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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청년고용정책 ‘일·학습병행제’


<M이코노미 강인희 기자>‘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대학교 휴학생 및 졸업생 7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청년지원 인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일·학습병행제에 대해 들어본 경험이 없다는 답변이 68.5%였다. 또 일·학습병행제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79.7%나 됐다. 그렇다면 일·학습병행제가 담고 있는 청년고용정책은 어떤 것일까? 그 내용을 살펴봤다.

 

올 하반기 취업문은 굳게 닫힌 채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심각한 경기 탓이라 하기 에는 길어도 너무 길다. 꿈으로 가득차야 할 우리 젊은이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한숨만 내 쉴 뿐이다.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정부는 청년들과 관련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실상은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2016 청년지원 의견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청년 정책이 142개나 있음에도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대답한 청년이 64.1%로 나타나 정책의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일·학습병행제를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 은 31.5%였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한국고용정보원 정동열 연구위원은 청년정책에 대한 체감도가 상당히 낮은 상황인 만큼 교육기관이나 고용센터 등에서 안내발송이나 SNS를 통한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청년 대부분이 청년정책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지만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은 워크넷 등을 통해 많은 정책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청년들도 자발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학습병행제 어떤 정책인가?’

 

·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학생 또는 구직자를 채용 해서 일을 하도록 하면서 훈련을 통해 기업에게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는 이 제도이다. 운영형태는 단독기업형공동훈련센터형으로 나뉜다.



단독기업형의 경우 교육훈련에 필요한 훈련시설과 장비, 교사 등의 인프라가 구축된 경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공동훈련센터형은 시설 미흡 등으로 자체 훈련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갖춘 실무인재를 훈련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한 경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각 대학이나 산업별단체 등의 전문 인력양성 기관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학습근로자에게 현장 외 훈련(OFF-JT)을 직접 실시하고 있는 현장훈련 (OJT)을 지원하는 기관도 참여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현장훈련(OJT)이란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의 교육훈련 중 실제로 직무를 수행하는 기업현장에서 진행되는 부분을 말한다. 현장 외 훈련(OFFJT)은 별도의 공간에서 이론 및 이론관련 실습으로 진행된다.

 

단독기업형

 

·학습병행제는 운형형태에 따라 프로그램이 진행 되는데 단독기업형의 경우 기업이 단독으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장훈련(OJT)과 현장 외 훈련(OFF JT)을 운영한다. 또 희망대상자가 참여를 원할 경우에는 일·학습병행기업이 학습근로자를 모집할 수 있는데 이때 해당기업에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학습병행기업의 학습근로자 모집계획은 HRDNet(www.hrd.go.kr) 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www.hrdkorea.or.kr)를 통해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공동훈련센터형

 

기업이 외부 교육전문기관(공동훈련센터)과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으로 현장 외 훈련(Off-JT)을 실시하는 형태를 말한다. 참여기업 중 자체 훈련역량 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기존 국가인적자원 개발컨소시엄 운영기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체결을 한 공동교육훈련기관, 대학, 산업별단체 등의 전문 인력양성기관이 활용된다. 공동훈련센터는 중소기업 학습근로자에게 현장 외 훈련을 직접 실시하고 현장훈련(OJT)을 지원하게 된다.

 

2014년부터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는 한 국폴리텍대학 김정섭 교수는 현재 기업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기업과 공동으로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제작과정을 통해 기업이 실시해야 하는 직무능력을 분석해 현장 교육훈련과 현장 외 훈련을 구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학습병행제 프로그램은 현재 3년 정도 밖에 시행되지 않은 제도라서 단기적로 효과를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014년 도입된 교육제도로 일찍부터 기업현장에서 NCS 기반의 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직무능력도 향상시키고 진로를 결정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독일·스위스 중등단계 직업 교육방식인 도제교육 훈련(Dual system)을 참고했으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고 가며 NCS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이다.



실제 적용된 사례를 보면 2014년부터 인천기계공고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후 정밀기계과 학생 110여명이 34개 기업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수업방식은 2~3일은 기업에서 현장훈련을 받고 이외의 시간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진행한다.

 

천일엔지니어링은 자동차금융과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업체인데, 지난 20153월부터 인천기계공고 3학년 학생들을 학생 근로자로 채용했다. 기업 현장 교사로는 천일엔지니어링의 금형 기능장 4명이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천일 엔지니어링은 조환수 대표는 처음에는 신입생의 직업역량을 파악하기가 많이 힘들고 다시 기술을 가르치는데 비용부담이 컸다면서 ·학습병행제를 도입한 젊은 학생들을 직접 채용함으로 기업운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시범운영으로 선정된 학교는 경북기계금속고(경북), 광양하이텍 (전남), 대구공업고(대구), 시화공업고(경기), 인천기계공업고(인천), 창원기계공업고(경남) 9개이며 현재까지 60개교에 이른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프로그램이 지정된 해당학교에 재학 중이여야 하기 때문에 지정되지 않은 학교의 재학생일 경우 참여가 불가능하다.

