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에 홍명보 감독이 결국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승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8일 오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에 울산HD는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대표팀 부임에 대해 충분히 협의된 내용이고, 억지로 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되고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애초에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사령탑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홍역을 겪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매력적인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데려오기가 어렵다고 보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을 선호한 축구협회 최고위층을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위원장이 물러
골프장 조성 예정 부지에 산양삼 재배 농가가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로 갈아엎어 무단 훼손한 한 뒤 손해 배상하려 한 골프장 관계자들이 재물손괴 유죄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원주의 한 골프장 대표이사 A씨(63)와 본부장 B씨(57) 등 2명에게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 등은 2022년 8월 1일 오전 8시부터 같은 달 7일 사이 원주시의 한 골프장 조성 부지에서 산양삼 재배 농가 C씨 등이 심은 산양삼 100만뿌리를 중장비 등으로 갈아엎어 메우는 등 농가의 재물을 망가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재판에서 "골프장 소유의 땅이라 '타인의 재물'이라고 할 수 없고 생산 신고하지 않아 유통·판매할 수 없는 작물일 뿐만 아니라 타인의 재물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만큼 재물손괴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개월에 걸쳐 C씨 등에게 자진 수거하게 하거나 보상금을 제안했으나 과도한 보상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아 이 같은 행위에 이르게 됐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골프장 측의 허락 여부와 관계 없이 산양삼 농가에서 심은 산양삼은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서울역 인근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다쳤다. 6일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쯤 8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몰던 소형차가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나와 인도로 돌진했다. 경찰은 “인도로 차량이 돌진해서 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보행자 2명을 치고 건물 벽에 들이받았다. 사고로 다친 보행자 2명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최근 고령 운전자의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 연령 제한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68세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를 덮쳐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지난 3일에도 70대 택시 운전자 차량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 있던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코레일 서울본부 3층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9시45분경 현장에 도착해 장비 46대, 인력 177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배관을 타고 건물 상층부까지 번졌으며 발생 1시간 20여 분 뒤인 오전 11시 3분께 큰 불길이 잡혀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코레일 자동발매기 장애가 발생해 발권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측은 "열차 이용 고객은 역 창구 대신 코레일모바일 앱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즌을 끝내고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께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돼,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의 등장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순식간에 2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중에 일부 시민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선수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
전 여자친구를 경찰에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 주전 선수 허웅이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최근 전 여자친구 A씨와 관련한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허웅은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 힘들었다"고 해명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그는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적 없다"며 "진짜 사랑해서 낳으려 했고,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항상 있었다"고 답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는 "호텔 밖에서 서로 다툼 속에 그 친구가 나를 잡았다"며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래미네이트 한 것이 손에 맞고 하나 떨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3억원을 주겠다'고 허웅 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라며 "나한테 얘기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선수들에게, 부모님에게, 기자들한테 보낸다고 얘기하는 등 협박 강도가 세졌고 항상 마지막엔 돈을 요구했다"고 부인했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들어가 글을 남긴 사실은 인정했으나 헤어진 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을 뿐 협박성은 없었다고도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추돌사고’의 운전자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사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사망 피해자들의 근로소득을 감안하면 보상금 규모가 최소 8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가입한 DB손해보험은 지난 2일부터 10명 가량의 인원으로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며 대인 피해에 대해 보상금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대인배상 약관은 종합 보험의 경우 보상기준이 무한대다. 대인배상1과 대인배상2로 나눠지는데, '대인배상2'는 한도가 정해진 대인배상1에서 보상하는 손해 범위를 초과하는 건에 대해 보상한다. 보험사는 사고로 인한 물적 피해부터 피해자들의 장례비와 위자료, 상실수익액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례비는 보험사 별도로 정해진 범위 내에서 보상하고, 위자료는 케이스에 따라 금액 차이가 나는데 ‘시청역 역주행사고’ 같이 크게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선 그 보상범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상실수익액은 소득이 있는 사람이거나 소득을 얻게 될 것으로 추정되는 경우, 정년까지 예상 수입을 보상하는 약관
