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부터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국회도 예년과 달리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5당 대표 포함 국회직원 전원에게 ‘국회 내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를 당부하는 서한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박 의장은 현재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원실 및 부서별 1/3 이상 재택근무를 철저히 지키고, 가능하면 소속 직원의 1/2 이상 재택근무를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하천 주변이 하얗게 뒤덮여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일부 비역과 충남 공주, 경북북부 내륙 등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적설량은 서울 2㎝, 파주 5.4㎝, 김포장기 3.8㎝, 강원도 홍천 7.1㎝, 정선 6.7㎝, 화천 6.1㎝ 등이다. 기상청은 "13일 늦은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눈이 오겠고, 남부지방은 비 또는 눈 오는 곳이 있겠다"라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충돌은 이제 절정에 다다른 모양새다. 추 장관은 11월 24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렸다. 곧바로 윤 총장은 법원에 직무정지 효력 집행정지 신청하고, 직무정지 처분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 11월 초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6번 출구를 나오면 볼 수 있던 광경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연일 고조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300여 개가 대검찰청 서쪽 담장을 기다랗게 장식했다. 화환의 물결은 길 건너 서울중앙지검 앞에도 넘실거렸다. 화려한 화환의 파도를 보면서도 마음이 착잡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지난 11월 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에 노란 은행잎이 절정에 다다랐다. 가을 낙엽은 절정에서 곧바로 떨어지며 가을 정취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떨어진 낙엽들 사이로 짧은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푸른 하늘이 회색빛을 변하고 노란 은행잎 대신 이제 하얀 눈이 떨어지면서 2020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코로나19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마지막 가을빛 속에서 곧 다가올 희망을 기대해본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서울특별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2시험장) 앞에서 한 학부모가 입실 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있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학교(서울특별시교육청 제18시험지구 제2시험장) 앞에서 시험장에 있는 자녀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기도를 올리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예정보다 2주 늦게 치러진 이번 수능시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예년과 달리 시험장 입구에서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앞에서는 예년과 달리 선배들을 응원하러 온 후배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응원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 인원인 49만3,433명이 지원했지만, 시험장은 오히려 작년보다 198개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수능은 이날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이어진다.
‘제3회 미사리음악영화제’가 지난 28일부터 29일 이틀 동안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열렸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온라인 중계로 치러진 이번 영화제는 초청작으로 '안녕 미누'와 '홀로그램유니버스' 등을 선정해 상영했다. 아울러 내년 제4회 미사리음악영화제에 출품할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박영광, 김재훈 두 감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제작지원금 150만원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