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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PD 자전거의 주말섹션」 자전거로 돈과 건강 찾기

제1편,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론과 김PD

 

제1편,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론과 김PD 자전거

 

공영방송 KBS에서 34년 간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PD인 나는 지난 20년 간 주말마다 짬짬이 전국 방방곡곡 산길과 들길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그 덕분인지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한 적이 없고,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같은 성인병이 없다. 삼성생명은 2년전 나를 우량체(優良體)로 인정해 기납부한 종신보험료 중 400여만 원을 환급해줬다.

 

나는 자전거만 타면 행복하다. 라이딩 하는 내 모습이 찍힌 사진은 늘 웃음 띈 얼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평소에 그다지 웃음 띈 얼굴이 아닌 내가 어째서 자전거만 타면 그런 모습으로 바뀌는 것인가? 우연히 출근길에서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으면서 자전거를 타면 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행복하다

 

위의 사진은 지난 주말 나의 절친 라이더가 찍어준 것이다. 둘이서 분당에 있는 광교산 일대의 소나무 숲길을 라이딩 했다. 평소에 내 얼굴은 냉동에 가깝다. 그런데 자전거만 타면 이상하게도 입가가 귀밑에 붙어버려서 크게 웃게 된다. 내가 웃으니까 같이 간 절친이 자신도 기분이 좋아지는 지 그도 따라 웃는다.

 

웃음이 전염된다는 게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느꼈다. 촬영하려고 일부러 지은 미소가 아니다. 자전거만 타면 누군가가 내 모습을 찍어주는데 언제 봐도 나는 웃는 얼굴이었다.

 

행복감이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기 마련이다. 산과 들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아무런 걱정도 없고 내 몸에 날개가 달린 듯 공중에 날아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종착지에 와서도 늘 아쉽고 더 타고 싶어진다.

 

나는 왜 자전거를 탈 때만 웃음 짓게 되는 것일까?

 

나는 평소에도 자전거를 탈 때처럼 웃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연히 출근길 전동차에서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드 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읽다가 무릎을 치게 되었다.

 

버트란드 러셀은 “시골초원과 같은 대지의 생명과 접촉하면서 얻게 되는 쾌락은 자극적인 오락이 주는 쾌락의 강도 보다는 약할 수 있지만 이런 쾌락이 이끌어 낸 행복감은 쾌락이 끝난 뒤에도 계속 남아돈다”는 것이라고 썼다. 

 

러셀의 행복론을 자전거에 적용해보면 자전거는 심장이 부담되지 않는 속도로 달리면서 모든 자연과 자연현상을 라이더가 느끼면서 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전거는 어떠한 이동수단 보다도 대지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게 하여 라이더의 행복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이제 나는 자전거가 주는 행복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행복의 강도는 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중에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날지라도 업무에 집중하게 한다. 무엇보다 월요병이 없어지고 대인관계가 좋아지는 걸 느끼게 된다.

 

건강하고 행복감을 체득하고 싶다면 자전거 라이딩은 어떠 실까요? 일본의 90만부 베스트 셀러인 ‘좋은 말은 좋은 인생을 만든다’의 저자 사이토 시게타는 가장 간단한 건강법은 다름 아닌 미소 띈 얼굴이라면서 웃음은 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최고의 투자상품이라고 했다.

 

내가 400여만 원을 생명보험회사로부터 되돌려 받은 것도 자전거를 타면서 행복한 웃음을 지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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