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의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 전기차 8종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불이 난 전기 세단 EQE의 경우,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EQE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최상위 전기 세단 모델인 EQS 350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EQS의 나머지 트림에는 CATL배터리가 장착됐다. 다른 전기 세단인 EQC에는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가, EQA에는 CATL과 SK온배터리가, EQB에는 SK온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QE SUV 500 4MATIC에는 파라시스배터리가, 350 4MATIC에는 CATL배터리가 사용됐다. EQS SUV와 마이바흐 EQS SUV에도 CATL배터리가 장착됐다. 벤츠코리아는 "모든 벤츠 전기차배터리(배터리팩)는 벤츠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서 생산된다"며 "배터리셀은 벤츠의 다양한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츠코리아는 “당국의 조사에 협
전국 3400개가 넘는 섬 가운데 둘레길이 만들어진 20여개의 섬을 잇는 ‘한국 섬 순례길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 목포시에 본거지를 둔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등촌마을에서 목섬으로 이어지는 1.4㎞ 구간의 트레킹 코스가 정비됨으로써 등촌마을에서 선착장을 연결하는 700m 구간이 이어질 경우, ‘한국 섬 순례길’은 기존 4.5㎞에서 6.6㎞로 늘어난다, 고 밝혔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자월도의 국사봉(166m)을 중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자월도 섬 둘레길이 섬 특성화 사업을 통해 더 확대되었다”면서, “자월도를 비롯한 한국의 섬 순례 길을 하나로 모으고,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섬 순례 길은 ▲여수 금오도 버렁 길 ▲보령 원산도 둘레길, ▲신안 홍도 깃대봉 코스, ▲신안 흑산도 칠락산 트레킹, ▲울릉도 둘레길, ▲홍성 죽도 둘레길, ▲안산 풍도 둘레길, ▲옹진 대이작도 갯티길 ▲태안 안면도 둘레 길 등 20개 코스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길’이라는 표어를 내 건 한국 섬 순례길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섬 길을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환경단체 회원들이 파리올림픽 폐막을 맞이해 지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단 3일 경기를 위해 훼손된 ‘500년 숲’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12일 오전 녹색연합과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평창올림픽 반대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 회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올림픽 잔치는 끝났다, 가리왕산 복원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훼손되기 전 아름다웠던 가리왕산의 모습이 담긴 손수건을 들고 베어진 가리왕산의 나무를 상징하는 ‘나무 가면’을 쓰고 가리왕산의 복원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단 3일의 활강 스키 경기를 위해 나무 10만 그루가 베어졌고, 논란 끝에 내놓은 가리왕산 훼손의 명분은 올림픽이 끝난 후 가리왕산을 원형 복원한다는 약속이었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강원도와 정선군은 복원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대규모 탐방시설 설치와 곤돌라 운영에 나섰다며 산림청을 향해 올해 12월 31일 한시 운영을 종료하는 가리왕산 곤돌라를 철수하고 즉각 가리왕산 복원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삼성생명)의 작심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조사한다. 안세영 선수는 지난 5일 선수 부상관리, 선수 훈련 지원,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및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문체부는 6일 파리올림픽 직후 관련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12일 “오늘부터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면서 “미흡한 부상 관리와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민법과 ‘문체부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규칙’에 따른 사무 검사와 ‘보조금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보조사업 수행상황 점검의 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2024년 기준 문체부는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협회와 국가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 청취,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는 절로’를 아십니까?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나는 절로'는 미혼남녀 10쌍을 대상으로 하는 1박2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보건복지부가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벌써 5기를 맞은 ‘나는 절로’ 낙산사편은 8월 9일부터 이틀간 칠월칠석 특집에 걸맞게 여자들에겐 직녀, 남자들에겐 견우라는 호칭과 함께 각각 1~10번의 번호가 부여됐다. 이번 ‘나는 절로, 낙산사’에 총 1501명(남자 701명, 여자 773명, 성별 미기재 27명)의 청춘남녀가 참가해 최종 경쟁률은 남자는 70.1대 1 여자는 77.3대1 이었다. 칠월칠석 특집 의미를 담아 △자기소개 △레크리에이션 △저출산 인식 개선 교육 △사찰안내 및 탐방 △저녁 공양 데이트 △1대1 로테이션 차담 △한복 야간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했다. 특히 견우와 직녀의 애절한 만남스토리처럼 지난 회 대비 5배 이상 높은 접수자들이 몰린 가운데 커플 성사율 60%라는 최고의 성과도 거뒀다. 최종 커플로 선정된 견우 5호는 “칠월칠석 특집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렵게 만난 인연이라는 점에서 뜻깊게 다가왔다”며 “스님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장소와 시간은 준비가 되었으니 참가자들의 절실한 자세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에도 전국에 열대야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 20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토요일인 10일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평년 기온 28∼32도보다 높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는 큐텐의 문어발식 인수 확장과 전자지급결제업체(PG사, Payment Gateway)에 대한 정부 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 파트너스론(대출상품 지정업체) 은행의 무책임한 운영 등이 겹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티메프 사태는 이커머스 플랫폼 업계 ‘신화 같은 인물’ 구영배 대표의 무리한 인수 합병과 사업 확장에서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티메파크(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싱가포르산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을 만든 구영배 대표는 물류자회사인 ‘큐텐 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몸집 불리기’를 위해 헐값에 나와 있던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도서, AK몰 등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자 기업 인수와 더불어 올해 2월 글로벌 플랫폼 '위시(Wish)' 인수 과정에서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400억원에 손을 댔다. 