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음악은 메이저 시장인 K-POP에 가려져 마이너라는 인식을 하며 미디어와 대중들의 관심에서 외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디씬에는 숨어있는 보석 같은 존재가 많다. 독립적인 환경에서 음악 제작하고 연습하는 뮤지션들의 열정에 비해 대한민국의 평가는 관심도에서부터 -POP과 비교도 하기 힘들다. 우리 인디음악은 대중이 위상을 높이고 가치를 인정한다면 제2의 한류로 만들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성장했다.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 얼마 전 미국투어를 성공리에 다녀온 줄리아드림이라는 밴드는, 우리나라에서 들어보기 힘든 사이키델릭 록을 하는 팀이다. 이 팀은 미국시장에서 첫 공연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미국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호에서는 국내에서 인정받지 못한 인디밴드의 미국 진출기를 들어보기위해 밴드 줄리아드림을 만나봤다. 줄리아드림을간단히 소개하자면 박준형(기타), 손병규(베이스), 염상훈(드럼)으로 이루어진 사이키델릭 록그룹으로 60~70년대 주를 이룬 사이키델릭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밴드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줄리아드림은 어떻게 시작됐나요?전역을 하고 25살에 처음 친구
홍대 인디씬이 2015년 성인이 되는 20주년을 맞이하였다. 대부분 음악인들이 홍대 인디의 시작이라고 동의하는 1995년 4월 클럽 드럭에서 진행했던 커트코페인 추모공연 이후 20년이 흐른 것이다. 홍대 인디씬의 20주년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고 많은 변화와 이야기를 가지면서 지금까지 성장해왔다. 지금 홍대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팀만 해도 1천여 팀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음악생산의 양과 퀄리티만 봐도 메이저와 인디의 경계가 거의 사라진 시점까지 왔다.지난 3월12일 인디2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인 인디 20이 발매되었다. 이번 기념앨범은 크라잉넛, 노브레인, 황신혜 밴드, 이장혁 등 1세대부터 갤럭시익스프레스,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트랜스픽션, 요조, 최고은, 언체인드 등 인디 씬에서 내로라하는 뮤지션 20여 팀이 참여하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현재 한국 인디가 어느 정도 수준이고 이를 통해 한국 인디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해 점쳐 볼 수도 있다. 한 데 모이기 쉽지 않은 뮤지션들이 만나 마음껏 기량을 뽐낸 올스타 컴필레이션이기도 한 인디 20 앨범은 주류인 가요계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지키고 발전시킨 홍대 인디의 모습을 대변하는 앨범
현재 홍대의 라이브 클럽들은 홍대의 상권이 커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남으로 인해 월세폭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문을 닫고 떠나야 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재정에 허덕이며 어려움을 겪고있는 클럽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홍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라이브클럽 ‘에반스라운지’의 박성자 매니저를 만나봤다.에반스라운지는 최근 다양한 기획으로 많은 관객이 찾는 공연장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기획들이 있고 타 공연장과는 어떻게 다른가?예전에 홍대 몇몇 공연장들은 라인업에 의존해서 세팅되어 스케줄링만 운영했다. 이렇게 라인업에 의존하다 보면 오는 사람만 오게 되고 새로운 신인 뮤지션을 발굴하기가 어렵다. 또 팬덤에만 의존하게 돼 클럽의 자생력도 떨어지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래서 단순히 공연스케줄링만 하는 게 아니라 공연 자체에 자생력을 가지는 공연을 컨텐츠·브랜드화시키는 기획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든 것이 그랜드피아노를 중심으로 최소 악기 편성으로 진행하는 ‘그랜드피아노데이’와 홍대 여성싱어송라이터들이 함께 하는 ‘폼나는 그녀들’, 센음악을 하는 팀들이 어쿠스틱으로 구성해 공연하는 ‘락쿠스틱’, 힐링 콘셉트로 어쿠스틱
해금연주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 최민지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EP앨범 '춘몽'을 5월 7일 발매하였다. 지난 2012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아리랑'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부른 '아리랑 - 그녀의 노래'로 금상을 수상했던 최민지는 이번 앨범에서 한 층 더 자신만의 스타일로 국악을 재해석했다. 봄을 마무리하는 의미로 제작한 EP'춘몽'에는 어쿠스틱 선율에 국악적인 색채를 가미하여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포크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최민지의 첫 EP '춘몽은' 타이틀곡 '봄이로다'를 비롯하여 '하늘이 맑아서', '오월의 노래', '호접몽'등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다. 시조 '북천이 맑다 커 늘'을 최민지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하늘이 맑아서'와 타이틀곡 '봄이로다' 에서는 최민지만의 여린 톤과 국악적인 호소력, 그리고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감정 표현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국악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온다. '오월의 노래(Happy Birthday)'와 '호접몽'은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세상의 모든 것들’ 촬영 당시 네팔에서 작업한 곡으로 네팔에서 경험한 자신만의 느낌을 담았다고 한다. 특히 장자의 '호접지몽' 설화를 인용하
