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8일 미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윤종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미 대사관 앞에서 “투자는 강요, 취업비자는 거부? 트럼프는 사과하라”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윤 원내대표는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수천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공장을 짓고 가동해야 한다”면서 “공장 건설과 가동에 꼭 필요한 노동자조차 투입하지 못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조건 속에 계속 투자를 하는 것이 맞는지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미국이 정말 한국 기업들이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불공정한 비자제도를 개선하길 바란다”며 “내일 미 대사관을 만나 책임있는 답변을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진보당은 내일(9일) 미 대사관 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한국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비상행동을 지속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연 상임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그때까지는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을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미국 연방 요원들은 조지아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 배터리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확립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혁신당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피해자 보호 의무가 외면된 채 원칙에 맞지 않게 처리된 상황은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해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라고 터무니없는 발언으로 국민을 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며 “해당 발언은 대화의 맥락을 떠나, 국민에게 절대 용납받을 수 없는 망언임이 분명하다. 성희롱은 범죄”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성 비위 사건에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했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총사퇴를 시작으로, 초심을 되찾고 철저하게 쇄신해 ‘기본이 확립된 정당’으로 거듭나길 촉구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성 비위 사건이 발생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조치해 왔다”며 “더 나아가 공직 후보자 자격 심사에서 부적격 사유로 처리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성 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으로 만났다. 제1야당 대표와의 단독 면담은 취임 후 처음이다. 회동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서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국민의힘에서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다투되 국민,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취임 100일 동안 대통령보다는 특검이 더 많이 보였다. 지금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라며 “지금 국민은 특검이 아니라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항의하는 시민들과 마주치면서 경내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형석 관장은 지난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지난 17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뉴라이트 친일 인사들을 향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형석 관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광복절 저는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경축식에서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광복의 완성은 통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한 대통령 취임사 내용에 기초해 서로 다른 역사 인식을 이해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립정신의 성지이자 공공기관인 독립기념관 위상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극소수 광복회원을 앞세운 정치세력이 겨레누리관을 20일째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지난 8·15 경축사와 관련해 진실을 왜곡하는 언론사와 불법 점거하는 단체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항의하는 시민들과 마주치면서 경내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정부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 “차질 없이 이번 달 안으로 입법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0여년 동안 수사·기소 독점권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검찰청이 해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력 개혁 전환점”이라며 “더 이상 독점적인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어제(7일) 당정은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각각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했다. 특히 검찰청은 폐지되고 검찰청에 있던 수사·기소 기능은 신설되는 중수청과 공소청에서 각각 전담한다.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두기로 했다. 정 대표는 “더이상 독점적인 권력으로 국민의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이달 말 검찰개혁을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반드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라는 소식을 꼭 들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추후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당정대 원팀, 원보이스, 찰떡 공조로 반드시 성공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이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이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서는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이고, 국회에는 민주당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이러한 상황을 개선할 의지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이번 회담은 단순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다. 오찬 회동 이후에는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간에 단독 회동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6.0%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43.4%, 잘하는 편 12.6%이었다. 부정 평가는 3.1%p 하락한 39.2%로 30%대로 떨어졌다. 매우 잘못함 30.2%, 잘못하는 편 9.0%였다. ‘잘 모름’은 4.8%.였다.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으로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6%, 국민의힘이 36.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2.1%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2.7%, 개혁신당은 4.5%, 진보당은 1.3%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조국혁신당에서 발생한 성 비위 논란이 진보 진영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대통령 지지율은 4.7%, 정당지지율은 4.2%였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지지율은 95% 신뢰수준에 ±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7일 국회 본관에서 외교현안 관련 긴급회의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지금 우리 국민들은 참담한 현장과 참담한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며 “미국 현지 공장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던 우리 국민들이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과 열악한 시설에 지금 구금되어 있는 장면을 국민들이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움과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것이 법적인 문제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외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굳이 이런 방식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것은 미국이 대한민국을 향해서 가장 강력한 형태로 표현한 외교적 불만이다. 어디에서부터 이런 외교적 문제가 발생했는지 대통령은 분명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돌아오자마자 반도체에 대한 더 강력한 규제가 있었다”며 “이제 우리나라 대미 투자의 1번지, 그리고 앞으로 대미 투자 약속에 따라서 가장 앞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7일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이제 현 지도부는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선민 권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 그리고 참담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저의 대응 미숙으로 창당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 안팎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대표 권한대행직에서 물러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신생정당이다. 당은 미흡했다”며 “대응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태에서 일이 일어났다.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고 밝혔다. 그는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절차와 원칙을 앞에 내세웠다”며 “객관성을 중시했다. 법적인 보상을 뛰어넘는, 마음의 보상까지 생각하지 못했다. 더 과감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새로 오실 분들께 무거운 짐을 넘겨 죄송하다”며 “현 상황을 수습해 국민과 당원 동지들의 마음을 다시 모으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 권한대행은 전일 당무감사위
더불어민주당이 7일 “정적 제거에 총동원된 윤석열 정치 검찰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윤석열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정적 제거용 조작기소로 꾸몄다는 증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면서 “조경식 KH그룹 부회장은 ‘검찰이 유명 정치인의 이름을 끼워 넣어야 살려주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강요하며, 어떻게든 이재명 대통령과 엮으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상윤 KH그룹 회장 역시 인터뷰에서 쌍방울 회장 김성태가 북한과 업무 협약을 맺은 건 사업 이득을 위해 비밀리에 추진한 것이며, 당시 경기도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또한 진술에 협조하는 대신 처벌을 줄여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가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사법 정의를 세우는 첩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내란세력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조작 기소를 자행한 정치검찰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결코 피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6일 “조국 전 대표의 대법원 선고일에 정무직 당직자들의 노래방 출입 관련해 즉각적인 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5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성비위 사건과 관련있는 한 장소인 ‘노래방’에 간 날이 조국 원장의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2024년 12월 12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장은 “저는 당직자가 연루된 사건이라는 이유, 피해자 측의 요청으로 성비위 사건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게 되었으므로 사무총장으로서 당무감사원에 해당일 회식의 경위와 노래방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으로서 부끄러움과 분노를 억누르기 힘들다”며 “당의 기강을 바로 잡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직자로서의 품위 및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관용 없는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조사결과는 당원 여러분께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