구 대표의 과욕은 결국 나스닥 상장 계획까지 틀어지고, 궁지에 몰린 그는 티몬에서 한 달 뒤 발송하는 선결제 상품권을 10~8% 할인판매해서 고객 돈을 앞당겨서 대금을 돌려 막았다. 결국엔 위메프와 티몬이 6월부터 현금 부족으로 입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건’ 조사를 지휘한 국민권익위원회 A국장이 8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권익위 동료에게 "(수뇌부의 압박에)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호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권익위에서 A국장과 함께 근무했던 B씨는 “최근 A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명품백 신고사건 처리가 너무 잘못돼서 죄송하다.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6월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과 관련해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며 수사 기관에 넘기지 않고 종결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A국장은 사건을 최종 판단하는 위원 가운데 사건 당사자와 이해 관계에 있는 위원들은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스스로 회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절차상 이의를 제기했었다. 당시 명품백 사건에 면죄부를 준 회의에 유철환 권익위원장과 전 김태규 부위원장(현 방통위 부위원장), 정승윤 부위원장이 모두 종결 회의에 참석했다. 유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고, 김 부위원장은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다. 정 부위원장도 권익위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쯤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으니 이후 7.1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미야자키현과 고치현에는 쓰나미(지진해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쓰나미 최대 높이는 1m 정도로 추정되며,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된다.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6약은 서 있기 곤란하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 등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으로 0부터 7까지로 표시된다. HK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 방송에서 시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검찰이 올해 초 정치인과 언론인을 상대로 통신 조회를 한 것에 대해 “사찰한다면 통지할 필요도 없는데 왜 통지했겠느냐”고 해명한 가운데, 시민단체는 이를 “아전인수식 논리”라고 반박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 훼손’ 명목으로 뉴스타파 등 3,000여명에 달하는 언론인들을 수사한 검찰이 정치·언론계 인사들의 주소, 주민등록번호, 통화기록 등 통신 조회 사실이 7개월이 지난 2일 당사자들에게 사후 통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정보인권연구소·진보네트워크센터·참여연대·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검찰의 언론인 사찰 규탄 및 통신이용자정보 무단 수집 근절 방안’을 위한 긴급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언론노동조합 등 6개 언론현업단체는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유의 사태다. 언론계와 정치권, 시민사회, 일반인들까지 망라한 유례없는 민간인 사찰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번 검찰의 ‘통신 사찰’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의원 등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국장 직무대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권익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세종시 아름동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소속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한 사람은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메모 형태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권익위에서 최근까지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행동 강령, 채용 비리 통합 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다.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서의 운영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의 조사를 지휘했다. 그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단상에 나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도 했다. A씨는 여야간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민감 사건을 잇달아 처리한 데 이어, 최근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업무 과중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계 소유 초밥 체인'이 종업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자 호주 법원이 약 138억원의 기록적인 벌금형을 선고했다. 7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과 호주 직장 규제 기관인 공정 근로 옴부즈맨(FWO)에 따르면 호주 연방법원은 지난 5일 호주 초밥 체인 ‘스시 베이’가 2016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종업원 163명에게 65만 3129호주달러(약 5억 9000만원)가 넘는 임금을 착취했다고 전했다. 호주 법원은 4개 계열 회사에 1370만 호주달러(약 124억원), 이 회사 소유주 신모씨에게 160만 호주달러(약 14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 피해를 본 모든 직원에게 체불 임금 전액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임금을 제대로 못 받은 종업원 대다수는 워킹 홀리데이나 취업 비자로 일한 25세 이하 한국인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이들은 최소 48호주달러(4만 3000원)에서 최대 8만 3968호주달러(약 7589만원)를 받지 못했다. 앞서 FWO는 스시 베이에서 일한 직원 2명으로부터 미지급 임금 의혹을 신고받고 전 매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고, 스시 베이가 조직적으로 외국인 종업원을 착취했다며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FWO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