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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평창동계올림픽 국민 반응 냉랭, ‘사실상 실패’ 실제 국민 86% 이상 올림픽 개최 시기 몰라

평창동계올림픽 통해 최순실 떠올라, ‘부정적 인식 지울 수 없어’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 대한 국민 반응은 매우 냉랭한 것으로 비춰진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림픽 개막 300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국민 여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해당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 절반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는 제목을 내놓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긍정적 응답을 보인 비율은 전체 평균 55.1%로 확인됐다.

 

·여 성비 간 긍정 전망에서는 여성(56.7%)이 남성(53.4%)보다 조금 더 긍정적 응답을 보였다. 연령대별 긍정 전망에서는 40대 이상 장·노년 층에서 평균 이상의 긍정 전망을 내놓은 반면 10~30대의 긍정 전망은 평균 이하로 저조했다.

 

그러나 해당 조사 결과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국민 절반이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할 것이라는 문체부의 말은 한 낯 희망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 및 기대 수준이 매우 저조하다. 3월 말 기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으면서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35.6% 수준에 불과했다.

 

·녀 성비 간 평창동계올림픽 관심 비율은 각각 35.8%, 35.3%로 남성이 조금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관심 비율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올림픽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연령층은 60(52.5%)였고, 이어 50(43.7%), 40(36.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대부터 30대 사이 젊은 연령층에서의 관심도는 평균 이하로 집계됐다. 10대의 관심도는 28.8%, 20대는 26.6%로 평균을 밑돌았고, 그 중에서도 30대의 관심도는 17.2%라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 정도 또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대된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평균 35.3%로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과 유사한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별 기대 정도에서는 60대가 47.3%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에서 44.5%가 기대된다는데 의견을 모으며 평창동계올림픽 관심 비율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기대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26.5%, 20.0%로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의사에서는 매우 참혹한 결과가 나타났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국민 중 84.8%TV를 통해 경기를 관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 관림을 하겠다는 비율은 9.2%10명중 1명도 안 되는 인원만이 강원도를 찾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진행될 기타 행사에 대해서도 약 10명 중 8(76.0%)은 아무런 계획이 없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20~30대 연령층에게 매우 낮은 관심 비율과 기대 정도 응답을 얻고,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에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응답이 10%도 채 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할 때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실상 실패에 직면했다고 평가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를 모르는 국민이 42.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 시기를 안다라고 응답한 57.1% 중에서도 정확한 개최시기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 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략 2019년 초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것만 알고 있는 비율은 37.3%, 2019년도에 열릴 것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 응답이 22.6%였다. 이어 20191월이나 12월에 개최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4.6%, 4.2%로 적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2월을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23.3%로 매우 저조했다. 해당 응답 결과를 전체 응답사례에 대비해 산출할 경우 실제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정확한 시기를 아는 비율은 전체의 1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한 인지도 역시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를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14.9%에 그쳤고, 85.1%가 이를 모르고 있었다. 해당 결과는 전 연령층에서 80%이상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스코트 홍보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비춰진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국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 중에서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든 국정농단의 주인공 최순실이 등장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훼손’, ‘국가적손해’, ‘적자’, ‘미완성’, ‘실패작우울하다’, ‘부채,’, ‘논란등 부정적 의견도 상당수 확인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24()25() 양일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알고 있는 전국 15~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위로 선정된 유무선 전화번호를 이용한 방식(Random Digit Dialing, RDD)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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