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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북전통공예인들의 특별한 전시회 "장인의 숨결을 느끼다"

제30회 (사)전라북도전통고예인협회전

전통 문화의 올바른 전승을 위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이 전북도청 1층 전시기획실에서 「제27회 전주정통공예 전국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국대전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12호 최동식 악기장인의 「산조가야금」과 제29회 전국공예품 경연대회 기관장상을 받은 최대규 작가의 「나전쌍봉황문대궐반」 외 옻칠소반세트(유한수), 타원자경과 뒷거울(박미애 전통자수), 흥안군 집안유물 재현 작품(신애자)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11일 기자가 찾은 전시실은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관람객이 없어 아주 한산했다.

 

전시실 안쪽 벽에 걸린 민화가 유난히 화사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마침 전시실에 있던 정두화 작가는 “이건 민화지만 색감이 현대적으로 많이 바뀐 작품”이라면서 “옛날 민화에는 없는 색을 작가의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반영시킨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 벽면에 걸린 작품 앞으로 발걸음을 옮긴 정 작가는 “이 작품은 봉필화인데 중국에서 들어온 기법”이라고 소개했다. 언뜻보기엔 채색이 민화하고 구분이 잘 안 됐는데 정 작가는 "그럼에도 두 작품은 사실 구분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회화의 조류를 모방해서 생활공간을 장식하거나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는 민화는 조선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그림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과거보다 더 화려해지고 색이 선명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제 118호 임석환 불화장 전수자이기도 한 정두화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산신도'를 출품했다고 했다. 정 작가가 출품했다는 '산신도'는 아주 사실적인 느낌을 주었는데 그 이유는 천연 안료를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나무가 바람에 휘날리는 풍죽을 연상시키면서 그린 작품이거든요. 진짜 색을 구현해 내려고 구중궁궐 같은 느낌으로 아홉 번 이상 올려서 아주 연하면서도 깊은 느낌을 갖도록 한 거죠.” 정 작가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돌가루를 아교에 갈아 물감을 만들었다고 귀띰했다.

 

 

현재 전주에는 과거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창조 정신을 더하여 우리 고유의 공예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오고 있는 작가만 해도 60여 명에 이른다.

 

이번 전시회에는 목칠, 금속, 도자기, 한지, 서각, 섬유, 민,화 매듭, 인두화, 붓, 악기, 가죽, 유리,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출품작가는 무형문화재‧명인(최동식, 최대규, 최종순, 김한일, 방정순) 외 김경순, 김동열, 김미영, 김수진, 김연수, 김옥금, 김창수, 김현미, 김흥준, 박광철, 박금숙, 박기춘, 박미애, 박현미, 신애자, 신익창, 양인숙, 양학식, 오아름, 유재은, 유한수, 윤문순, 윤성식, 이건무, 이병로, 이선화, 이연희, 이은혜, 이정희, 이지민, 이지연, 이진욱, 이현숙, 정두화, 정서영, 정유진, 정정숙, 진소연, 최병용, 최윤화, 최주희, 최지은, 허윤옥, 한오경, 함상원, 황금두, 황영숙 등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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