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6.9℃
  • 맑음강릉 9.0℃
  • 서울 7.9℃
  • 흐림대전 4.7℃
  • 박무대구 3.1℃
  • 박무울산 8.8℃
  • 맑음광주 8.8℃
  • 흐림부산 12.6℃
  • 맑음고창 11.2℃
  • 구름많음제주 13.4℃
  • 구름많음강화 8.3℃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3℃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3.1℃
  • 구름많음거제 8.2℃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경제


첨단 농업으로 연간 70만 톤 샐러드 채소 시장을 노린다

-삼성페이 개발 총괄했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이인종 farm360.ai 대표

-모듈형 수직농장 개발, 농업스타업 창업

-기존 스마트팜의 생산 원가 50% 절감, 생산량 4배

 

삼성페이와 빅스비의 개발을 총괄했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이인종 farm360.ai 대표가 첨단농업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했다.

 

 

매일경제 (3월 6일자)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고, 2018년 미국 구글 본사 사물인터넷(IoT)총괄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1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의 수직농장 기업인 바워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다.

 

그는 당시 바워리로 옮기면서 "구글에서 여러 기업들을 만나면서 농업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었다.

 

이 대표는 어제(5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농림수산 미래기술 포럼'에서 farm360.ai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창업을 공식화했다.

 

 

그가 고안한 사업모델은 '초고밀도 전자동 수직농장'이다. 수직농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햇빛 없이 LED 조명과 수경재배로 작물을 키우는 농장을 말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수직농장을 도입했지만 아직 수익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비와 인건비, 운영비 등 고비용 구조와 낮은 생산성, 규모화의 한계로 인한 자동화 미비 등이 원인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수직농장은 작은 단위의 모듈 형 수직농장 체제다. 지큐브(GCUBE)라는 소형 수직재배 모듈을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음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물류센터 같은 건물에 지큐브를 채우는 방식으로 규모화·자동화하면 설비 투자비가 경상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고밀도 재배에 적합하게 온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의 모듈형 수직농장이 유리하다"며 "모듈형 수직농장을 36단 이상의 고밀도로 쌓은 뒤 이를 전자동으로 가동하면 일반 수직농장 대비 50%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샐러드 채소 재배는 노지와 비닐하우스 기반의 영세농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한 그는 "향후 연간 70만t에 달하는 샐러드 채소 수요에 대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수직 식물공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하는 것이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소재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통해 확보한 고효율 공기 환경 제어 기술로 생산 효율을 높임으로써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기존 수직농장 대비 최대 4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도, 습도를 제어하기 위한 AI 알고리즘과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식물공장 운영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는 "스마트팜 분야 전문가인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수직 식물공장을 국내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채소류의 미래 시장성이 큰 만큼 고비용 구조를 해결하면 수직농장이 충분히 사업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