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6944억원, 영업이익 1조1962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올랐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다. 특히,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의 한 축인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이다. 생활가전을 맡은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4.7%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 매출액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치다.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삼성SDS 2분기 성적표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됐다. 삼성SDS는 2분기 매출액 3조3천690억 원, 영업이익 2천209억 원의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증가,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 5천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
국토교통부는 기아, 현대차,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2개 차종 43만53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의 K5 등 2개 차종 21만28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내구성 부족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리콜 중이다. 니로 EV 1천986대는 고전압배터리 전원차단장치 제조 불량이 발견돼 지난 24일부터 시정조치 중이다. 현대차 투싼 등 3개 차종 17만8천489대는 마찬가지로 HECU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3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제네시스 GV80 등 2개 차종 3천142대는 전동 사이드스텝(자동으로 전개되는 발받침대) 설계 오류로 연료탱크가 손상될 가능성이 발견돼 오는 3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테슬라의 ‘모델Y’ 2만2천72대는 등화장치 설치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는 26일부터 리콜된다. 아우디 세단 ‘A3 40 TFSI’를 비롯한 폭스바겐의 5개 차종 5천341대는 연료펌프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날 가능성이 지적돼 오는 26일부터 시정조치에 한다. 아우디 이트론(e-tron) 55 콰트로 833대는 고전압 배터리 모듈 제조 불량으로 화재가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많은 중소 판매자(셀러)의 자금 경색 위험도 커지고 있다. 거액의 판매대금을 물린 소상공인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도산해 피해가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연쇄 도산으로 은행 등 금융권 역시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로 알려줬다. 실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영세 판매자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 판매자에 따라 이달에만 최소 2천만원에서 많게는 70억원까지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에 입점해 있는 한 판매자는 "정산받아야 할 대금이 수억원대"라며 "버틸 수 있는 시한은 이달 말까지"라고 하소연했다.또 다른 판 매자는 "카테고리를 불문하고 많은 셀러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디지털·가전이나 여행 등 거래 금액이 큰 카테고리 영세 판매자 자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단가가 큰 만큼 여신 거래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서도 소형 여행사의 도산 우려가 크다. 업계 한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효과와 고성능·고용량 낸드 수요도 크게 늘며 6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조4천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조8천821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천739억원)와 3분기(6조4천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16조4천2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4.8%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천110억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4조1천20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이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환율 효과도 더해지면서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향후 더욱 긍정적인 요소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엔비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571억 달러(약 79조1863억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화장품과 반도체 분야의 수출 증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발표한 '2024년도 상반기 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1~6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57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작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돼 올해 2분기까지 증가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7만 7078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949개사↑)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중소기업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전년대비 30.8% 증가하며 상반기 최고 수출액 33억달러를 경신했다.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미국, 중국과 더불어 신흥시장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한 것이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반도체제조용장비는 19억달러로 전년대비 14.7% 상승해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반도체 시장 업황 개선이 주요 증가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대미 수출호조에 따라 전자응용기기도 13억달러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에만 매출 2조원을 올리며 상반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 1조1569억원과 영업이익 4345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07억원, 1811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상반기에만 매출 2조1038억원, 영업이익 6558억원을 벌어들였다. 호실적을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와의 연이은 수주 계약이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20개 글로벌 제약사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14곳이던 빅파마 고객은 1년 만에 두 곳 늘어났다. 올해 첫 수주로 벨기에 제약사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했고, 이달 초에는 미국 제약사로부터 1조4636억원(약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단일 수주 규모로는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후 최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18만L 규모의 5공장은 내년 4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은 연내 가동이 목표
중국의 저가 수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기업들이 수출 포트폴리오 전환 등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발간한 '중국 저가 수출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단가는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중국의 수출단가가 전년동월비 13.9% 하락하며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1~4월에도 수출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2% 하락하면서 주요국 대비 하락폭이 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출물량은 8.7% 늘어나 중국의 저가 수출 밀어내기가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해당 기간 주요국 수출단가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중국 -10.2% △미국 -1.7% △일본 -4.3% △신흥국 -4.8 △한국 -0.1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 생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년 동월 대비 6% 내외의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위기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5월 기준 중국 사
7월에도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7월 수출액이 371억71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입은 372억2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8.8%(59억 달러), 수입은 14.2%(46억 3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조업일 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11.6% 늘어 증가폭이 다소 작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더 많았다. 7월 무역수지는 5000만 달러 적자를, 연간 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은 3348억 달러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15대 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의 우상향 기조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보다 57.5% 늘었다. 승용차(1.8%)·석유제품(28.4%)·철강제품(8.8%) 등도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선박 등은 1.3%, 49.1%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76억5400만 달러(20.4%), 미국 65억3800만 달러(13.4%), 유럽연합 37억900만 달러(3.3%), 베트남 33억4800만
[M이코노미뉴스= 심승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있는데, 재판부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김 위원장을 상대로 시세 조종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카카오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천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일본의 대한민국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라인(LINE) 외교 참사의 나비 효과’가 지난 6월 2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라인 야후 사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부실 대응 논란을 점검하고, 국내 IT산업 축소, 한국 개발자의 고용 불안 등 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난 4월 일본 총무성은 라인 야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라며 보고서 제출 요구 기한을 7월 1일로 못 박았다. 2차 행정제도가 내려진 이후 약 두 달간 네이버 인도는 국내 라인 계열사를 대상으로 고용 안정을 요구하는 교섭에 나섰다. 조합원들은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을 종합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직원들의 노동권과 기술력을 지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회 시간 역시 바쁘게 돌아가며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개최했고, 라임 야후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됐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지난달 3일, '일본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및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ADB는 '2024년 7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냈던 연간전망보다 0.3%포인트 높은 2.5%로 제시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를 반영해 종전보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고 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2.6%보다는 0.1%p 낮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2.3%, 한국 물가 상승률도 올해 2.5%, 내년 2.0%로 4월 전망을 각각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전망에서 0.1%p 상향해 5.0%로 제시했다. 견조한 내수,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가 아태 지역 성장에 기여했다는 것이 ADB의 분석이다. 다만, ADB는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등 내수침체 지속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 영향 지속, 국제 식료품 가격 상승 둔화
- 북미지역 26%↑·하이브리드차 26%↑…전체 수출 견인 - 내수 판매는 부진… 전년 '역기저 효과'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370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북미지역 수출 호조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70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월 수출 실적은 조업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인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설 연휴가 있던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작년 11월부터 월 60억 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북미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17억 달러로 전체 수출실적을 이끌었다. 대중동 수출은 4억7천만달러로 5.3% 증가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반면, 미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작년 상반기보다 수출이 감소했다. 유럽은 최근 독일과 북유럽 지역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6월 대비 22.6% 감소한 66억9200만달러에 그쳤다. 아시아 수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