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태동된건 격변기인 해방이후다.
가혹하고 너무나 힘들었던 36년간의 일제강점기에 마침표를 찍은 1945년 8월 광복을 맞은이후 만 7년이 지난 1952년 4월에 탄생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대한민국 초기 기초의회는 수원시의회를 비롯해 1961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의회가 해산되는 엄청난 ‘시련’을 겪고 암울한 시대를 거친이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지난 1991년 3월, 30년만에 재탄생했다.

그래서 수원특례시의회는 경기도의회보다도 1년 빠르고 같은 특례시의회인 '화성 · 용인 · 고양특례시의회'보다는 3대가 빠른 ‘제12대 의회’인 것이다.
그런 수원시의회는 이후 ‘수원특례시의회’로 거듭 성장했고 현재 37명의 전체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력해 나가고 있다.
현재 수원특례시의회 의원분포는 ▲더불어민주 17명 ▲국민의힘17명 ▲무소속 2명 ▲진보당이 1명이다.
수원특례시의회는 따라서 수원특례시의회 기본조례에 의거해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대표 김동은 의원)과 ▲국민의힘(대표 박현수 의원) ‘양당체제’로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
수원특례시의회 기본조례 제34조(교섭단체의 구성) ①은 “의회에 5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다만,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5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그런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에 ‘초선’의 박현수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의원 전원 ‘만장일치’ 선출돼 오늘(7월1일)부터 교섭단체 대표로써 막중한 업무에 들어갔다.

M이코노미뉴스가 그런 신임 박현수 대표를 지난 30일 의회 사무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교섭단체 운영등에 대해 들어 봤다.
- 국민의힘 소속 동료의원들로부터 만장일치로 신임 대표로 선출 되었는데 소감은
▲ 만장일치로 추대해 주신 선배 및 동료 의원님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번 선출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어디부터 해결방안을 수립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엄중한 책임감에 어깨또한 무겁지만 교섭단체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선배 및 동료의원들과 힘을 합쳐 전력해 나갈 것입니다.
-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기초의회 교섭단체 대표로서 앞으로 같은 교섭단체인 민주당과의 협치가 반드시 필요한데 대응방향은
▲ 규모는 가장 크지만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고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 의문이 많습니다. 그러나 민주당과의 ‘협치’는 반드시 해야하고 또한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이고, 상식을 무시하는 의회활동과 의사결정이 이루어진다면 강력하게 대응 할 생각입니다.
서로의 생각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으로 시민분들께서 선출 해 주신 이유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데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시민분들께서 원하는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하나하나 ‘당리 당략’이 아닌 시민들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고, 수원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데 민주당도 함께 뜻을 같이 해나가자고 제안 할 생각입니다.
필요하면 민주당 대표단과의 정례적인 모임을 만들어 수원특례시의 현안들에 대한 논의 구조를 만들어야한다는 것도 이 자리를 통해 제안 하겠습니다.
- 수원특례시의회가 당면한 현안사항은 무엇이고 이를 해소해 나갈 방향이 있다면
▲ 많은 당면한 현안사항들이 있지만 첫 번째는 “생산적인 도시가 아니라 ‘베드타운화’되어 간다는 것"이 수원특례시 모습입니다.
많은 젊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타 지자체로 출·퇴근하며 많은 시간들을 도로위에서 보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활동과 소비활동또한 대부분 타지역에서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현안을 해결해 나갈 방법들은 분명하게 있다고 보는데 ⧍첫번째가, 수원에서 이미 사업체를 꾸리고 운영하고 계시는 기존 기업들에 대한 '이탈'을 막아야 합니다.
고색동에 위치한 수원델타플렉스 내에 입주하여 사세를 확장하신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 이들 업체들이 타 지자체로의 이탈없이 수원시에서도 기업하기 좋다라는 이미지를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합쳐 만들어야 할것입니다.
⧍둘째로, 여러 가지 규제들을 대폭적으로 풀어 기업유치에 힘써야 합니다, 지금처럼 주변 지자체 보다 상당히 높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우리 수원시에서 기업을 운영하면 ‘투자수익률’, 즉 ROI(Return on Investment)가 충분히 산출된다는 제도를 보완시켜야 하고 발굴해야 한다고 봅니다.
⧍셋째, 청년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젊은 청년들에게 창업만 쉽게 할 수 있는 지원만이 아니라 창업부터 성장할 때까지의 단계별 1:1 멘토링과 함께, 단계별 기업운영의 전략과 자금지원도 이루어 질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명확히 수립해야 할것입니다.
두 번째 문제는 아주 중요한 재정자립도 확보와 건전한 재정 구조를 만드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를 위한 해결방안은 수원특례시의 예산편성 과정부터 집행, 그리고 마지막 결산까지 철저한 타당성 검토와 함께 잉여금 발생을 최소화 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각 담당부서에서는 전년도 불용액, 사고이월액을 과학적기법을 통해 철저히 분석해 차기년도 예산편성시에는 불용액과 사고이월액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편성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검토 부서인 예산재정과에서는 시민분들 입장에서 예산의 우선순위를 철저하게 분석하여 조정하고 편성해야 할것입니다.
- 수원시가 경북 봉화군에 조성하려는 ‘청량산 수원시 캠핑장’문제가 진통 끝에 의회문턱을 넘겼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데 앞으로의 대응 방향은
▲ 수원시민들과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 할 생각입니다, 이에 7월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의원 대표단 구성을 마치면 봉화군을 항의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 시민분들의 ‘연서부분’도 함께 진행하여 ‘시민소송, 시민소환, 감사원 감사청구’ 부분까지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대응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수원시민들이 현명하신 만큼 이번 ‘청량산 수원시 캠핑장’문제는 앞으로 더 큰 예산낭비와 잘못된 집행부의 행정 업무처리로 이어져 그 피해는 시민분들께 돌아간다고 인식 하실거라 생각 합니다. 그에 대한 평가도 역시 시민분들께서 냉정하게 내려 주는것또한 명확하구요.
- 교섭단체인 민주당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집행부인 수원특례시와의 관계도 중요하다. 관계정립을 위한 전략은
▲ 민주당과의 관계만큼 집행부와의 관계도 중요하다는 것은 저를 포함한 17명의 국민의 힘 전체의원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다양한 소통 방법을 고민하여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도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행정에는 강력하게 대응 할 예정이고, 의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시민분들께 공론화가 이루어지는 정책과 사업에는 적극 협조 할 것입니다.
집행부와 의회 모두 우리 수원시민분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하여 밝은 미래의 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집행부도 의회도 확실하게 변화해야 할 것이며, 그 속에는 그 누구의 욕심 보다도 시민 ‘한분한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할 때입니다. 집행부와도 그런 마음이 공유된다면 정말 좋은 협치의 모습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 끝으로 수원시민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수원시민여러분!,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여러가지 혼란을 초래하고 또 아픔을 드렸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민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수원특례시의회와 의원들이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것입니다.
모든 일들은 협의와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으며, 수원시민분들께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특히 수원특례시의회 전체 의원들과 함께 살기좋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수원으로 새롭게 탈 바꿈 하는 그런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바쳐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