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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제7회 김근태상 수상자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가 ‘판셀로’ 선정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선정위원회(선정위)는 2022년 ‘제7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의 수상자로 미얀마 작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판셀로(Pencilo, 필명)’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위는 수상결정문을 통해 “군인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향해 조준사격을 한 1980년 5월, 대한민국 광주는 처절하게 고립되고 외로웠다”며 “미얀마의 봄을 상징하는 2021년 2월 22일, ‘봄의 혁명 선포일’에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미얀마 시민들이 있었고, 그 이후, 광주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더 많은 시민의 더 큰 함성이 거리를 메웠고, 학살자의 폭력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의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배와 감시를 뚫고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도착한 이국땅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조국을 위해, 인간의 존엄을 위해 말, 글, 행동으로 무너져가고 있는 민주주의를 통렬하게 다시 돌아보게 해준 ‘판셀로’의 모습에서 10여 년의 수배생활을 견뎌내고 26번의 체포에도 당당했으며, 4년 만에 공개적으로 광주를 추모했던 민주주의자 김근태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은, 민주주의자 김근태처럼 ‘저항하며 꿈꾸는’ 판셀로님에게, 서울역 부산역 창원역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외치는 미얀마인들에게, 미얀마에서 지금도 싸우고 있는 시민들에게 보내는 우리의 존경이고, 그들과 함께하겠다는 연대의 약속이며, 미완의 민주주의 안에 안주해온 우리의 통렬한 반성”이라고 밝혔다.

 

판셀로는 김근태재단과 선정위원회에 보낸 수상소감 영상을 통해 “지금까지 미얀마를 잊지 않고 함께해주신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하다”면서 “전세계 다른 나라의 국민들이 누리는 자유와 기본적인 인권을 우리 미얀마 시민들도 당연히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자유와 인권을 억지로 탈취해간 군부 독재자들을 몰아내고 군사독재체제에서 모든 국민이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김근태재단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가 주관하여 민주주의자 故김근태 선생의 5주기인 2016년 처음 제정됐다.

 

제1회 수상자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선정되었으며, 2017년 제2회 수상자는 ‘윤민석 작곡가’, 제3회 수상자는 본상에 ‘재일한국인양심수동우회’, 특별상에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 제4회 수상자는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하 몽당연필)’, 제5회 수상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들’, 제6회 수상자는 본상에 ‘영화사 명필름’, 특별상에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선정된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목) 열리는 ‘민주주의자 故김근태 선생 11주기 추모행사’ 당일 저녁 6시 30분 홍대입구역 2번 출구 인근의 ‘다리소극장’에서 추모 낭독공연에 앞서 진행된다. 시상식에는 현재 망명 중인 판셀로를 대신하여 미얀마 출신 활동가 ‘쉐모’ 작가가 대리 수상자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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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화재 40일…대책위 “범정부 차원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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