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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기] 환상이 현실로, ALOHA!! 하와이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하와이’, 전 세계에 휴양지 섬으로 수많은 섬들이 있지만 하와이는 유독 우리에게 친숙하다. 지금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1979년 경남에 개관한 부곡 온천의 대표적인 레저타운이었던 ‘부곡 하와이’도 이 섬의 이름을 따왔다. 북태평양의 동쪽에 있는 ‘하와이’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9시간 정도를 가야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저가항공사도 노선을 런칭하면서 저렴할 경우 50만원 대에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흔히 ‘하와이’라는 섬 하나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도 하지만, 사실 ‘하와이 제도’가 정확한 명칭이며, 니하우·카우아이·오아후·몰로카이·마우이·카호올라웨·하와이 등 8개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모여 있다.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주도인 호놀룰루가 위치한 오하우섬만을 하와이라고 착각하지만 현지인들은 제주도의 약 8배에 달하는 면적을 자랑하는 빅아일랜드를 ‘하와이’라고 부른다. 하와이제도의 빅아일랜드, 마우이 섬 등 가기 위해서는 아직 국내에서는 직항편이 없으므로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통해야 한다. 4박6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둘러본 오하우 섬은 와이키키해변, 다이아몬드헤드, 하마우마베이 등을 통해 오히려 하와이제도의 또 다른 섬들을 상상하고 기대케 했다.



상상 그대로, 와이키키


해가 아직 떠오르기도 전인 새벽 6시경부터 와이키키 해변의 파도는 벌써 서핑족들의 차지였다. ‘서퍼들의 천국’이라는 별명답게 하와이 와이키키의 아침은 그렇게 시작된다. 와이키키 해변에 중앙에는 현대 서핑의 아버지라 불리는 ‘듀크 카하나모쿠(Duke Kahanamoku)’ 동상까지 있을 정도니, 와이키키 해변은 그야말로 서퍼들의 고향이다.



와이키키 해변을 찾는 여행객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배낭하나 둘러맨 나홀로 배낭족부터 호텔앞 전용비치에서 선텐을 즐기는 대부호, 긴 서핑보드를 들고 해변을 향하는 근육질의 남성서퍼부터, 비치 발리볼의 미녀들까지 상상속의 해변이 눈앞에 펼쳐진다.


와이키키해변은 3km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한다. 와이키키 해변의 뒤로는 고급 리조트 호텔들이 저마다 위용을 뽐내며 자리를 잡고 있다. 얼핏 해운대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건물과 해변이 그대로 연결돼 있어 비치로의 접근성이 한참 가깝다. 와이키키 해변은 누구나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변과 연결된 모든 호텔 등 건물의 통로가 누구나에게나 오픈돼 있다. 와이키키의 바다는 한참을 나가도 허리밖에 오지 않는 수심이다. 하지만 파도는 머리 위로 높게 쳐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한데 어우러져 파도를 타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면 와이키키 해변은 밤이 더 화려했다. 비치를 가득 메웠던 관광객들이 휘황찬란한 네온사인들로 거리를 가득 채운다. 각종 명품숍부터 대형 쇼핑센터와 문을 열어져친 클럽과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그야말로 와이키키라는 환상은 낮부터 밤까지 계속된다.



와이키키 해변을 한눈에, 다이아몬드 헤드


와이키키의 비치에서 한참을 즐기다 보면 화려한 서퍼들의 모습에 정신이 팔리다가도 왼쪽의 거대한 산이 계속 눈에 거슬린다. 바로 랜드마크인 다이아몬드 헤드다. 화산폭발로 생긴 이 분화구는 흡사 와이키키를 지키고 있는 양 위풍당당하다. 1825년 섬을 처음 발견한 쿡 선장이 멀리 분화구 정상에서 반짝임이 일자 이를 다이아몬드라고 착각해 다이아몬드 헤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와이키키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화려한 전망을 자랑하는데다 높이가 232m 밖에 되지 않아 여행객들 대부분이 들리는 필수 코스다. 분화구내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어 여행일정에서 한 시간 만 투자하면 다이아몬드 헤드를 점령할 수 있다.


           ▲ 무지개 주라는 별명이 있는 하와이에서는 선명한 무지개가 자주 하늘을 수놓는다. 차량번호판도                무지개주를 상징하고 있다.



tip!

하와이에서 렌트를 하고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수많은 해변을 만나게 된다. 비어있는 아름다운 해변도 상당히 많은데, 아름다운 해변이 비어있는데는 다 이유는 있는 법. 특히 가끔 텐트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대부분이 하와이의 거지들이다. 현지인은 그런 해변의 경우 해수욕을 즐길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며 거지들의 텐트가 많다고 관광객이라고 오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입장료? 여기라면 받아야지~ 하마우마 베이


하와이의 바다는 그 빛깔부터 눈을 사로 잡는다. 아래 산호의 모습까지 그대로 비치는 투명하고 맑은 바다는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스노클링을 하도록 유혹한다. 많은 바다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하마우마 베이다. 1967년부터 ‘바닷속’이 보호되고 있는 수중공원으로 미국 본토까지 포함해 입장료를 받는 유일한 해변이다. 보호도 엄격하다. 입장료를 내더라도 15분 가량의 시청각 교육을 받아야 한다. 환경 보호를 위해 ‘산호를 밟지마라’ ‘열대어에게 먹이를 주면 안된다’ 등 내용을 담은 비디오를 시청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썬크림이나 오일도 바르면 안 된다. 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 시청각 교육, 그리고 또 잠깐 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스노클링 장비를 차고 하마우마 베이의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순간 눈 녹듯이 사라진다. 형형색색의 열대어들과 팔뚝 만한 대형 물고기가 내 움직임에 아랑곳 않고 산호속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다. 운이 좋으면 바다 거북이까지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둥둥 떠다니며 바닷속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한 두 시간은 훌쩍 지나간다. 철저한 관리 속에 하마우마 베이의 바다속은 내 뒤의 관람객들을 위해 보존되고 있었다.



tip!
하와이를 여행하는 내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우리나라보다 촘촘하지 않은 대중교통에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하와이는 어느 곳이던 볼거리가 풍부해 그 마저도 괜찮았다. 관광객들을 위한 투어버스인 트롤리는 대표적인 관광지를 목적지로 돌았고, 이외에는 ‘더 버스’를 이용했다. 또 유명한 와이켈레 아울렛은 따로 셔틀버스가 있으니 참고하자. 최신 정보로는 매번 2달러를 내고 타야 했던 ‘더 버스’가 올해 10월1일부터 1일권이 생겼다. 5달러만 내고 버스에서 1일권을 끊으면 24시간 이내 몇 번이고 노선 상관없이 ‘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렌트를 이용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또 서울의 ‘따릉이’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로 ‘비키(Biki)’가 있다.






MeCONOMY magazine Nov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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