 

지난 8, 교육부와 교육노동부는 현재 운영 중인 도제학교 60개를 포함해 추가적으로 특성화고 140여 개교를 선정해 2017년까지 200여개 도제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발표한 개편 방향에는 계열 확대, 도제교육기간 다양화, 조기 진로탐색, 신기술 분야 우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개편방향은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 공업계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던 도제학교를 IT·서비스·경영사무 등 다양한 직종까지 허용해 비공업계열 참여의 길을 열었다. 전체 특성화고 465개중 상업계 184개교 (41.6%), 가사실업계 46개교(8.5%) 등 비공업계가 약 55%를 차지했다. 지금껏 도제식 교육 훈련기간은 일률적으로 2년으로 고정되었지만, 앞으로는 참여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게 학교와 기업이 협의해 1.5년부터 2.5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었던 교육훈련을 1학년(2학기) 부터 허용해 학생들의 조기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학교의 학생 선정 및 집중 진로교육, 기업-학생 매칭(면접, 채용 등)의 실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고교·전문대 통합교육과정(Uni-Tech)

 

고교·전문대 통합교육과정(Uni-Tech)은 고등학교 3학년 과정과 전문대 2년 과정의 교육관을 통합해 5년간 집중적인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공동훈련센터형 교육이다. 이 과정은 학교교육과 산업현장 간의 미스매치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7, 고용노동부는 고교·전문대 통합교육을 운영하는 유니테크(Uni-Tech)사업단을 16개 선정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6개 사업단은 인재양성분야에 따라 기반기술 분야(11개교), 정보통신 분야(3개교), 유망서비스 분야(2개교) 등을 선정했다.

 

유니테크의 특징은 특성화고와 전문대학, 그리고 취업을 보장하는 기업이 연계되어 하나의 사업단을 이루고,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5년간의 통합교육과정을 함께 구성·운영한다. 올 하반기부터 각 사업단은 30명의 고1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유니테크 시범사업단은 앞으로 인력이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되는데, 기계, 자동차, 부품·소재 등 기반기술 분야와 향후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정보통신 분야, 유망서비스 분야가 대상이다. 사업단 선정규모는 총 16개로 수도권에 5개 내외, 지방에 11개 내외의 사업단을 선정해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맞추자는 것으로 마련됐다.



선정된 사업단을 보면, 강동대학교는 부원고, 환화큐셀 등이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제조설비 유진관리를 위한 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보장해준다. 동원대학교는 이천제일고와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보장해준다. 동원대학교는 이천제일고와 함께 지역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해 ()하이닉스 등의 기업에 30명을 취업시킬 예정이다. 또 동의과학대는 경남공고, ()성우하이텍 등과 손을 잡고, 자동차 부품 설계 및 생산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신성대학 교는 경기기계공고와 함께 글로벌 철강 산업을 주도하는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해 ()현대제철 등의 기업에 학생 취업을 연계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경북공고와 함께 기계설계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LG실트론 등에 취업을 연결한다.

 

IPP(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는 고용노동부에서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공동훈련센터형’ ‘일학습병행제의 형태로, 대학교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4개월~6개월)동안 직접 현장실무경험을 통해 이수하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이다.

 

기존 인턴, 현장실습 등 단기 현장체험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개선해 학교에서 학업과 현장그룹을 통합한 산합협력 교육모델이다.

 

고용노동부는 20153월 한 달 동안 서류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직업 능력 개발, 대학 운영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수도권 6, 지방8개 대학을 331일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14개 대학교는 연간 10여억원 씩을 5년 간 지원받는다. 대학별 지원금은 심사·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되며, 2년 동안 지원금을 받은 중간평가를 거쳐 사업 지원 지속 여부가 결정된다. 중간평가 결과 기준점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이 발생하면 추가로 IPP를 운영할 대학을 선정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시범운영 결과 종래 단기·탐방형 현장실습이 아닌 장기·체계적 현장실습을 통해 대학생들의 현장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올 해 고용노동부는 전국 20개 신청 대학 중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수행 능력, 사업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3, 지방 7개 대학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 4년제 대학 일·학습병행제 경험이 있는 13개 대학 중심으로 이공·상경계열에서 인문사회·예체능 계열까지 확대하여 인문계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대학 중 배재대학교는 벤처 R&D 기업의 밀집지역인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연 구단지 등과 연계해 우수 협약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IT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모바일 관리시스템(어플)을 개발해 현장실습의 매칭, 운영,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 모든 과정을 One-stop으로 제공하고,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등 교내 취업지원 기구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MeCONOMY magazine October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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