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8시 53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150㎞ 해상(한중 어업협정선 내측 37㎞)에서 99t급 중국어선 1척이 전복됐다. 사고는 중국해경이 서해해양경찰청으로 통보해 알려졌다. 사고 어선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인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이 구조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나머지 9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배는 중국 영구(營口) 선적으로 유망 그물을 이용해 참조기나 갈치를 잡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경비함 4척과 헬기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인명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상황은 들어오지 않았다"며 "인명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과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인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국내 판촉 활동을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0월 31일에 협약식을 체결하고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기로 협의했다. 국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판촉 활동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J&J가 주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그간 렉라자 단독요법의 판촉을 담당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 판촉으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각 치료제의 유통은 기존대로 리브리반트는 J&J이,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맡는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렉라자는 국산 폐암 신약으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임상
종근당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 학회에서 항암 및 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를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종근당은 지난 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World ADC 2025’에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KD-703’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703은 종근당이 독자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깃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약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2a상 승인을 받아 비소세포폐암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임상 연구에서 CKD-703은 △c-Met에 대한 높은 결합 특이성과 암세포 내부로의 신속한 전달(internalization) 능력 △균일한 약물 결합 비율(DAR)과 향상된 혈중 안정성 △Fcγ 수용체 결합 최소화에 따른 내약성 개선 △다양한 c-Met 발현 모델에서 확인된 탁월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CKD-703이 보다 다양한 암종 환자에게 정밀 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4일
삼성전자가 산업통상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Compliance Program)’ 최고 등급인 ‘AAA’를 재지정받았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산업통상부가 수출입 관리 우수 역량을 가진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 제도다. 전략물자는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 국가 안보를 위해 수출입이 통제되는 중요 물자를 의미하며, 수출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 산업통상부는 2014년부터 전략물자의 수출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기업의 수출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제도를 도입했으며, ‘A’, ‘AA’, ‘AAA’ 등 3개 등급제로 운영하고 있다. 등급별 특징은 △A등급 : 기본적인 자율수출관리 체계 구축 △AA등급 : A등급+수출관리 이행 의지 및 사후관리 체계 △AAA등급 : AA등급+문서화된 체계, 교육, 시스템화 등 고도화된 관리 능력 등이 있다.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지정 기업은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최대 15일→5일) △서류 간소화 △포괄수출허가 자격 부여 △해외 현지법인 수출 시 허가 면제 가능 등 행정상 혜택이 따르게 된다. 삼성전자는 자율준수무역거래자 등급제가 시행된 이래 최고 등급인 AAA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준공을 마치고,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LINE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5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준공으로 연간 총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PL) 52만톤,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이 중 롯데건설은 벤젠·톨루엔·자일렌(BTX) 40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의 생산시설과 공장 운영에 필요한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건설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LINE 프로젝트의 상업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는 2022년 4월 착공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이다. 라인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가동하는 최초의 NCC시설로, 프로젝트가 준공되기 전까지 인도네시아 제조업체들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수입한 납사를 사
옛사람들은 ‘번개가 잦으면 농작물이 잘 자란다’고 말했다. 허풍이 아니다. 과학이다. 하늘에서 번개가 칠 때 공기 중의 78%를 차지하는 질소 분자(N₂)의 단단한 3중 결합이 깨진다(산소는 21%, 기타 1%가 차지한다). 깨진 질소는 산소와 만나 일산화질소(NO), 이산화질소(NO₂)와 같은 기체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비에 섞여 질산염(NO₃⁻)으로 변하면 흙으로 스며들고 식물은 비로소 이를 뿌리로 흡수하여 질소라는 무기물 영양소를 얻는다. 그래서 번개가 자주 치는 해는 농사가 잘되었다. 농부들은 ‘하늘에서 질소 영양소를 주었으므로 번개가 흙에 숨결을 불어 넣고 식물의 생장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에너지임을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번개처럼 일산화질소를 합성하는 기계 장치를 개발해 인공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면 어떨까? 빗물이 차단되는 비닐하우스와 스마트팜에서 비료를 쓰지 않고도 빗물을 먹고 자라는 노지(露地)에서처럼 건강한 농작물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광운대학교 전자바이오물리학과 최은하 교수(플라즈마바이오과학연구소장)팀이다. 이들은 최근 플라즈마(번갯불이라고 생각하자) 방전 기술을 이용해 대기 중의 질소와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6.7%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이달 3~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 오른 56.7%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50% 중반대를 회복한 것은 9월 1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38.7%로 전주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8%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잘 모름’ 응답은 4.6%였다.