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이 9일 자신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서강 캠퍼스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더 늙기 전에 후배 교수들과 어울려 토론하고 책을 읽으며 한 권의 내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Cotemporary Capitalism(현대 자본주의)과 Human Capital(인적 자본)에 관해 더 공부하여 내 나름대로 정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저는 이 시대 한국경제가 양극화의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복지향상과 기업·산업·국가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사람의 능력'을 키우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핵심 전략수단이라 생각하고 주장해왔다"며 "대학 신입생의 설렘과 자세로, 나의 머리가 완전 녹슬기 전에 캠퍼스에 돌아가 이러한 생각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많은 분들의 염려와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좋은 책을 써, 보답하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설계한 김 부의장은 최근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