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경제학자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6%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이하 경총)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평균 1.6%로 정부 예측(1.8%)보다 낮게 보고 있으며, 향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64%가 “상당 기간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 100명의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6%로, 정부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정부 전망치 1.8%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서도 '상당 기간 동안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일정 기간 하락 후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이 35%였으며, '일정 기간 하락 후 반등해 가파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응답한 경제학자는 없었다. 한국의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고 '중립적'이라는 응답은 34%,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9%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IND 신청은 셀트리온이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도약 전략’의 첫 실행 사례로, 발표 약 보름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CT-P70 IND 신청을 시작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올해에만 ADC 신약 3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4건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70을 필두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기존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신약 ‘짐펜트라’ 개발로 구축한 ‘항체명가’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로,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CT-P70은 앞서 시험관
현대차가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3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천만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9은 공기 역학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3일 LG엔솔 김동명 사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합시다”라는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며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사장은 LG엔솔의 차별화된 3가지 경쟁력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는 "첫째는 기술리더십"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 LFP 파우치 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키로 1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캐나다산 제품 중 석유와 가스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3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예외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하면서 시작된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조치의 이유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재차 거론한 뒤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들 3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이슈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 정책을 사실상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 등 미국 내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까지 예외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글로벌
제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좌초돼 승선원 총 15명 중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과 구조대원들을 현장에 보내 구조에 나섰다. 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께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선적 근해채낚기 어선 A호(32t·승선원 7명)와 B호(29t·승선원 8명)가 갯바위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와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9척, 구조대, 특공대와 해군 함정 1척, 민간 선박 6척 등이 투입됐다. A호 선장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B호 선원인 40대 인도네시아인은 사고 약 4시간 뒤 해안가 수색 과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0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A호와 B호 선장은 모두 한국인이며, 선원들은 베트남인과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지점은 육지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파도가 3m 높이로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수색 작업에 어
국내 최대 3D 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은 초정밀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스캐너 솔루션 기업 크레아폼(Creaform)사의 장비를 신규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레아폼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캐너 솔루션의 선두 기업으로, 초정밀 측정 기술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룩 관계자는 “이번 신규 장비 도입은 초고정밀 스캐닝 기술을 통해 3D 프린팅 및 제조 서비스의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키고자 하는 글룩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글룩이 도입한 장비는 ▲MetraSCAN BLACK Elite ▲Go!SCAN 3D로, 업계에서는 각각 엔지니어링 및 컬러 스캐닝 영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MetraSCAN BLACK Elite 산업 전반의 고정밀 품질 검증과 역설계에 사용되는 초정밀 3D 스캐너로 엔지니어링 및 정밀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Go!SCAN 3D는 풀컬러 3D 스캔에 특화된 장비로,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 흐름을 통해 컬러 데이터 기반의 제품 시각화 및 디자인 검증을 지원한다. 글룩은 이번 신규 장비 도입 이후 현재 진행 중인 3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앱토즈마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앱토즈마 역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동일한 두 가지 제형으로 모두 승인받았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 3,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16억 3,800만 달러(한화 약 2조 2,9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글로벌 매출에서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지역 본사에 한국을 포함해 총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을 초청했다.