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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지예 신곡, ‘그리고 11월’, 순수 감성 소환∽∽잔잔한 여운

우리나라 가요계에, 팝아트 발라드란 장르를 개척한 지예 씨가 코로나를 뚫고 신곡 ‘그리고 11월’을 발표했다. 찢어지고 부수는 듯한 힙합과 군무가 한국 가요계를 온통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노래는 잃어버린 순수 감성을 소환한 듯, 잔잔한 여운을 일으키고 있다.

 

 

지예 씨는 1980-90년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 김종찬의 ‘산다는 것은’,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등 400여곡을 작사, 작곡했으며 ‘천사의 눈물’ 등을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지예 씨는 오랜 침묵 끝에 지난 2018년 활동을 재개했다. 그녀는 코로나 유행이란 전대미문의 가혹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곡 ‘그리고 11월’을 지난 10월 발표했다.

 

‘그리고 11월’은 그녀다운 순수한 감성과 세련됨이 어우러져 그녀 특유의 팝 아트적 분위기를 잃지 않고 있다. 음원 발표 한 달여 만에 호의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예 씨는 ‘60 안의 소녀’란 의미를 담고 있는 ‘girl in sixty’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 곡으로 ‘그리고 11월’을 발표했고 내년 10월까지 7-8곡을 완성해 최종 CD에 담아 출시할 예정이다. 작곡과 편곡은 정성민과 신지후 씨가 맡았고 노래, 작사, 프로듀싱은 지예 씨가 해냈다.

 

 

- 그리고 11월 -

 

많이 아팠어

당신을 두고 떠나온 길

남겨진 사람보다 떠난 사람이

더 아플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너무도 추웠던 11월의 밤

우리 서로를 잃어버리던 밤

우리 다시 혼자가 되던 밤

너무도 추웠던 11월의 밤

 

내 안의 눈물이 다 마르도록 울고 싶던 밤

너무도 추웠던 11월의 밤

사랑의 무게가 온 몸으로 느껴지던 밤

내 앞에 당신이 처음 본 사람 같던 밤

너무도 추웠던 11월의 밤

 

어쩌면 당신은 나에게로

사랑이 아닌 경험으로 남기위해

더 나은 나를 선물해 주고 싶어

왔는지도 몰라

우리 함께하자던 미래가 한낱 꿈이 되던 밤

한낱 꿈이 되던 밤

한낱 꿈이 되던 밤

 

우리 서로를 잃어버리던 밤

너무도 추웠던 11월의 밤

11월의 밤

11월의 밤 ◎ ◎

 

끝으로 지예 씨가 노래 제작 후기를 보내왔다.

 

“이 서늘한 늦가을 듣고 싶은 노래

'girl in sixty' 가 낳은 첫 번째 노래 '그리고 11월'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11월 '은

요즘 딱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처음 듣는 순간 무표정의 피아노 소리가 마음을 두드리고

이내 열린 가슴을 찡하게 자극하며 몰입하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가사와 쓸쓸한 목소리 

잔잔하면서도 독특한 노래라고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때때로 파란 하늘을 잊고 지냅니다.

아니

하늘이 있는 것조차 잊을 때가 있습니다.

무작정 혹은 작정으로

앞만을 보며 가는 삶의 고단함은

늘 우리가 가는 곳마다 함께 해주는

하늘마저도 가질 수없는

가난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음악이란

세상 모든 일을 멈춰 세울 수 있을 만큼의 감성 덩어리라고 생각합니다.

방황하던 발길을 집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선한 마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11월'은

드라마 "부부의 세계" 와 "스카이캐슬" 에서

음악의 깊이를 보여준 정성민 씨와 그룹 포스트맨의 신지후(포스트맨) 씨가 작곡과 편곡 작업에 참여해 더욱 설렘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차피 가야하는 내일을

음악을 날개 삼아 조금은 덜 어렵게 갈 수 있기를 희망할 때

'그리고 11월'을 들어보길 바랍니다.

아프지만 아프지만은 않게 삶 자체를 받아들이고 승화시킬 수 있는 노래,

새로운 기분을 선사해주는 친구가 돼주기를 희망합니다.

문득 듣기 좋은 노래가 있다는 것은

살면서 감사한 일임을 느낍니다.“ (지예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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