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메뉴

오피니언


안덕균 성형외과 안덕균 원장의 의학 칼럼

시베리아인의 흔적

지난 2월 4일 24절기 가운데 첫 절기인 입춘이 지났다. 그런데 새해의 봄이 시작 된다는 입춘에 때 아닌 폭설로 눈 폭탄을 맞아 몇몇 도시들은 대설주의보가 내려 휴교령까지 내린 곳도 있었다. 이번 겨울은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으면 다시 춥고 눈이 내리고 꽝꽝 얼고 하는 일들이 되풀이 되어 그 어느 때보다 봄이 간절히 그립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추운데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시베리아의 추위는 얼마나 매서울까.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추위를 이겨내는 데에는 특별한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PRKG1(추워지면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려 열을 내게 하는 유전자)’, ‘ENPP7(지방을 분해하는 유전자)’, ‘UCP1(몸에 비축된 지방을 바로 열로 바꾸는 유전자)’이 그것이다.

시베리아인들은 이들 유전자가 발달하여 다른 곳에 사는 사람들보다 혹한에서도 강인하게 생존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 민족은 시베리아인들과 같은 북방계 아시아인으로 분류된다. 우리에게도 시베리아의 혹한을 이겨냈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의 서양인보다 작은 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대체로 양미간 쪽으로 내려와 있는 윗 눈꺼풀의 연장부분, 즉 ‘몽고주름’이 그것이다. 안구에는 항상 습기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몽고주름은 외부와 접촉하는 면을 줄여 안구의 습기가 얼지 않도록 바람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추위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의 거의 60%가 가지고 있는 몽고주름은 윗 눈꺼풀의 피부 주름이 눈의 내측을 덮고 눈머리를 지나 내안각의 아래까지 연결되면서 드리워진 마치 커튼 같은 주름이다. 일반적으로 몽고 주름이 있으면 눈 앞쪽의 눈물주머니와 안구의 흰자를 가려서 눈의 가로 길이가 짧아 보이고, 눈 사이가 멀어 보여 상대적으로 코도 낮아 보이고 광대뼈 부분도 넓어 보여 전체적으로 인상이 평면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몽고주름으로 인해 형성된 눈머리 경사로 인해 눈매가 다소 매서워 보이기도 한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눈 성형
앞트임 수술은 눈머리 쪽을 가리는 몽고 주름을 제거해 줌으로써 자기 눈의 가려진 부분 즉 원래 가지고 있던 눈머리를 온전히 노출 시켜 시원스럽고 눈이 보다 커지도록 하는 수술이다. 수술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몽고주름의 정도에 따라 제거할 피부의 양을 결정하고 눈 안쪽의 위 아래 눈꺼풀선이 만나는 내안각 바로 안쪽에 작은 절개를 해서 피부를 제거하고 눈 안쪽의 피부를 재배치시켜 흉터가 남지 않도록 눈 아래 부위에서 봉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몽고주름 성형을 하게 되면 눈의 길이가 길어져서 시원해 보이며 미간의 폭이 좁아져 보다 입체적인 인상을 가지게 되며, 쌍꺼풀 라인을 길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몽고 주름은 눈매와 쌍꺼풀 라인의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는하지만 무분별한 앞트임 수술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수술시 욕심을 내어 과하게 절개할 경우 미간이 너무 좁아져 눈이 몰려 사납게 보이거나 눈앞의 붉은 살이 도드라져 보여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주게 된다. 수술시 몽고주름의 유무와 정도, 눈의 길이와 미간의 폭, 안구와 흰 동자의 비율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야 얼굴과 조화로운 눈매를 얻을 수 있다.

봄기운을 느껴야하는 입춘에 때 아닌 폭설이 오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해가 바뀔수록 겨울이 점점 더 길고 추워지고 있어 한 가지 새로운 걱정이 생겼다. ‘시베리아인의 후예로 추위를 이기며 건강하게 살아야하는데, 눈 크게 보이려고 몽고주름을 없애도 될까’하는 걱정이다.

안덕균
안덕균 성형외과 원장
본지 자문위원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넥슨, 신작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 국내 퍼블리싱 계약 체결
넥슨(NEXON)은 15일 중국 게임개발사 만쥬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Azur Promilia)’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벽람항로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만쥬게임즈가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판타지 월드 RPG로, 서브컬처 감성을 극대화한 아트워크와 방대한 세계관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판타지 대륙을 탐험하며 신비한 생물 ‘키보’와 유대를 쌓고 협력해 전투와 탐험, 건설, 농사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와 역동적인 전투 액션을 통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에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으며, 운영, 서비스 및 마케팅 등 전반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오픈하고, 세계관과 주요 캐릭터, 키보 등 게임 주요 정보를 공개했다. 사전등록은 이달 15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번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를 국내 유저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