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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남 정치 1번지 '목포', 민주당 공천 경선 판세 2강·1중·1약

대안신당 박지원 후보 이길 경쟁력이 공천 핵심요인

 

내년 21대 4.15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호남 정치 1번지인 목포 민주당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목포 예비 주자들은 벌써부터 시장과 복지관, 행사장 등을 돌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와 눈도장 찍기에 한창이다. 민주당 공천을 거머쥘 경우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목포는 ‘조국사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한국당이 새 인물 영입부진과 보수통합 난항으로 흔들리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견고해 지는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목포의 경우 지난 6.13 지방 선거에서 목포시장 선거에서 김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평화당 소속의 박홍률 시장을 꺾으며 민주당 바람이 크게 불었다. 대부분 시·도의원 자리도 민주당 후보들이 석권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당에 권력을 넘겨줬던 목포가 다시 민주당의 텃밭으로 회귀한 것.

 

이에 내년 총선에서도 민주당 공천을 받고 목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박지원 의원을 넘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역 분위기다.

 

현재 목포 국회의원 민주당 공천 경쟁 판세는 2강 1중 1약으로 압축되고 있다. 2강 후보로는 통계청장을 역임한 우기종 현 당협위원장과 KBS 뉴욕특파원 출신의 배종호 세한대 교수가, 1중 후보로는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 그리고 1약 후보로는 조요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꼽힌다.

 

우기종 위원장은 현 당협위원장인 만큼 현직 프리미엄으로 각종 당 행사를 주관하면서 당원들과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러나 초, 중, 고, 대학 모두를 목포에서 나오지 않아 지역연고에 약점이 있다. 특히 올해 목포시의회 김훈 전 민주당 의원이 성희롱 파문으로 제명처리 되는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중에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당협위원장으로 리더십에 의문표가 붙었다.

 

배종호 교수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목포에서 내리 3번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 바닥 민심이 탄탄하다. 박지원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 선거에 3번이나 도전해 실패한 것이 약점이기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0년 넘게 목포를 지키고 있는데 대한 동정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박지원 의원과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각축전을 벌일 정도로 기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중앙에서의 KBS, MBC, MBN , YTN, 연합뉴스TV 등 방송에서의 정치평론 활동을 통해 목포지역 유권자들에게는 지역을 대표할만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과거 민주당 탈당과 복당의 이미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치평론활동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핵심 정책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서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배 교수의 복당을 확정한 바 있다.

 

김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다만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라는 굵직한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목포지역에서 활동이 적어 경쟁에서 얼마만큼 역량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당장 오는 12월17일이면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21대 총선 예비주자로 활동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과연 완주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김원이 정무부시장이 1중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1약으로 분류되는 조요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비서실 부실장도 12월 비서직 사퇴와 함께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조요한 부실장은 과거 목포시의원 3선의 경력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후보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도 곧바로 도전을 선언하면서 ‘체급 키우기’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대 총선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룰은 시민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 이 두 가지를 합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공천장을 받게 된다. 결국 ‘본선’에서의 승리가 주요하기 때문에 권리당원 여론조사도 결국 시민여론조사와 흐름을 같이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략적 선택’을 고민하는 민주당 권리당원들의 경우 학연이나 지연, 개인적 인연 등의 연고보다는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가장 중요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지난 6.13 지방선거 목포시장 선거 때도 시민여론조사와 당원 여론 조사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의원 선거 공천 경선 때도 같은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기종 위원장 측에서는 대략 1만 1천여명의 권리당원을, 배종호 교수 측에서는 1만 5천여명의 권리당원을, 김원이 정무부시장 쪽에서는 1만 3천여명의 권리당원을, 조요한 부실장 측에서는 7천여명의 권리당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장일 뿐이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목포지역 권리당원 최종 숫자가 1만 3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예비주자들의 주장 그대로라면 4만 6천여명의 권리당원 숫자가 나오면서 엄청난 허수가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시민여론 조사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현재 예상되는 민주당 공천 경선 시기는 대략 내년 2월 말. 늦어질 경우 3월 초로 예상된다. 현재 2강 1중 1약의 판세가 언제, 어떤 양상으로 바뀔 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박지원 의원을 이길 경쟁력이 공천경선 판세를 좌우할 핵심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 2월을 전후해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 경선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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