마약 전과 24범 40대가 경찰의 마약 수사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항소심에서 형량을 크게 줄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마약류관리법상 향정·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838만7,000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기 광명에서 B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뒤 이튿날 지인에게 인천 한 공원에서 이를 전달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3∼4월 서울, 인천 등 지역에서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건네받아 약 2.3g에 달하는 필로폰을 가지고 있거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앞서 2021년 6월에도 서울 한 호텔에 투숙하며 필로폰 약 42.57g을 비닐 지퍼백 5개에 나눠 담아 보관하고 수차례 투약한 사실도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홀로 또는 공범과 7명에게 필로폰을 직접 팔거나 텔레그램에 마약 사진, 판매가격 등을 게시해 광고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일부 사람들에게 무료로 필로폰을 나눠주거나 희석한 마약을 일회용 주사기에 넣어 직접 팔에 투약해 주기도 했다. 항소심 재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현장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을 남긴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저녁 시청 인근 교통사고 추모 공간에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쪽지를 두고 간 20대 남성 A씨를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추모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되어버린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일 경찰이 내사를 진행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사고 관련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적극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벽배송 배달시간 지연되면 패널티 받는다던데 플레시백 쓰레기까지 치웠다니..." 쿠팡 택배기사 과로사가 잇따르자 전국 택배노조와 지역시민단체가 노동환경 개선책을 촉구하고 있다. 4일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은 고광진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화성 터미널 대리점 A 소장이 노조원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엄벌을 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지부장은 "A소장은 CJ 화성B지회가 창립하자마자 지회장과 부지회장의 집화거래처를 강탈 후 단 한 차례 교섭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노조 해산 후 배송수수료를 10%서 15%로 인상하고 좋은 배송구역에 본인 지인들을 배정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았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민주노총 안산지부와 진보당 경기택배현장위원회는 최근 벌어진 정슬기(41)씨 과로사 원인을 쿠팡의 '불공정한 계약서' 때문이라며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영업점과 택배 노동자를 상대로 무리한 계약조건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28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남양주 2캠프 대리점에서 '로켓배송' 기사로 일하던 정 씨는 이곳에서 일한 지 14개월 만에 숨졌다. 정씨 사인은 '심실세동·심근경색 의증'으로, 이는 대표적인 과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운영하는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부모들이 4일 입장문을 냈다. 자녀를 아카데미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수년간을 아카데미에서 보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처벌이라는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동행한 일부 학부모들도 “아이들도 체벌이 있었다는 그날도 '무언가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는 필요했다'고 입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날의 일에 대해 누구도 별다르다거나 특이하다고 느끼지 못했고, 아이들조차 무슨 별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부모들이 손 감독을 떠받들고 있다거나 체벌이 정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직접 일을 겪은 당사자들은 정작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일을 아카데미 안에서 마치 큰 범죄가 일어난 것처럼 아카데미 구성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고 오히려 저희를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일매일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아이들과 저희에게 기자님들께서 다가오시고, 운동장에는 언론사의 드론이 날아다닌다"며 "인터넷에는 연일 손축구아카데미에 관한 기사가 쏟아지고 무수히 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저희에게
프로농구 선수 허웅(KCC)과 전 여자친구 A씨의 폭로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A씨가 상상 이상의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는 커뮤니티에 "허웅에 대한 연이은 폭로를 하고 있는 A씨, 본인은 업소녀가 아니고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평범한 대학원생이 포르쉐를 산 것도 대단한데 1년 만에 4억짜리 람보르기니로 기변을 했다"고 지적하며 A씨의 SNS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 6월 28일 한 매체를 통해 A씨가 '이선균 협박녀와 재벌 3세 황하나와 같은 업소 출신'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A씨 측근인 B씨는 "A가 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평범한 대학원생"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카라큘라 측은 "평범한 대학원생이 수천만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등 짧은 시간 동안 참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다"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에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거냐"고 물었다. 또한, "고 이선균 배우에게 3억을 뜯어낸 텐프로 마담 및 황하나와도 매우 절친한 사이던데 함께 마약 하다가 처벌도 받았네요"라며 A씨의 전과를 되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