밴드 '그네와 꽃'이 두 번째 EP 앨범 '엘리펀트 러브 (Elephant love)'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 '그네와 꽃'은 박근혜(보컬), 정상욱(기타), 조우용(베이스)으로 구성된 밴드로 2012년 정규 1집 'La Puerta'와 2013년 첫 번째 EP '작은방'으로 활동하며 콘서트와 방송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네와 꽃'의 음악은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절제된 밴드사운드가 합쳐져, 곡이 주는 인상이각인되는 감정전달로 친근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많이 남긴다. 2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EP 앨범 '엘리펀트 러브 (Elephant love)'는 화려하게 꾸민 예쁜 코끼리가 홍대 주차장을 지나면서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사람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슬픔에 젖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코끼리를 상상해서 만든 곡으로 힘든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져주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EP 앨범은 '엘리펀트 러브'외 타이틀곡'그댈 놓아요' 등 총 5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는 6월13일 토요일 홍대 라이브공연장 '타'에서 펼쳐질 그네와 꽃의 앨범발매 이후 첫 단독콘서트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초까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던 ‘KBS2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드라마의 감칠맛을 더해줬던 OST ‘내가 말했잖아’는 1980년대 활동한 ‘로커스트’의 곡을 리메이크해 홍대여신 요 조가 부른 곡이다. 귓속말로 입김을 불어넣는 듯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는 요조만의 독특한 스타일은 어느 누구로 하여금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요조는 2004년부터 허밍어반스테레오, 공일오비의 객원보컬로 활동했었다. 이후 2007년 소규모아카시아밴드와 함께 ‘My name is Yozoh with 소규모’ 앨범 발매로 정식데뷔를 했다. 광고 배경음악과 영화, 드라마 OST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요조의 대표곡은 ‘좋아해’, ‘허니허니베이비’, ‘에구구구’ 등이 있으며 싱어송라이터로 오랜 시간 활동하면서 다진 만만치 않은 내공과 귀엽고 사랑스러운 보이스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오랜 기간 나는 뮤지션 요조가 아닌 요조음악의 팬이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요조의 음악은 행복했던 시간에 자주 들었기에 나에게 요 조는 행복한 기억의 상징이 되어 있었다. 2013년도에 발매된 2집 ‘나의 쓸모’ 앨범에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잘생겼다~ 잘생겼다~’ 모 통신사광고의 CM송으로 유명한 ‘갈릭스’, 그리고 M. net 슈퍼스타K 시즌6의 우승주역 ‘곽진언’과 ‘김필’,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로 화제몰이 중인 ‘이진아’ , 이들의 공통점은 홍대 클럽에서 활동했던 인디뮤지션이다.최근 인디밴드의 음악은 오디션프로그램은 물론 드라마OST, 예능BGM, 광고CM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들을 수 있는데 이는 홍대 클럽 등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가 다양한 매체로 점점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뮤지션들에게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영국 글래스톤베리에 한국 인디밴드들이 초청되면서 그 음악성과 개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시장으로 발을 넓혀간 홍대 인디씬의 발전은 ‘술탄오브더디스코’, ‘이디오테잎’, ‘글렌체크’ 등 대형 밴드들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많은 음악가들이 홍대 인디씬으로 몰려들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치열한 홍대 인디씬에서 슈퍼밴드를 꿈꾸며 지난달 정규 1집 ‘Pages Sketches’를 발표한 밴드 ‘슬로우베이비’. 2010년 결성된 슬로우베이비는 4인조 밴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홍(리더기타,28), 산(보컬,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