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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1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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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르포] 시공사 선정 입찰 지연된 ‘성수4지구’ 조합원 민심 들어보니

“대우·롯데 둘 중 한 곳 되면 만족”...“조합장 신임도 두터워”
노후화 단독·다세대·빌라 즐비...10.15대책 이후 주택 거래량 10분의 1 수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사업(이하 성수4지구)이 지난달 9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했지만 조합의 절차를 무시한 재입찰 공고와 번복, 입찰 참여 건설사들의 홍보지침 위반 등이 겹치면서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게 됐다.

 

이번 입찰무효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홥이다. 사업이 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법한 상황이다. 하지만 기자가 지난 11일 성수4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결과,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미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고 또 타 건설사가 새로 참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조합원들은 두 건설사 중 어느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되도 크게 불만이 없고, 중요한 것은 사업계획 등 승인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주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 강변북로·영동대로 인접한 입지...소규모 아파트 다수

 

성수4지구는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최근 서울시의 통합심의도 통과한만큼 4개 지구 중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이다. 성수 1지구는  GS건설이 단독 입찰했고. 2지구는 얼마 전 조합 새 집행부를 꾸렸고 3지구는 4~5월쯤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성수 4지구는 최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약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부터 지상 64층까지 10개동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계획이 확정됐다. 총 공사비만 1조3628억원이다. 

 

 

성수4지구는 성수동2가 영동대로와 영동대교 부근과 인접한 지역이며 두산위브와 대명루첸이 자리잡고 있다. 외지인들은 이 두 아파트로 성수4지구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구역 내 있지만 재개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강변북로와도 입접해 있다. 지역 내에는 과거 공업지대였던 탓에 오래된 공장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오래된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도 자리하고 있으며 좁은 골목길을 따라 단독·다세대 주택들도 밀집해 있다. 지역을 가로지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서는 소규모 상점들, 가게, 부동산 등이 늘어서 있었다.

 

◇ 조합원들 “시공사 선정보다 빠른 심의 통과가 우선”

 

기자는 무엇보다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한 조합원들의 민심이 궁금했다. 동네 사정을 잘 안다는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조합의 잘못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시정비사업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는데 조합이 절차를 지키지 못한 점이 이번 입찰 무효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입찰 지연에 대한 조합원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이곳에서 8년째 있다는 B 공인중개사 대표는 “조합원들은 시공사 선정이 지연된 것 보다는 통합심의를 예상보다 빨리 받은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나 롯데건설 중 어느 곳이 시공사로 선정되도 좋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누가 잘못했느냐 의견도 나왔다. B 대표는 “절차적 잘못이라기 보다 애초에 원인을 제공한 대우건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은 현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생각도 궁금했다.  그는 “조합원들은 통합심의를 신속하게 통과시킨 현재 조합 집행부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한 차례 내홍을 겪은 뒤 새로 뽑은 조합장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각 건설사들의 홍보전 분위기도 전했다. 그는 “지금 조합에서 홍보 금지를 못박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은 공식적인 홍보를 전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건설사가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롯데가 좀 더 오래 이곳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안다”면서 “인근 영동대로변에 롯데캐슬 단지가 들어서 있는데 믿을만 한 샘플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이 단지 가격도 많이 올랐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성수4지구 내 매매 거래 현황에 대해서는 “거래는 10.15 대책 이후 전혀 없지는 않은데 거래량은 한 10분의 1로 줄었다고 보시면 된다”고 전했다.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에 대해서 조합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삼성이나 현대가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조합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오는 13일 대의원회의를 열어 향후 절차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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