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등포경찰서로부터 받은 출석요구서 사진을 첨부하며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 관련 경찰의 피고발인 출석 요구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4월26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과 의안과 근처에서 '공동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표 의원은 경찰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한국당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표 의원은 "헌법 규정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비협조, 직위 권한 이용 압박하거나 방탄국회 소집해선 안 된다"며 "법 앞의 평등,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임하겠다"고 적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참가를 막기 위해 채 의원의 의원실을 점거한 한국당 여상규, 엄용수, 정갑윤, 이양수 의원 등 4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들 의원은 불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