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8.0℃
  • 맑음강릉 12.1℃
  • 연무서울 9.2℃
  • 연무대전 11.9℃
  • 맑음대구 17.6℃
  • 맑음울산 18.0℃
  • 연무광주 13.9℃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6.7℃
  • 맑음강화 6.0℃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5℃
  • 맑음강진군 14.9℃
  • 맑음경주시 17.7℃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2026년 01월 15일 목요일

메뉴

사회·문화


차마 말하지 못했던, 굳이 아무도 묻지 않았던 당신의 이야기

영화<아버지의 이메일> 오는 24일 개봉

 

‘컴맹’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일 년간 둘째 딸인 ‘나’에게 마흔세 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친 뒤, 다시 열어본 메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가족 모두에게 건넨 자신의 이야기였다.

 

6.25 전쟁, 월남전, 88올림픽 그리고 아파트 재개발 광풍까지…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질곡마다 아버지의 발자국은 작지만 분명한 흔적을 남겼다. 그리고 당신의 걸음이 흔들릴 때마다 우리 가족의 삶도 함께 흔들렸다.

당신의 삶은 나의 가족사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시간이었다. 아버지는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우리는 그에게 한 번도 묻지 않았던 것일까?

 

영화 <아버지의 이메일>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한 남자의 삶, 특수하게는 한국 근현대사 속의 ‘아버지’라는 존재를 홍재희 감독개인의 가족사를 통해 성찰한 사적 다큐멘터리다. 가부장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아버지를, 감독의 아버지 홍성섭씨가 일 년 동안 딸인 그에게 보내온 43통의 이메일을 통해 사유하고 반추하며, 우리시대의 모든 ‘아버지’들이 관통해온 질곡의 시간을 밀도 있게 담았다.

 

<아버지의 이메일> 속 아버지는 젊은 시절 단 한 번의 성공 이후 운명의 장난처럼 겪은 큰 실패를 평생의 한으로 여기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한 이 땅의 보통의 아버지들의 삶과 중첩되어 공감을 일으킨다. 또한 가족에게조차 평생 꺼내지 못했던 일생의 꿈과 그리움, 그리고 절절한 미안함의 고백은 마치 나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아버지가 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 들려주는 것 같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일흔셋 아버지가 일 년간 가슴으로 토해낸 마흔세 통의 이메일을 통한 일생의 고백과 차츰 드러나는 가족들의 오래된 상처와 비밀은 한 가족의 용서와 화해 나아가 서로간의 이해를 시도하는 출발점에 선다는 데에 깊은 의미를 남길 것이다.

 

24일 개봉.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서울 시내버스 협상 타결...오늘 첫 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14일 타결됐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11시 50분쯤 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 참여해 9시간 가까이 협상한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안이 도출됨에 따라 버스노조는 13일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이틀 만에 철회하고 15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정상화한다. 파업 기간 연장 운행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되며,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따르면 올해 임금 인상률은 2.9%로 정해졌다. 당초 사측은 0.5%에서 3% 미만의 인상률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3% 이상 인상률을 요구한 것을 감안할 때 버스노조 의사가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버스노조가 주장해온 정년 연장도 이뤄졌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버스노조 종업원의 정년은 만 64세로 연장된다. 내년 7월 1일부터 정년은 만 65세로 확대된다. 운행실태점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