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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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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수두룩...'나홀로 입학' 이런 일이

저출생 여파에 105년 충북 옥천 군서초도 직격탄
대전 서구, 부산 강서구서도 신입생 없는곳도 많아

 

구도심이나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초등학교에서 신입생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나홀로' 입학식을 하거나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을 개최하지 못한 학교가 적지 않다.

 

105년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 옥천 군서초등학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4일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시골 학교가 그렇듯 1970∼1980년대 1,200명을 웃돌던 군서초 학생 수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다가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전국적으로 보면 분교를 포함해 강화군 삼성초 등 인천 7곳, 춘천 당림초 등 강원 21곳, 울산 1곳(울주군 상북초 소호분교), 경기 1곳(여주 이포초 하호분교), 익산 용안초 등 전북 25곳, 여수 돌산초 등 전남 32곳, 충북 7곳, 충남 16곳이 신입생이 1명도 없이 학사일정에 들어갔다.

 

대도시도 인구 절벽의 파고를 피하지 못했다. 대전 서구 평촌동 기성초 길헌분교는 전교생이 10명 미만인 미니학교인데 올해는 신입생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전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나오기는 처음이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도 신입생 없이 쓸쓸한 신학기를 맞았다.

 

신입생이 1명뿐인 곳은 전국적으로 수두룩했다. 강원은 23곳, 충남 28곳과 인천 5곳, 경기 5곳, 부산 1곳, 충북 14곳이 '나홀로 입학'을 했다. 일제강점기인 1907년 개교한 광주 중앙초도 도심 공동화의 직격탄을 맞아 올해는 신입생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인 대구 군위군에서는 신입생 부족으로 4개 초등학교 입학식이 한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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