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5%, 국민의힘이 34.8%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지난달 30∼31일)보다 1.1%p 높아졌고 국민의힘은 3.1%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4.2%, 조국혁신당은 2.5%, 진보당은 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응답률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4.2%, 표본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해 6월 앤디 제시 아마존(Amazon)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DC)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며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동북아에 구축하려는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의 최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1년 만인 지난 6월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SK-AWS 울산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8월 29일 ‘SK AI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이 열렸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잰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에 자사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GB200) 5만 개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SK는 AI 클라우드를 포함해 최대 6만개 GPU를 수용할 수 있는 ‘AI 펙토리’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AI 사업의 핵심인 GPU를 확보하게 되면서 SK의 AI 사업은 본격화 될 것 전망이다. SK는 지난 몇 년 동안 그룹의 사업구조를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등으로 재편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진행해왔다. AI 사업 본격화로 그룹 각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부문
내연기관차 지원에 연 평균 8조3천억 원 규모의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에 이를 폐지하면 2030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라 수송부문에서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의 최대 4분의1을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그린피스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가 발행한 ‘전기차 전환, 역행하는 정부 정책’ 보고서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주요 과제인 수송부문의 탈탄소화를 저해하는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의 문제점과 전환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 유가보조금, 하이브리드차 개별소비세 감면, 자동차 연료 개별소비세 환급 등 내연기관차 지원에 최근 3년간 총 24조8천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했다. 특히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18조5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정책이 총 소유 비용 관점에서 내연기관차의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높여 시장을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전환에 드는 비용을 정부가 이중으로 부담하게 만드는 비효율과 정책 모순을 초래하고 산업 생태계의 선제적 전환을 가로막아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구는 △내연기관차 지원 정책 폐지, △탄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이 펴낸 ‘한국의 핵안보 프로젝트 1~2권’은 북한이 사실상 핵무기 보유 국가로 전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대립 격화로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국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하고 이행 방안 등을 모색한다. 저자는 국내외 외교 안보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핵안보전략포럼 회원들이 집중 세미나 등을 거쳐 가다듬은 견해를 책으로 엮었다. 올해 6월 13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과 이란의 반격으로 중동 위기가 재점화된 가운데,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세계 최고 수준인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텔아비브 도심 한복판에 내리꽂히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고 저자는 기억했다. 그러면서 “만약 저 미사일에 전술 핵탄두가 탑재되었다면 종심(縱深)이 지극히 짧은 이스라엘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미 50개 이상의 전술 핵탄두 및 수천여기의 미사일뿐 아니라 러시아의 최첨단 방공무기인 판치르 도입과 러시아의 방공 기술 내재화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이스라엘군이 전개한 ‘일어서는 사자’와 같은 군사작전이 통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독자에게 던졌다. 한국핵안보전략포럼은 4월 10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한국정치학회와 ‘트럼프
경기도 내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이 질병관리청 유행 기준의 두 배를 넘어섰다. 도는 빠르게 확산 중인 독감 유행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5년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기준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0명으로, 질병관리청 유행기준치(9.1명)의 2.4배에 달했다. 도 관계자는 “이미 유행기준을 크게 웃돌며 경고 단계에 진입했다”며 “도민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는 기침·재채기 등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로, 어린이집·학교 등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연령대별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81.1명 ▲1~6세 49.5명 ▲13~18세 31.5명으로, 영유아와 학생층 감염률이 높았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2일부터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대상은 6개월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11월 4일 기준 어르신 접종률은 63.7%, 어린이 접종률은 49.5%로 집계됐다. 유영철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스몸비족(스마트폰 좀비)’ 등 교통약자의 보행 안전을 위해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의 유지·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도 감사위원회는 10일부터 28일까지 수원, 용인, 고양, 화성, 성남, 안산, 안양, 의정부 등 8개 시에 설치된 바닥형 보행신호등 250개를 대상으로 도민감사관과 함께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최근 2년간 경기도와 시·군에 접수된 국민신문고 민원 키워드를 분석해 선정됐다. 분석 결과 전체 민원의 약 30%가 ‘교통안전’ 분야였으며, ‘보행자 안전’과 관련된 민원 비중이 20~30%로 특히 높았다. 도 감사위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특정감사 대상으로 정하고, ▲설치 기준 준수 여부 ▲주 보행신호등과의 신호 일치 여부 ▲LED 점등 상태 및 표출 색상 ▲파손·오염 등 외관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에는 경기도에서 위촉한 도민감사관 8명이 함께 참여해 현장 중심 감사의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정감사는 도민의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감사 주제를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