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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첨단 농업으로 연간 70만 톤 샐러드 채소 시장을 노린다

-삼성페이 개발 총괄했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이인종 farm360.ai 대표

-모듈형 수직농장 개발, 농업스타업 창업

-기존 스마트팜의 생산 원가 50% 절감, 생산량 4배

 

삼성페이와 빅스비의 개발을 총괄했던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인 이인종 farm360.ai 대표가 첨단농업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했다.

 

 

매일경제 (3월 6일자)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 출신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고, 2018년 미국 구글 본사 사물인터넷(IoT)총괄로 자리를 옮겼다가 2021년부터 작년까지 미국의 수직농장 기업인 바워리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했다.

 

그는 당시 바워리로 옮기면서 "구글에서 여러 기업들을 만나면서 농업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았었다.

 

이 대표는 어제(5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 '제3회 농림수산 미래기술 포럼'에서 farm360.ai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창업을 공식화했다.

 

 

그가 고안한 사업모델은 '초고밀도 전자동 수직농장'이다. 수직농장은 밀폐된 공간에서 햇빛 없이 LED 조명과 수경재배로 작물을 키우는 농장을 말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수직농장을 도입했지만 아직 수익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비와 인건비, 운영비 등 고비용 구조와 낮은 생산성, 규모화의 한계로 인한 자동화 미비 등이 원인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수직농장은 작은 단위의 모듈 형 수직농장 체제다. 지큐브(GCUBE)라는 소형 수직재배 모듈을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음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물류센터 같은 건물에 지큐브를 채우는 방식으로 규모화·자동화하면 설비 투자비가 경상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고밀도 재배에 적합하게 온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의 모듈형 수직농장이 유리하다"며 "모듈형 수직농장을 36단 이상의 고밀도로 쌓은 뒤 이를 전자동으로 가동하면 일반 수직농장 대비 50%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샐러드 채소 재배는 노지와 비닐하우스 기반의 영세농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기후변화와 고령화, 인구 감소 등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한 그는 "향후 연간 70만t에 달하는 샐러드 채소 수요에 대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수직 식물공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하는 것이 유력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소재 개발과 인공지능(AI)을 통해 확보한 고효율 공기 환경 제어 기술로 생산 효율을 높임으로써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기존 수직농장 대비 최대 4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도, 습도를 제어하기 위한 AI 알고리즘과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식물공장 운영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그는 "스마트팜 분야 전문가인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 수직 식물공장을 국내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채소류의 미래 시장성이 큰 만큼 고비용 구조를 해결하면 수직농장이 충분히 사업성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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