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일 밤 본회의에서 727조 9천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6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정부 예산수정안을 재석 262인 중 찬성 248인, 반대 8인, 기권 6인으로 가결했다. 내년 정부의 총지출은 727조 9000억 원, 총수입은 675조 2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정부안보다 지출은 1000억 원 감소하고 수입은 1조 원 증가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은 법정처리 시한내 처리됐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 손상희 수석부지부장, 최철한 사무국장(이하 단식 25일차)를 만나 지지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단식 중단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안수용 지부장 등 단식지도부는 “정부의 책임있는 입장 발표만 있으면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며 조국혁신당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어제(1일) 홈플러스 사태관련 공동기자회견을 연 야4당이 앞으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농성장을 방문하면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의견을 전달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야4당 외에 민주당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둔 2일 “우리 군을 대표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규백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정이 벼랑끝에 섰던 12월 3일, 그 혹독한 겨울로부터 딱 1년을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내란의 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최초로 ‘체포 대상 14인’을 전해 들으며 온몸이 굳어졌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뼛속까지 파고든 그날의 한기와 본회의장으로 향하던 내내 숨 막히던 긴장감은 지금도 제 마음 한편을 차갑게 붙잡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3일은 국민주권의 승리를 역사 속에 각인한 날이기도 하다”며 “제아무리 총칼을 동원하더라도 오만무도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또 한 번 증명해 보인 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3 내란 1년을 맞아, 5,200만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국방부장관으로서, 국민을 지켜야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되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고, 무고한 국군장병 대다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점,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단 침탈한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진보당이 2일 국회 본청에서 ‘12.3 내란저지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해 불법 계엄 선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진보당은 지난해 계엄 선포 사태를 “헌정질서 파괴”라고 규정하며 “당시 우리 당원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민주주의는 질식했고, 한반도 전쟁위기까지 초래될 수 있었다”며 “12.3 항쟁의 승리는 전적으로 시민들의 용기에서 비롯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12.3 항쟁은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시민과 당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역사적 승리”라며 “진보당은 그 모든 이름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은 “12.3 항쟁의 정신을 잊지 않고 내란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며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권력 교체를 통해 항쟁의 완성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정치선언문 발표를 통해 향후 정치적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특검·사법부 대응 등 남아 있는 과제를 지적하고 “내란세력의 저항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국민의힘 해산 등을 촉구하며 “내란 책임자들을 끝까지 처벌하고,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번 대규모 개인정보유출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소비자의 일상과 안전을 뒤흔든 초유의 참사이자 기업의 구조적 관리 실패가 빚어낸 부끄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쿠팡에서 3천3백7십만 명이라는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유출 사고의 원인과 실질적인 배상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의 명확한 원인과 경위 그리고 유출 범위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 등 필수적인 정보가 아직까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고 소비자는 여전히 불안과 피해 위험 속에 방치되어 있다”고 했다. 아울러 “회원탈퇴조차 모바일에서는 거의 할 수도 없고, PC버전에서도 6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 이후에도 소비자가 자신의 정보를 통제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쿠팡은 회원 탈퇴 과정을 어렵게 만든 비정상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정보 유출
여야는 2일 약 3370만개 계정 정보 유출과 관련 쿠팡의 대처가 안이했다며 유출된 경위에 대해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사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해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직접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 “한국 법인에서 벌어진 일이고 제 책임하에 있기 때문에 제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며 경찰 수사 핑계로 일관하는 쿠팡 경영진을 향해 즉시 청문회를 열고 실소유주인 김범석 의장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브랜 메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답변을 보면 내부에서 상당 부분 내부 조사가 진행됐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거를 경찰 핑계 대면서 빠져나가려고 한다. 경찰 조사는 범죄 여부를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상 3% 과징금 적용시 1.2조 원 가능성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은 “41조 매출 기업의 수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보안 실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KT 해킹 사고 때 2300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이재명 정부의 첫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처리된 것을 언급하며 “728조 원 규모의 예산총액을 온전하게 지켜냈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성장 펀드, 지역사랑 상품권 등 핵심 국정과제 예산도 모두 그대로 통과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약속에 따라 보훈 유공자 참전 명예수당 등 보훈 예산도 확대했다”며 “5년 만에 예산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했다는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은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선택이다. 국민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AI시대의 기회를 학교와 공장, 연구소와 골목 가게, 청년의 첫 직장까지 넓혔다”며 “기술과 혁신이 먼 미래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바로 체감되도록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은 최우선에 두었다. 기초생활 기준 현실화로 어려운 가정에 숨을 돌릴 여유가 생겼다. 산업현장은 더 안전해지고, 아동수당 확대는 부모의 부담을 덜어준다”면서 “청년 미래 적금과 교통 패스는 청년의 지갑을 지키고 지역사랑 상품권 지원은 동네 경제에 직접적인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