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정성봉 칼럼】 글로벌 기업의 문화 유형과 갈등

글로벌 기업은 경영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현지국의 정부 또는 기업의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 등과의 다양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문화적 차이에서도 발생한다.

 

글로벌 기업문화와 국민문화 간의 마찰

 

모든 기업은 기업 특유의 문화를 가진다. 이는 넓은 차원에서 한국 기업문화, 중국 기업문화, 미국 기업문화 등으로 분류할 수 있고, 좁은 의미로는 A 기업의 문화, B 기업의 문화, C 기업의 문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심지어 어떤 다국적 기업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한 가족이다’라는 의식을 고양하려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기업문화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지 국도 그 나라의 고유한 국민문화를 가지게 되는데, 글로벌 기업이 현지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면서 현지국 국민 문화와의 마찰이나 갈등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기업문화의 4대 유형

 

트롬프나르(Trompenaars)에 의하면 기업문화와 현지국 국민문화 간의 마찰은 두 문화의 유형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트롬프나르는 조직과 조직원 간의 일반적 관계와 상사와 부하 간의 계층관계에 중점을 두고 분류한 기업문화의 유형은 [표 1]과 같다.

 

 

가)가부장적 기업문화

 

인간관계와 계층적 조직을 중시하는 인간지향(Person – oriented) 기업 문화이다. CEO는 가부장적 권위를 가지고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며, 조직 내의 동기부여나 보상체계는 존경과 사랑이다. 상사는 부하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부하직원은 상사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것을 최고의 보상이자 보람으로 여긴다.

 

나)에펠탑형 기업문화

 

기업 내에서의 맡은 바 역할이 중시되는 역할 지향(Role – oriented) 기업문화이다. 조직 내의 높은 지위는 권위나 힘보다는 더 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원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인적자원으로 다뤄지며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을 조직 내에서 자신이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탄도미사일형 기업문화

 

기업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중시하는 나라들의 기업문화이다. 조직원의 능력과 지위는 맡은 프로젝트를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며, 동기부여와 보상은 성과에 대한 금전적 보상에 의해 이루어진다. 직원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본다.

 

라)인큐베이터형 기업문화

 

조직원 각자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업하는 인큐베이터로 보는 기업문화이다. 창조적 자기 성취를 중요시하고, 조직원은 회사의 가치를 공동으로 창조하는 지식자산으로 본다. 디지털 경쟁시대 IT 분야의 벤처 기업문화와 유사하다.

 

국민문화의 4대 유형

 

평등, 인간, 계층 업무의 4대 요인에 의해 기업문화를 앞의 4가지 유형으로 나누 듯이 세계 42개국의 국민문화는 4대 분류 기준에 의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로 나누었다.

 

1) 탄도미사일형 국민문화

미국

2) 가부장적 국민문화

한국, 일본, 인도, 스페인, 그리스

3) 에펠탑형 국민문화

호주, 독일, 프랑스

4) 인큐베이팅 국민문화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글로벌 기업문화와 국민문화의 갈등
 

기업문화와 국민문화의 분류체계 속에서 글로벌 기업과 현지국 간의 갈등과 마찰에 대해 정리를 하면 먼저, 기업문화와 국민문화가 유사한 유형에 속하면 글로벌 기업과 현지 국간의 마찰과 갈등은 최소화되고 협상도 순조롭다. 반대로 양 문화 간 차이가 크면 양자 간의 마찰과 갈등은 자주 발생하고 협상도 어려워진다.

 

이 두 가지에 대해 예를 들자면, 가부장적 기업문화를 가진 한국 기업이 비슷한 국민문화적 특성을 가진 스페인에 투자할 때는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문화적 성격이 다른 미국에 투자할 때는 한국 기업문화와 미국의 국민문화 간의 차이로 상당한 마찰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영남대, 웨스트민스터대학원대학교, 고려대에서 교육학, 목회학, 경영학을 전공하였다. 현재Caroline University 경영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7년 이상 농협 직원들의 협상력 향상을 위한 통신교재를 저술하고 지도하는데 참여하였다. Allianz 생명, 금융감독원을 거쳐 지금은 농식품부 공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22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덜 익은 녹색 바나나와 잘 익은 바나나, 어느 쪽이 몸에 좋을까?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장내 미생물을 지원하는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잘 익는 바나나보다 건강에 더 유리하다고 해외 영양 치료사가 밝혔다. 영국의 영양 치료사 제니퍼 월폴은 최근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덜 익은 바나나에는 장내 미생물을 지원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섬유질이 들어 있다”면서 “이러한 ‘우호적인’ 섬유질은 장내 세균의 먹이 역할을 해 건강한 미생물 군집과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내 미생물이 번성하면 소화, 영향 흡수,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면서, “덜 익은 바나나에서 발견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이러한 균형을 유지해 복부 팽만감, 변비, 소화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심장병이나 비만과 같은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덜 익은 바나나를 식단에 포함하면 장기적 건강에 잠재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다”고도 했다. 바나나에는 익은 여부와 상관없이 칼륨이 풍부하다는 그는, “칼륨은 나트륨에 대한 자연적인 균형 역할을 해 혈압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적절한 칼륨 수치는 적절한 근육 기능을 보장해 경련과 피로의 위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