가가 잡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퍼주기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면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오늘은 조국혁신당 제2막의 첫날이다.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신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신임 당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제1막은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해체를 향한 투쟁의 깃발을 드는 기간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모두 고개를 젓던 윤석열 탄핵과 검찰 해체, 바로 조국혁신당이 처음 부르짖었고 마침내 해냈다”며 “윤석열의 내란을 막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데, 자부하건대 조국혁신당은 당당히 한 축을 담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재·독점·독단은 이미 쇠했다. 밀실·폐쇄·짬짜미는 명이 다했다”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다원화와 다양화가 이루어지는 나라, 기득권 유지와 능력주의 맹신이 아니라 연대와 나눔이 삶을 살찌우는 나라, 그것이 조국혁신당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내란 종식이라는 목표에서 한눈팔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국민을 내려다보는 통치가 아니라, 매일매일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며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향해 구체적인 정책을 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24일 어제(23일) 막을 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원칙을 확인한 정상선언문이 채택된 것을 언굽하며 “미국에 반기 든 G20 남아공 정상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정상회의에 불참한 미국 정부가 ‘미국의 동의 없는 정상선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회원국들이 이례적으로 개회 첫날 정상선언문을 발표하며 미국의 일방 독주에 제동을 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언문은 ‘세계 경제가 마주한 위험과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다자주의적 협력의 강화가 중요하다’며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 우크라이나에서 정의롭고 포괄적이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WTO 규범에 모순되는 일방적인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을 선언하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미국 트럼프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담았다. 김 대표는 “이같은 선언문을 전격 채택하기까지 미국의 강한 반대와 압박이 있었지만,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겁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 밝히며 G20 회원국들의 뜻을 모아 글로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필요하다면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에 올려 헌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전히 윤석열의 불법 계엄이 현재 진행형처럼 느낀다.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반성도 염치도 없는 국민의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벌써 다음 주면 윤석열의 불법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곳곳에서 내란 옹호 의심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의 불법 계엄에 동조했던 국민의힘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아스팔트로 나가 민생 회복과 법치 수호를 외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했다. 또 “변명과 책임 회피, 품격 제로 윤석열을 보면서 아직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가 있다면 윤석열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도 모두 모자란 사람들”이라며 “치졸하고 비겁한 반헌법, 반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란 재판 중계를 보면서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어’라고 자괴감 느끼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짜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생과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 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P 포인트 오른 55.9%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매우 잘한다"고 말한 응답자는 46.4%, "잘하는 편이다"는 9.5%였다. 부정 평가는 40.5%로 0.7%p 하락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1.9%, "잘못하는 편이다"는 8.6%, "모르겠다"는 3.6%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지수 상승과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 경제·외교 이슈가 지지율 상승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4.8%, 개혁신당이 3.8%, 조국혁신당이 2.9%, 진보당이 1.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0.8%p, 국민의힘은 0.6%p, 개혁신당은 0.7%p 상승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0.3%p 하락했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직장가입자의 흉부 X-ray 수검자 중 3개월 이내 폐결핵 진단률은 평균 0.0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신규 결핵환자 88,116명 중 단 2.1% 만이 근로자 건강진단을 통해 발견된 수준으로, 근로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시행 중인 흉부 X-ray 검사가 결핵 조기발견 기능은 물론 근로자 보호 목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가 상시 근로자에 대해 건강진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그 항목에 흉부방사선검사(X-ray)가 포함되어 있다. 사업주가 국가 일반건강검진 결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실제 현장에서는 근로자 건강진단이 사실상 국가건강검진으로 대체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직장가입자의 흉부 X-ray 수검자 중 폐결핵 진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0.006%에서 2024년 0.003%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5년간 평균 진단률은 0.004%에 그쳤다. 한편, 2019년 ~20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혁신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연 혁신당은 새 당 대표로 조 전 위원장을 선출했다. 신임 최고위원에는 신장식, 정춘생 의원이 당선됐다. 당 대표 경선에 단독으로 나선 조 전 위원장은 찬반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98.6%를 기록하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선거인단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 의원이 77.8% 정 의원이 12.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혁신당은 신임 최고위원 3명 가운데 2명을 선출하고, 남은 1명은 당 대표가 지명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당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조국혁신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의 책임과 권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동시에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더 많은 국민을 조국혁신당의 당원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란을 격퇴한 ‘응원봉 혁명’을 다원 민주주의로 구현하는 ‘미래 정당’이 되겠다”며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 당원의 열정은 엔진이 되고 국민의 목소리는 방향이다. 두 목소리가 따로 가지 않고 함께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노동자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21일)쿠팡 물류센터에서 30대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전했다. 전수미 대변인은 “식사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쿠팡의 산업재해율은 한국 평균의 10배, 건설업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밤샘 노동, 3회전 반복 배송, 프레시백과 소분·분류작업까지 노동자에게 떠넘긴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가는 떨어지는데 물량은 늘어만 가는 정글 같은 현장”이라면서 “노동자들은 ‘개처럼 뛴다’, ‘죽을 것 같다’, ‘욕 먹을까봐 계속 일했다’고 말하다 정말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가고 있다. 이 비극은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예견된 구조적 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쿠팡은 언제나 ‘지병이었다’, ‘외부업체 소속이라 관여할 수 없다’는 변명만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물류센터, 배송 차량, 화장실, 퇴근길, 심지어 집 욕실에서까지 쿠팡 노동자들이 쓰러져 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