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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가습기살균제 ‘세퓨’, 실제 원료는 중국산 PHMG

 

<사진 환경보건시민센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가습기살균제 항의방문단은 영국과 덴마크를 다녀왔다. 최예용 소장과 유가족 김덕종씨는 59일과 102일간 덴마크 항의방문활동을 진행했다.

 

항의방문단은 덴마크 환경부와 주한 덴마크 대사관의 도움으로 세퓨의 원료로 알려져 있는 PGH를 수출한 케톡스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케톡스 대표와의 만남에서 전혀 다른 사실이 밝혀졌다.

 

3년동안 사망자 14, 상해자 27명을 발생시킨 가습기살균제를 제조한 세퓨는 덴마크 케톡스(KeTox)사로부터 원료를 수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케톡스 대표 담다드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세퓨의 원료는 케톡스의 PGH가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된 PHMG로 추정된다.

 

2014년 폐업한 케톡스의 대표 담다드(Dam Daard)2007년 한국에 PGH 샘플 40리터를 발송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에서는 농업용으로 PGH 샘플을 요구했다. 담다드는 PGH샘플을 발송하면서 물질안전정보자료(MSDS) 등 자료를 첨부했다고 전해진다.

 

담다드는 덴마크와 유럽에서 PGH는 농업용 살균제로만 사용했고 소나 닭 같은 가축 살균용도로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농업용으로 물에서 기안하는 균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한다고 알렸다.

 

그는 2012년 처음으로 WHO를 통해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접했다고 한다. 아직 유럽에서는 PGH를 사용하고 있지만 덴마크에서는 법률에 의해 PGHPHMG 모두 사용 금지됐다고 한다. 정부의 PGH 사용 금지 처분 이후 케톡스는 부도가 났고 회사 문을 닫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 의하면 당시 덴마크 정부가 PGH 판매를 중지하고 모두 회수하도록 했다며 사실 확인을 했다.

 

또 담다드는 가습기살균제 세퓨를 제조한 버터플라이팩트를 전혀 알지 못하며 한국에도 가 본적 없다고 밝히며, 중국 업자를 통해 세퓨 가습기살균제를 만드는데 중국산 PHMG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들었다고 한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담다드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세퓨 가습기살균제의 원료는 케톡스의 PGH가 아니고, 중국에서 수입된 PHMG이며, 기존의 정부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영국, 덴마크에 이어 중국이 포함되면서 국제적인 사건으로 커졌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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