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2.8℃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1.0℃
  • 맑음울산 2.0℃
  • 맑음광주 0.3℃
  • 맑음부산 4.1℃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6.4℃
  • 구름조금강화 -7.1℃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0.5℃
  • 맑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13일 화요일

메뉴

사회·문화


38년 교직생활 은퇴한 남자 “왜 살해범 됐나?”

교직에서 38년간 일한 이모(77)씨는 1998년 명예퇴직과 함께 경제권이 아내 정씨에게 넘어가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업을 하던 큰 아들(48)과도 불화가 생겼다. 퇴직금 일부를 큰 아들(48)에게 줬지만 1999년 이 씨가 작고하기 전 부친에게 넘겨받은 농지를 남동생에게 다 넘기면서 큰 아들과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불화가 계속되면서 아내와 큰 아들은 2007년 이 씨가 의처증·피해망상증 등을 앓고 있다며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2009년 아버지를 폭행해 큰 아들은 재판도 받았다.

 사건은 올 초인 1월27일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거실에 놓인 담요에 앉아 있던 이 씨한테 거실청소를 하고 있던 아내 정씨가 “왜 청소한 자리를 더럽히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부부는 말다툼을 시작해 입에 담지 못할 말들까지 오갔다. 격분한 이 씨는 부엌에 있던 밀가루 반중용 밀대로 아내 정씨의 머리를 때린 후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성을 잃은 이 씨에게 목을 잡힌 정씨가 “지금 놓아주면 집 나가서 살겠다”고 했지만 이 씨는 “그 말은 13년 전에 해야 했다”며 멈추지 않았다.

 이 사건의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우발적인 범행일지라도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참담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이규진)는 “징역 5년으로 감형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씨가 38년간 가족을 성실하게 부양했고 아내와 큰 아들에게 수시로 모욕과 학대를 당한 점 등으로 미뤄 숨진 아내 정씨가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강하다”며 “이 씨가 피해망상증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황인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시내버스 노조 전면 파업 돌입...임금인상 놓고 줄다리기
13일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부터 재개된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입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노사 협상의 최종 쟁점은 통상임금이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0시간 넘게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대법원 판결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면서 발생하는 과도한 인건비 부담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도록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형태의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총 10%대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추가 임금 지급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해야 한다면서 임금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과 정년 65세로 연장, 임금 차별 폐지를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해 무리한 요구라고 맞서면서 끝내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0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