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박종강)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기획전을 마련, 다음달 4일부터 8월 25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숲, 고 싶다’란 제목으로 열리게 될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체험 중심 상설전시에서 보다 확장해 가족 모두가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제목인 ‘숲, 고 싶다’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대표 주제인 ‘숲’과 보조 용언 ‘~고 싶다’를 결합한 것으로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두 단어 사이의 빈 공간을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숲의 모습으로 채우고 그려나가자”는 의미이고, 또 하나는 ‘한 개인이 가족이라는 숲을 채우고, 그 숲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인간 사회를 구성한다’는 의미에서 ‘가족=숲’을 개념적으로 연결했다.

전시에는 회화와 조각, 도자기 등의 오브제와 자연물의 어우러짐으로 전시공간 자체를 작품이 되도록 구성하는 박경률 작가와 우리의 생활반경 가까이 도심 속 새들을 관찰하며 세밀화로 기록하는 이우만 작가가 참여, 숲과 관련된 설치 작품과 새 세밀화 등 27점을 선보인다.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행사도 펼쳐진다. 폐전선을 재활용해 새와 곤충 모형을 만드는 ‘나만의 생태계 만들기’, 전시장에 숨어있는 새 그림을 찾아 쌍안경으로 관찰하는 ‘쌍안경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촉감을 이용해 회화작품을 감상해 보는 ‘손끝으로 보는 그림’ 등이 전시장에서 상시 운영된다. 

아울러, 어린이 생태감수성 향상을 위한 세밀화 프로그램이 5월 매 주말마다 운영되고, 전시 기간 내 맞이할 여름방학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ngcmuseum)를 통해서는 “숲, O고 싶다”의 빈칸을 채우면서 나만의 숲의 의미를 표현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박물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전시 감상과 체험을 통해 숲을 다양하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