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미국 현지시간 29일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의환 주뉴욕대한미국총영사와 LG전자 정규황 북미지역대표가 총영사단의 방문을 맞았다. 이들은 함께 LG전자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진화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영사단은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LG전자 북미 사옥에 적용돼 있는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승인했다. 블룸버그는 30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Nvidia)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8단 HBM3E 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전문 AI 칩 제품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는 자사의 주력 제품보다 낮은 사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AI 생태계별 국가 맞춤형 수출 유망 분야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시하는 'AI 시장의 부상: 수출 기회의 새로운 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AI 시장이 연평균 20∼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까지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장 유망 분야로는 데이터센터 장비, 산업용 로봇, AI 의료시스템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AI 생태계를 ▲기술·인프라 ▲효율성 향상 ▲서비스 강화 ▲산업 혁신 4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기술·인프라 생태계에서는 말레이시아·태국의 냉각시스템, 전력관리장치, 고성능 서버 등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에 주목했다. 효율성 향상 생태계에서는 미국·독일·중국·일본의 산업용 로봇 수요 급증에 따라 로봇 자동화 설비의 수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봤다. 또 서비스 강화 생태계에서는 영국이 AI 의료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면서 의료 AI 솔루션의 수출 가능성이
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미국 빅테크와 정부가 충격에 휩싸였다. 2023년 설립된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2024년 AIME(미국 수학경시대회)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o1'을 근소하게 우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또 ‘딥시크’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거대언어모델(LLM) 'V3'의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의 '라마(Llama) 3' 모델 훈련에 투입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해 중국의 '저비용 고성능' 모델이 미·중간 AI패권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란 전망도 불거졌다. '딥시크' 충격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들의 폭락을 촉발시켰다. 엔비디아 주가는 27일(현지시간) 17% 가까이 폭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 약 85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28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에 따르면 딥시크의 ‘추론 AI’ 모델이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의 최신 모델보다 앞서는 성적을 받았다. 딥시크 R1은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8일(현지시간) 국정 운영 기조에 맞지 않는 전임 행정부 사업 등을 걸러낸다는 취지로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보조금과 대출금의 집행을 일시 중단하려고 했으나 법원의 개입으로 인해 바로 시행하지 못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 예산을 감독하는 백악관 관리·예산국의 매슈 배스 국장 대행은 연방정부 기관에 보낸 메모에서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5시부터 연방 차원의 보조금과 대출금 지출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매슈 국장 대행은 또 연방 차원의 각 보조금과 대출 프로그램이 트럼프 행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내달 10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각 기관에 지시했다.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 이니셔티브'를 연방 차원에서 금지하고, 청정에너지 관련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하지 않는 보조금은 폐지할 수 있다는 취지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정부 조직 슬림화와 예산 긴축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워싱턴D.C. 연방법원이 이런 조치에 제동을 걸어 당장 효력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방법원은 최소한 다음 달 3일 오후 5시까지 이런
설 전날인 28일 눈보라가 이어지고 서울 등은 낮에도 영하인 강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이 지나가고 서해상에 해기차 때문에 발생한 눈구름대가 유입되면서 27일 제주와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곳곳에 10㎝ 넘는 눈이 내려 쌓였다. 제주 한라산 등에는 이날 들어 눈이 30㎝ 넘게 쌓였다. 다른 지역 오후 5시 기준 일신적설(하루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을 보면 경기 가평(조종면) 15.4㎝, 강원 횡성(안흥면) 14.9㎝, 전북 무주 설천봉 14.2㎝, 충북 제천(백운면) 11.5㎝, 경북 문경(동로면) 11.3㎝ 등이다. 서울에는 2.4㎝ 눈이 쌓였다. 관악구와 강북구는 적설이 각각 6.7㎝와 5.2㎝로 다른 구보다 많다. 눈은 28일에도 이어진다. 추가 적설량은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제주산지 5∼15㎝(경기남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제주산지 최대 20㎝ 이상), 광주·전남(동부남해안 제외)·전북 5∼10㎝(전북 최대 20㎝ 이상), 제주중산간 3∼10㎝, 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 3∼8㎝(최대 10㎝ 이상) 등이 예상된다. 전남동부남해안·대구·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동해안 제외)·제주해안에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 탈환을 예고했다 AI 가속기의 필수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5천300억달러) 대비 18.1% 감소한 6천260억달러로 예상됐다. 이중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들 25곳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5.3%에서 2024년 77.2%로 1.9%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HBM 등 AI 반도체 제품과 범용(레거시) 제품 간 수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반도체 업체간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은 지난해 인텔에 1위를 내준 지 1년 만에 다시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에 올라섰다. 2위인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49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일부 공장 투자를 미루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도 4년 만에 물러났다. 가트너는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